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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사천 맛집 소개 (4) - 남양동 부자손짜장

하나모자란천사 2017. 11. 10. 12:01

사천에 정착하고 지낸 지 10년이 넘었습니다. 이제는 누가 뭐래도 이곳 사천이 나에겐 제2의 고향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사천에 정을 더 두고자 나름 의미를 가지고 활동하고 있는 것도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사천시 SNS 서포터스 활동입니다. 처음 사천에 왔을 때는 뭐 특별한 게 없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볼거리도 먹거리도 놀거리도 없다고 생각을 했죠. 그러나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사천은 사천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처음 사천에 내려왔을 때는 일이 바빴습니다. 개인적으로 삶에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주변을 돌아볼 기회가 없었죠. 그런데 요즘은 일부러 주변을 돌아보며 살고 있습니다. 이유는 나의 삶에서 '樂'을 찾기 위함입니다.



처음 사천에 내려와서는 단골집이 없었습니다. 맛집도 없었죠. 나름 식도락으로 살았었고, 마산과 창원에서 생활할 때에도 그리고 성남에서 생활할 때에도 또 업무상 전국으로 출장을 다니면서 맛집이란 맛집은 많이 습렵을 했기 때문인지 나의 입맛을 자극하는 그런 맛집이 없었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던가요. 내 입맛의 기준이 바뀌어서 그런지 이제는 사천에서도 자주 찾는 단골집이 생겨났습니다. 오늘은 그 단골집을 소개하는 네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중국집입니다.


사천에서 주기적으로 재방문을 하는 중국집은 두 곳입니다. 짬뽕을 좋아하는 편이라 사천에 있는 중국집은 두루두루 다 먹어 보았습니다. 집에서 배달도 자주 시켜 먹었지요. 그런데 요즘은 배달보다는 딱 두 곳을 고정적으로 방문해서 먹습니다. 그중에서 오늘 소개할 집은 바로 '부자손짜장'입니다. 그런데 부자손짜장이란 상호 앞에 '남양동'이라는 명칭을 붙여야 합니다. 이유는 인근에만 부자손짜장이라는 상호로 영업을 하는 곳이 3곳이나 있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두 곳은 제 기준에서 짝퉁입니다.



원래 부자손짜장은 삼천포 3번 국도변에 대포마을 교차로 '앞들식당 2호점' 맞은편에 있었습니다. 삼천포에 있는 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에 강의를 나가면서 자주 이용을 했었지요. 그 사이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손님들이 많이 찾았습니다. 일단 3번 국도변에 위치를 하고 있고 입소문이 나면서 주말에 남해 방면으로 나들이를 오가는 사람들이 길가에 주차된 차량들을 보고 많이 들리기도 했습니다.



원래 제가 자주 찾던 부자손짜장의 위치는 위에서 설명을 했듯이 중간에 있는 C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시점에 이 집을 다시 방문을 했는데 예전의 그 맛이 아니었습니다. 음식 맛이 달라졌다는 것을 바로 알았습니다. 그래서 검색을 해 보니 사연이 있더군요. 여기서 그 사연을 다 이야기하자면 다른 두 곳을 비방하는 것이 되니 사연을 남기지는 않겠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예전의 내 입맛에 맞는 짬뽕은 더 이상 못 먹게 되는 줄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가족들과 삼천포를 다녀오면서 다른 단골집인 남양동 토담을 방문하다가 부자손짜장이란 이름의 중국집이 남양동에 오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후 와룡산 산행을 마치고 돌아오다가 부자손짜장이 오픈을 한 것을 보고 이 집에서 짬뽕을 시켜 먹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알았죠. 제가 예전에 맛있게 먹던 그 부자손짜장이었습니다. 부자손짜장의 위치가 C -> A로 바뀌었습니다.



그 맛을 찾은 후 아이들과 종종 이곳에 들립니다. 제가 드론을 날리기 위해 삼천포로 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들과 드론을 날리고 돌아올 때면 꼭 이곳에 들립니다. 아이들은 제일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가 짜장면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도 이곳 짜장면을 좋아합니다.



가장 최근에는 둘째 녀석의 생일날 이곳에 들렀습니다. 혀를 내밀고 있는 녀석이 주인공입니다. 저는 여전히 짬뽕을 먹습니다. 해물이 가득한 짬뽕이죠. 이번에도 국물까지 깨끗이 비웠습니다. 사천에 오시면 부자손짜장 추천합니다.  짝퉁이 아닌 오리지널 부자손짜장을 추천합니다.


아참... 제가 자주 방문하는 다른 중국집은 사천읍에 있습니다. 이 집을 알게 된 것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탕수육과 간짜장이 먹고 싶을 때는 꼭 이 집을 갑니다. 그 집은 어디일까요? 다음 중국집을 소개할 때 오픈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