Daily Life

우리 동네 사천 맛집 (13) 국전갈비, 사천읍

하나모자란천사 2018. 5. 15. 13:54

5월이 시작되었습니다. 5월은 '가정의 달'이죠. 많은 행사가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요즘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계획했던 일들도 뜻대로 진행되지 않고, 어머니도 병원에 입원을 하고 계셔서 정신적으로도 힘듭니다. 그래도 어린이날을 그냥 넘어갈 수 없었습니다. 지난 5월 5일 토요일 낮에는 어머니가 입원하고 있는 대학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어머니에게는 아직 어린 손주 녀석들이 제일 큰 힘이 됩니다. 저 또한 힘들 때 두 아이를 보면서 힘을 냅니다. 아직 제가 해야 할 것이 있음을 인식합니다. 가끔은 반대로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아무튼 병문안을 다녀오고 난 후 오래간만에 외식을 합니다. 




어디로 갈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 아이들이 고기를 먹고 싶다고 해서 사천읍에서 고기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을 떠 올려 보았습니다. 고깃집이야 워낙 많죠. 



아주 잠깐의 고민 끝에 생각한 곳이 바로 이곳 국전갈비입니다. 원래 이곳은 사천읍 채선당이 있던 곳입니다. 채선당이 있을 때도 가끔 이곳을 이용했는데 없어지고 나서는 삼천포 채선당을 이용합니다.



이후로 이곳에 고깃집이 생긴 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몇 개월 전쯤 직원들이 회식 장소로 이곳이 잡았고, 회사 팀원 회식 때 이곳을 몇 차례 이용을 했습니다. 삼겹살을 먹었는데 좋았습니다. 기회가 되면 가족과 함께 와야지 생각을 했는데, 바로 오늘이 그날입니다.



오늘 선택한 메뉴는 삼겹살입니다. 1인분에 두터운 삼겹살 한 덩이입니다. 4인분을 시켰습니다. 고기가 나오자마자 사진을 찍기도 전에 두 덩이는 불판으로 향했습니다. 참, 제가 가격표를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삼겹살은 1인분에 9,000원입니다.



고기를 시키면 나오는 밑반찬들입니다.



연두부가 나오고,



콩나물 무침도 나오고,



쌈도 나오고,



잘 익은 김치도 나오도,



쌈장과 함께 갈치속젓도 함께 나오고,



명이 나물도 나오고,



마늘과 쌈장도 나옵니다.



이렇게 부추전도 한 장이 나오고,



계란찜도 딸려 나옵니다.



이 정도면 나쁘지 않죠?  이제 고기가 잘 익고 있습니다. 1인분에 한 덩이 밖에 안 되는 이유가 고기가 두텁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돼지고지를 잘 익혀 먹기 위해서는 위 사진처럼 조금 잘게 잘라서 4면을 다 구워 먹습니다. 적어도 이곳 국전갈비에서는 그렇게 고기를 구워 먹습니다. 위 사진에 보시면 불판 위에 컵이 있고, 그 위에 양념장 같은 것이 있죠? 여기에는 액젓으로 된 양념장이 있습니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는 생소했는데, 삼겹살을 여기에 찍어서 쌈으로 싸 먹으면 맛있습니다. 돼지기름에 버서, 마늘 외에도 콩나물과 김치를 같이 볶아 먹으면 더 맛있는 거 아시죠.



이제 아이들이 제법 먹성이 좋아져 고기 4인분은 후딱 해 치웁니다. 저녁을 먹어야 해서 고기는 더 시키지 않고, 아이들은 냉면(4,000원)을 각자 시키고, 아내와 저는 된장찌개(2,000원) 하나에 공깃밥(1,000원)을 두 개 시켜서 먹었습니다.



밥을 시키면 이렇게 밑반찬은 따로 나옵니다



이렇게 4인 가족이 고깃집에서 외식을 하는데 48,000원이면 양호하죠. 중요한 것은 맛있게 먹는 것입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주인공인데 만족한다고 하네요. 식당 입구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잠깐 얘기를 나누다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천읍에서 맛있는 고기를 드시고 싶다면 국전갈비를 추천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