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SNS 서포터즈 써니님, 경용님과 함께 사천 바다케이블카 시범 탑승을 했습니다. 촬영을 위한 특별한 배려로 서포터즈 3분이 함께 크리스탈 캐빈을 탑승했습니다. 열심히 홍부를 위해 사진도 찍고, 영상도 촬영하고, 그날 바로 사천 바다케이블카 홍보를 위한 시범 탑승 후기 동영상도 제작해서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시범 탑승 후 지금까지 1주일이 지났습니다. 현재까지 시범 탑승 후기 동영상을 보신 분이 919회로 조회가 되네요. 나름 홍보를 위한 효과는 있는 것 같습니다. 사천 바다케이블카는 4/13(금)에 개통하여 오늘부터 일반인에게 탑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파란색 크리스탈 캐빈은 바닥이 크리스탈로 되어 있어 투명합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바다 위를 지날 때 바다가 훤히 보입니다. 아찔하죠. 혹, 고소공포증이 있으시면 일반 캐빈을 이용하시고, 나름 스릴을 즐기고 싶다면 크리스탈 캐빈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케이블카 탑승과 관련된 내용은 위 유튜브 영상을 참조하세요. 오늘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케이블카 탑승이 아닌 금강산도 식후경... 케이블카를 탑승 후 삼천포에서 맛있게 식사 한 끼를 드실 수 있는 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날 우리도 케이블카 시범 탑승을 끝내고 무얼 먹을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 오늘 소개할 이곳 바로 산청해장국에서 정식으로 한 끼를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위치와 연락처는 아래 지도를 참조하세요.
이곳은 삼천포에서 사천시 SNS 서포터즈 활동을 하고 계시는 써니님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며칠 전 써니 님이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페북에 사진을 올렸는데, 제가 사진을 보고 딱, 내 스타일이라고 생각하여 먹고 싶다고 했더니 오늘 이곳을 소개해 준다고 합니다.
식당에 들어서면 테이블이 4개밖에 없습니다. 최대 16명이 수용 가능합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마지막 손님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앞서 손님을 치르느라 정신이 없었는지 테이블을 정리를 못하고 있네요.
테이블 정리가 끝나고 별도의 주문이 없어서 밑반찬부터 하나씩 내어 줍니다. 참고로 이곳은 메뉴가 정식이 전부입니다. 그래서 선택에 대한 고민이 필요 없습니다. 반찬은 그날 그날 다르게 나온다고 합니다. 반찬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겠죠.
각산 전망대에서 열심히 돌아다닌 덕분에 배가 많이 고팠습니다. 바로 꼬막과 회무침을 먹어 보았습니다. 바닷가 반찬들이라 약간 짜게 느껴질 수 있지만 밥반찬으로는 적당합니다. 저도 어린 시절 바닷가에서 자라서 제 입맛에는 딱입니다. 어머니의 손 맛이 느껴집니다.
잠시 후 이날의 최고의 찬으로 선정된 멍게 젓갈이 나왔습니다.
사진에서와 같이 멍게젓을 꼬막 위에 올려서 먹으니 꿀맛입니다.
사진을 찍으라고 친히 멍게젓을 올려주시는 써니님... 감사합니다.
이건 삼천포에서 유명한 젓갈이라고 하던데, 이름이 기억이 나질 않네요. 보기에는 밴딩이 젓갈 같은데, 젓갈에 고추절임을 무쳐서 나왔습니다.
이제 공깃밥도 나왔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공깃밥에 젓갈과 같이 나온 고추절임에 회무침을 올려서 한 숟갈 떠먹어 봅니다. 아긍 꿀맛입니다.
그러고 보니 국물이 빠졌네요. 지난번에 써니님이 된장을 먹었다고 오늘은 매운탕을 준비해 주신답니다. 그런데 매운탕이 나오기 전에 뚝배기에 시래기 조림이 나왔습니다. 보기에도 맛있어 보이죠. 딱 건강식입니다. 이 정도 식단이면 '한국인의 밥상'에 나와야 되는 거 아닌가요? 잠시 후 반전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옆에 있는 경용님께서 시래기 조림을 밥 위에 올려서 먹는 퍼포먼스를 직접 보여 주십니다.
그 사이 이모님께서 매운탕을 준비해 주시네요. 참고로 매운탕은 다른 반찬하고 밥을 먼저 먹고 국물이 짜끌짜글 충분히 줄어들고 난 후에 먹어야 맛있다고 합니다. 뭐 매운탕 없이도 밥 한 그릇이 벌써 비고 있는 중입니다.
이제 찬도 다 나온 것 같고 사진도 충분히 찍었으니 모두 본격적으로 밥 먹기에 돌입니다.
다들 허기진 상태라 열심히 밥을 먹고 있는데 갈치를 구워서 내어 주시네요.
어쩔 수 없이 전체 차림을 다시 한번 더 찍습니다.
써니님 갈치가 이렇게 포동포동하다며 직접 갈치를 두 동강 내어서 보여 줍니다.
그 사이 매운탕 국물이 짜글짜글 졸아서 이제 앞 접시에 올려서 밥과 함께 먹습니다.
먹다 보니 벌써 밥그릇 두 공기가 비었습니다. 우짜노...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닙니다. 밥을 먹은 후 이렇게 숭늉이 아닌 누룽지가 나옵니다.
이날 과식했습니다.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모님 혼자서 손님을 치르고 있는데 이날 새벽에 나와서 아침에 단체 손님 80명을 이모님 혼자서 맞았다고 합니다. 16명이 먹고 기다리면서 테이블이 비워지면 먹는다고 합니다. 위치가 허름한 골목에 있어서 잘 몰랐지만 꽤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장사는 새벽에 시작해서 점심 장사까지만 하고 일찍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앞서 제가 이 정도면 '한국인의 밥상'에 나와야 되는 거 아니냐고 했죠. 그런데 정말 최불암 씨와 한국인의 밥상이 다녀갔다고 합니다.
음식을 먹는 내내 어머니의 손맛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다음에 어머니를 모시고 꼭 들리겠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내일 어머니를 모시고 사천 바다케이블카를 탈 예정입니다. 이후 제가 어디로 갈까요? 다시 들리기 전에 글을 올리고 찾는 게 도리일 것 같아서 이렇게 늦은 밤에 글을 올립니다. 맛있는 한 상을 차려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잘 먹었습니다. 내일도 맛있게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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