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한 해가 다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새벽에 책을 읽다가 잠깐 한 해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올해는 무엇보다 소소하게 행한 일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드론을 취미 생활로 시작, 가족들과 월 1회씩 산행을 시작, 애드센스와 연계해서 블로그를 시작, 미니멀 라이프를 시작 등이죠. 모두 다 나에게는 의미 있는 활동이었고, 즐거운 마음으로 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나 미니멀 라이프는 가족 전체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니멀 라이프를 ..
지난봄 그러니까 3월부터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으로 옮기기 시작했으니 이제 6개월이 지났습니다. 지금도 비우기는 계속되고 있지만 처음처럼 그렇게 비울 것은 없습니다. 책에 나오는 집처럼 그렇게 깨긋하지도 않고 단순해 보이지도 않습니다. 사내아이 둘을 키우면서 4인 가족이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책처럼 정말 단순하게 사는 것은 포기하는 것이 정신 건강상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는 불필요한 물건이 더 이상 집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유입을 차단하는 것..
오늘은 우리 집에 TV를 없애고 생활을 하는 3일 차입니다. 금단 증상이 나타날까 봐 걱정을 했었는데 아직까지는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서 금단 증상을 보이는 이가 없습니다. 아이들은 걱정이 되지 않습니다. 아이들의 컴퓨터와 TV 이용 시간이 많아서 일부러 밖에 나가서 뛰어놀아라는 말을 많이 했는데, 컴퓨터 사용 시간을 통제하고 TV를 없애고 나니 아이들이 알아서 나가서 뛰어놀아요. 아이들보다는 아내와 제가 걱정입니다. 아내도 그럭저럭 TV 없는 생활에..
오늘부터 TV 없는 삶을 살아 보렵니다. 참 오래 기다렸습니다. 사실 미니멀 라이프를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정리하고 싶은 녀석이 TV 셋톱박스였는데, 휴대폰과 인터넷까지 3년 약정이 묶여 있어서 정리를 못하고 있다가 오늘 결국 3년 약정으로 할인받았던 기간이 끝나자마자 KT 인터넷과 올레 TV를 해지 시키고 인터넷만 LG U+로 갈아타고 TV는 추가로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TV는 진작에 없애고 셋톱박스를 컴퓨터 모니터로 연결하여 가끔씩 TV를 보았지..
우리 집의 미니멀 라이프로 거듭나기는 3월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이후로 물건을 비우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물건과 사용 빈도가 낮은 물건들은 집에서 방출을 하거나 타인에게 분양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렇게 지금까지 꽤 많은 물건들을 집에서 제거를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추가한 물건이 3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 물건은 Must have items에서 소개한 샤오미의 미에어 2 공기 청정기이고, 두 번째도 Must have i..
TV를 없애고자 생각한 것은 거의 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책 읽기 목표를 정하면서 목표된 독서량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결국 불필요한 TV 시청 시간을 줄이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거실에 있던 TV를 안방으로 옮기고 거실에서는 TV를 보지 말자고 했으나 소파에서 침대로 장소만 변경이 되었을 뿐 TV 시청 시간이 줄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앉아서 시청하는 습관에서 누워서 시청하는 습관으로 변경이 되어 살 더 찌게 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전자레인지가 고장이 났습니다. 참 오래된 녀석입니다. 신혼살림으로 장만한 것도 아니고 대학시절 자취를 할 때 구입한 물건입니다. 기본적으로 20년을 훌쩍 넘긴 녀석이죠. 결혼을 하면서 신혼살림을 따로 장만하지 않아서 자취할 때 사용하던 전자제품을 그대로 사용을 했는데 이제는 수명을 다하고 추억과 함께 하나씩 떠나보냈습니다. 그 시절에 사용하던 제품은 이제 오디오 하나밖에 남지 않았네요. 그런데 이 녀석도 요즘 겨우 목숨만 연명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
미니멀 라이프를 시행 후 많은 것이 달라졌다. 이제 사용한 물건을 제자리에 두는 것은 온 가족이 습관화되어가고 있다. 자고 일어나서 이부자리는 바로 정리한다. 침대는 이부자리를 가지런히 정리하고 아이들 방과 내 작업실은 바닥에 이부자리를 깔아 두지 않는다. 이렇게 매일 실천을 생활화한 지 한 달이 되어간다. 그리고 주말에는 항상 청소기를 돌리고 물걸레질을 한다. 물론 주중에 아내가 하는 청소와 별개로 주말에는 내가 청소를 한다. 집이 깨끗해..
후덥지근한 일요일 아침입니다. 일어나서 커피 한잔을 하고 블로그 포스팅을 하고 영상앨범 산을 보고 아침을 먹고 오늘도 미니멀 라이프를 실시합니다. 아내가 결국은 테디베어를 버리려고 꺼내어 놓았네요. 10년을 넘게 우리와 함께한 녀석입니다. 아내의 절친한 동생으로부터 결혼 선물로 받은 것이라 그 의미 때문에 버리지 못하고 지난 대정리 기간도 무사히 넘어갔던 녀석들입니다. 아내도 마지막으로 읽고 있는 프랜신 제이의 '단순함의 즐거움'에 영향을 ..
미니멀 라이프 이제는 이론이 아닌 실천입니다. 이제 미니멀 라이프와 관련된 이론적인 부분은 충분히 학습을 했습니다. 프래신 제이의 책으로 미니멀 라이프와 관련된 개념과 실천 방법에 대한 부분은 정립이 되었습니다. 지금부터는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하나씩 실천해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어제 책에서 읽은 내용 중에서 '바닥 곧 평탄한 곳은 물건을 보관하는 곳이 아니다'를 실천하고자 합니다. 오늘부터는 가능하면 잠은 침대에서 자려고 합니다. 항..
일요일이다. 오늘은 외출을 하지 않고 집에서 하루를 온전히 보내고 있는 중이다. 오늘은 사람을 만나는 약속이 있지 않아서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되었다. 중간에 고민도 했다. 아이들이 문제다. 아니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것에 익숙지 못한 내가 문제다. 극복해야 하는 과정이다. 아니 숙제다. 이런 시간들이 나에게는 필요하다. 지금은 오후 5시를 향하고 있다. 침대에 엎드려 전자책으로 프랜신 제이의 '단순함의 즐거움'을 마저 읽..
단순하게 살기로 결심하고 비우는 삶을 실천으로 옮긴 지 3개월이 지났다. 그동안은 너무 비우기에만 치중했던 것 같다. 아직도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더 비울 것은 없는지 찾아다니고 있다. 프랜신 제이의 '단순함의 즐거움'을 읽고 있는 중이다. 미니멀 라이프와 관련된 책을 충분히 읽었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은 꼭 읽고 싶었다. 아마 당분간 미니멀 라이프라는 카테고리에서 책을 선택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이제는 비우는 것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비우고 ..
집의 역할에 대해 생각을 해 보셨나요? 현대인들에게 집은 어떤 모습일까요? 월요일 아침 일어나서 지난 주말 심플 라이프와 관련해서 무엇을 했나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 집이 단순하게 살기로 결심하고 비우기를 시작한 지 2개월이 되었습니다. 이제 조금씩 비우고 정리하는 것이 습관화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갖고 싶다는 욕심을 버리고 불필요한 물건을 구입해서 빈 공간을 쓸데없이 채우려는 생각을 지우는..
10th. 심플라이프를 실행 후 가장 기쁨을 느낀 하루 거실이 깔끔하게 정리가 되었습니다. 거실에 있던 책꽂이와 책을 정리를 했습니다. 심플라이프를 실행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하루입니다. 심플라이프를 시작한 지 약 2개월이 지났습니다. 지금까지 비우기와 정리하기를 계속해왔지만 이렇게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을 느낀 것은 오늘이 최고인 것 같네요. 내 작업실에 있던 책꽂이와 거실에 있던 책꽂이를 합해서 안방과 침실방 사이의 죽어 있던 공간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