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19년 10월 29일이다. 2019년 10월도 며칠 남지 않았다. 늙었다는 증거일까? 같은 세대가 아니지만 이맘때가 되면 그의 노래를 듣는다. 바로 이용의 '잊혀진 계절'이다. 오래된 노래다. 그 사이 국어의 맞춤법도 바뀌었나 보다. 잊혀진 계절이 아니라 잊힌 계절이라고 오탈자를 바로 잡으려 한다. 잊힌 계절은 어색하다. 잊혀진 계절이 어감이 좋다. 그 노랫말처럼 2019년 10월은 내게도 잊혀진 계절이다. 뭘 하고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리듬이 무너졌다. 꾸준히 지속해오던 많은 것들을 하지 못했다. 책 읽기도 그러하고,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도 그러하고, 가족 산행도 그러하고... 많은 것들이 무너졌다.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 뭐가 좋을까? 휴가를 내고 여행이라도 다녀올까? 내년도 사업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