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은 유별하게도 습했다. 여름이 그렇게 덥지는 않았지만 장마기간이 꽤 길었고, 장마기간 동안 그렇게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았지만 우중충하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었다. 한마디로 짜증 나는 여름이었다. 여름 장마가 끝나고 가을로 들어서자 태풍이 세 차례 찾아왔다. 참 이상한 날씨였다. 사람이야 집에 있는 동안 에어컨을 틀고 있으면 더위도 습기도 해소가 된다. 문제는 카메라와 고급 렌즈 그리고 옷장의 옷들이 문제다. 우선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물먹는 하마다. 마트에서 물먹는 하마 1박스를 구입해서 옷장에 넣었다. 카메라와 렌즈를 보관하는 수납장에도 넣었다. 며칠 후 나는 특단을 조치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 옷장과 카메라 수납장에 넣어둔 물먹는 하마가 먹은 물의 량 때문이었다. 이러다 비싸게 구..
지금까지 주로 줌렌즈로 사진을 찍어 왔습니다. 삼성 NX1으로 사진을 시작했을 때도 슈퍼맨과 망퍼맨 위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구입한 렌즈로 12-24 광각 줌렌즈를 구입했죠. NX1을 사용하면서 단렌즈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주로 줌렌즈로 사진을 찍었던 것 같습니다. 단순히 편리함 때문이었죠. 사진을 조금 더 깊이 있게 공부하기로 하면서 소니 A7R3를 구입할 때도 금계륵 표준 줌렌즈를 먼저 구입하고, 인물사진을 위한 팔오금을 구입했습니다. 이후 책에서 보았던 단렌즈로 화각에 대한 개념을 익혀야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85mm 단렌즈로는 화각이 너무 좁아서 일상을 담기에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표준 화각이라고 하는 50mm냐 아니면 조금 더 넓은 화각을 담을 수 있는 35mm냐를 두고 ..
삼성 NX1 카메라를 주력 바디로 사용할 때에도 여친렌즈가 불리는 85mm f1.4 렌즈를 구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삼성이 카메라 사업을 철수한 상황에서 85mm f1.4 렌즈를 구하기 힘들었고, 중고나라를 통해서 중고 매물이 나오기를 기다렸지만 괜찮은 매물이 나오면 매번 다른 누군가가 먼저 낚아 채 갔습니다. 지금까지 사진을 배우면서 주로 풍경 위주로 사진을 찍었지만 가족을 사진으로 담고 싶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물 촬영에 최적화된 렌즈인 85mm f1.4 렌즈를 꼭 사용하고 싶었습니다. 결국 85mm f1.4 렌즈는 삼성 NX 마운트가 아닌 소니 FE 마운트용 렌즈로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단종된 카메라의 렌즈에 투자하기보다는 앞으로 계속 생산될 제조사의 렌즈를 구입하는 것이 합리적이라..
2019년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다. 여행은 계획할 때가 가장 즐겁다. 계획 없이 떠나는 여행도 재미가 있지만 여행은 계획을 세울 때가 가장 재미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꼼꼼하게 여행 계획을 세운다. 어쩌면 이렇게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도 직업병이다. 아무튼 이번에도 퀵으로 여행 계획을 세웠다. 가장 먼저는 목적지와 이동 경로와 동선을 짜는 일이다. 다음으로는 그 지역에서 구경할 곳과 맛집을 검색하는 일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계획을 세우고 여행을 떠난다. 그런데 이번에는 달랐다. 목적지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경로는 내가 정하고 해당 지역에서 구경할 곳과 맛집 이동 동선은 아내와 아이들에게 여행 계획을 세워보라고 했다. 그렇게 여행 계획을 세우면 그대로 움직이겠다고 했더니 아내도 아이들도 좋다고 ..
이 포스팅을 올리며 고민을 한다. 요즘 같은 시기에 일본 제품을 홍보하는 듯한 글을 올려도 되는 것이 맞는지 고민이다. 사실 이 제품은 지금의 이슈가 있기 이전에 구입한 제품이다. 언젠가 포스팅을 위해 찍어 놓은 사진을 정리하면서 이왕 정리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나 글을 올리자고 생각했던 것이다. 이 제품 또한 결국 시작은 카메라다. 소니 A7R3 카메라를 구입하면서 해당 바디에 최적화된 UHS-Ⅱ를 지원하는 메모리가 필요했고, UHS-Ⅱ를 지원하는 고속 메모리를 구입하다 보니 이 메모리를 인식할 수 있는 메모리 카드 리더기가 필요했다. 이번에는 선택지가 그렇게 많지 않았다. 2019/07/15 - 2019년에 Sony A7R3 카메라 구입하기2019/07/25 - Sony A7R3에 장착할 호루스벤누 LD..
카메라를 바꾸다 보니 연이은 지출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바디 하나만 바꾸면 될 거라 생각한 것은 아니지만 이것저것 소소한 것들까지 필요한 것이 많네요. 문제는 고화소 바디에 맞는 제품을 고르다 보니 비용만큼은 소소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소니 A7R3에 맞는 제품을 찾다 보니 추가 비용도 꽤나 발생하고 있습니다. A7R3 카메라 구입 후 현재까지 L플레이트와 스트로보, UHS-Ⅱ를 지원하는 고속 SDXC 메모리와 아직 포스팅을 작성하지 않은 UHS-Ⅱ 리더기까지. 이것으로 끝이면 좋겠지만 더 있습니다. ㅠㅠ 2019/08/08 - Sony A7R3에 사용할 고독스 V860II 스트로보 구입하기 2019/07/25 - Sony A7R3에 장착할 호루스벤누 LD-A3 L플레이트 구입하기 2019/07/15 -..
주력으로 사용하는 카메라를 교체하였다. 기존 삼성의 NX1 카메라를 메인 카메라로 사용했다. 크롭 바디 사용자는 풀프레임 바디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다. 물론 모두가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언젠가 풀프레임으로 넘어가야지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빨리 실행에 옮길지 몰랐다. 문제는 카메라 교체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카메라 제조사마다 플래시(스트로보) 인터페이스가 다르기 때문에 카메라 주변기기도 별도로 구입을 해야 한다. 제일 먼저 필요한 것이 빛이 없거나 부족한 상황에서 빛을 공급하는 스트로보였다. 사실 스트로보를 그렇게 많이 사용하지 않지만 지금까지 책을 통해 사진을 공부하면서 다른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구입할 제품이 스트로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또 투자 비용 대비 가장 효과를 볼 수 있..
반일 감정이 최고조 이르고 있고,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이 시점에 소니 A7R3 카메라를 구입했다. 그렇다고 나를 손가락질하는 이들이 없기를 바란다. 첫 번째 이유는 카메라라는 제품이 대체재가 없다는 사실이고, 두 번째 이유는 내가 이 카메라를 신품으로 구입한 것이 아니라 이미 중고품을 다른 사용자로부터 구입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내가 지출한 돈이 일본 제품의 매출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아무튼 요즘 같은 시기에 일본 제품을 사용한다는 것도 좀 그렇지만 나 또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찬성하며, 동참하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삼성이 카메라 사업을 철수하지 않고 계속 이어 나갔다면 지금쯤이면 NX1의 후속인 NX2, NX3 뿐 아니라 Full Frame 미러리스도 출시하지 않았을까 싶다. ..
사진에 관심을 갖고 취미생활을 시작한 지 1년 6개월이 되었다. 사진에 관심을 가진 후 구입한 첫 카메라는 삼성의 NX1 카메라다. 카메라를 처음 만진 것은 중학교 시절이다. 클럽 활동을 사진반으로 선택하면서 당시 선생님으로부터 니콘 FM-2 모델의 카메라를 만지게 되었다. 사진이 좋았다기보다는 첨단 기기에 관심이 있었던 나는 한동안 사진에 관심을 가졌고, 사진을 찍기 위해 처음으로 구입했던 카메라가 올림푸스의 PEN-EE였다. 대학 시절에서 친구들과의 추억을 담기 위해 삼성의 자동 필름 카메라를 사용했었다. 그리고 코닥의 디카와 캐논의 뚝딱이에 이어 삼성의 NX200까지 다양한 카메라를 사용했지만 사진에 끌림을 받지는 않았다. 사진에 끌림을 받은 것은 드론을 통해 영상을 시작한 이후다. 좀 더 좋은 사..
오래된 PC를 사용하고 있다. 대충 짐작해도 4년은 넘은 것 같다. 지금까지는 전혀 불편함 없이 사용했다. 지금도 느린 컴퓨터는 아니다. 문제는 새롭게 구입한 카메라다. 소니 A7R3 고화소 카메라를 구입했는데 RAW 파일로 촬영해서 라이트룸에서 편집 작업을 하는데 반응 속도가 느리다. 삼성 NX1을 사용할 때만 해도 그런 느낌이 없었는데 A7R3로 바꾸고 나서는 편집 작업 시 답답하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PC를 통째로 바꿀 수는 없다. 가장 저렴하게 효과적으로 성능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뭘까? 해답은 CPU다. 이 PC는 서버로 사용하기 위해 직접 조립한 제품이라 아직도 확장성은 문제가 없다. 다만 당시에 고사양의 CPU가 너무 비싸 엄두를 내지 못했지만 이제는 중고 매물을 헐값에 구입할 수 있다..
4월 사천시에서 가장 큰 문화축제인 와룡문화제가 있었습니다. 사천시 SNS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사천을 홍보하기 위해 행사의 이모저모를 사진과 영상으로 촬영해서 SNS를 통해서 소식을 공유하기도 하고, 일부는 영상을 편집에서 유튜브로 올리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의 축제가 그러하듯 이번 축제도 행사를 알리는 개막식 축하무대가 볼거리가 가장 많았고, 많은 사람들을 이끌었습니다. 비가 내렸지만 사람들은 무대를 떠나지 않고 축제를 즐겼습니다. 2019년 와룡문화제의 개막식 행사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프로그램은 미스 트롯 진으로 상한가를 치고 있는 송가인의 무대와 DJ DOC의 무대였습니다. 다 좋았습니다. 문제는 사운드였습니다. 무대의 사운드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무대의 음향은 최상이었습니다. 문제는..
아내가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갖고 싶다고 했다. 이유는 아이패드에서 설치가 안 되는 앱이 있어서 꼭 안드로이드 기반의 태블릿이 필요하다고 한다. 처음 아내의 말을 들었을 때는 설마 했는데 정말 iOS에서 설치가 되지 않는 어플이 있었다. 결국 고민 끝에 레노버에서 1월에 출시한 tabM10을 구입했다. 아내가 사용하는 기능은 제한적이라 굳이 비싼 삼성 제품을 구입할 필요가 없었다. 가격은 30만 원을 넘기지 않는 범위에서 제품을 골랐다. 삼성의 갤럭시 A 시리즈 중에서 오래된 제품이 있었지만 안드로이드 6.0 기반이라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30만 원 이내의 저가 상품이면서 10" 정도의 디스플레이를 제공하고, 안드로이드 8.0(오레오)을 지원할 것, Full-HD 이상의 해상도를 지원하면서 최소 220 P..
아토피와 건성 피부로 고생하는 아이들을 위해 겨울철이 되면 아내가 직접 보습 강화를 위한 크림과 로션을 제작합니다. 몇 년째 아이들 때문에 고생을 하고, 여기저기서 좋다고 말하는 것을 다 해 보았지만 딱히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보습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고, 현재는 이 방법이 최적화된 방법이라 생각하여 직접 보습용 로션과 크림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직접 만든다고 해서 원료를 가공해서 만드는 것은 아니고 보습에 사용되는 용액이 히알루론산 저분자 용액과 고분자 용액이라는 것을 알고, 일반 보습용 크림에 이를 추가하여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매년 겨울이면 이렇게 히알루론산 저분자 용액가 고분자 용액을 다량으로 구입합니다. 그리고 기본 베이스가 되는 보습 크림이나 로션은 세타필을 이용합니다. 만..
소니 보이스 레코더 PCM-A10을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이 출시된 직후에 구입을 했습니다. 아마 작년 10월쯤에 구입을 했습니다. 제품을 선택할 때 큰 고민은 없었습니다. 이 제품을 본 후 바로 결정을 했습니다. 내가 원했던 그 제품이었기 때문입니다. 작고 가벼워 장소를 불문하고 고품질 녹음 작업을 진행할 수 있으며, 밴드 리허설, 라이브 이벤트 또는 영감을 받은 순간을 포착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배터리 수명도 15시간(고품질 LPCM 96kHz/24비트 녹음 모드)으로 충분하고 외장형 메모리를 지원하기 때문에 저장 공간에 대한 걱정도 필요가 없었습니다. 한 때는 소니 마니아였습니다. 소니 워크맨과 소니 VAIO Z 시리즈의 노트북만을 사용했었습니다. 소니 제품에 대한 신뢰도는 아..
매일 아침 면도를 하지 않으면 산적이 된다. 머리숱은 별로 없는데 수염은 왜 이리 잘 자라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매일 면도기를 사용하다 보니 피부에 트러블도 많고, 아침 바쁜 시간에 급하게 면도를 하다 보면 면도날에 베이는 상처도 종종 발생해서 전기면도기를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다. 사용하는 모델은 브라운 쿨텍이다. 이 제품이 신상품으로 나왔을 때 구입했다. 인터넷으로 검색하니 이 제품이 2013년도에 출시된 것으로 나온다. 이제 5년 넘게 사용을 했다. 지금까지 사용에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면도 후 피부가 따갑다는 느낌이 들었고, 면도가 예전처럼 깨끗하게 되지 않았다. 면도 후 전기면도기의 상태를 살펴보았다. 위 사진에서와 같이 아래쪽 면도날 부분이 닳아서 구멍이 났다. 아무래도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