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ife

우리 동네 사천 맛집 (8) 우도 전복죽

하나모자란천사 2018. 2. 11. 19:15

2018년 2월 11일 일요일, 오늘은 아침 일찍 등산복 차림으로 집을 나섰습니다. 이대로 산을 가도 좋고, 다른 곳을 가도 좋습니다. 날씨가 좀 쌀쌀하네요. 집에서 아침을 먹지 않고 나섰기에 산은 조금 무리라고 생각이 되어서 오늘은 삼천포로 향했습니다. 이번 주말에 드론으로 삼천포의 풍경을 담아서 사진을 올려야 합니다. 그래서 청널공원 풍차언덕으로 핸들을 돌렸습니다. 이른 시간이라 아직 사람도 없고, 해도 떠 오르지 않았습니다. 풍차 전망대에 올라서서 일출을 보고 나서 드론을 준비해서 띄웠습니다. 이곳 청널공원에서 팔포 매립지를 지나 삼천포 신항까지 드론을 날리면서 사진과 영상을 찍었습니다.





조금 더 날리고 싶었으나 날씨가 너무 추워서 콧물이 질질, 손가락은 꽁꽁, 그래서 배터리 하나만 달리고 짐을 챙겨서 삼천포 수협 앞 주차장에 주차를 시키고 삼천포항과 서부 재래시장을 지나 용궁 수산시장까지 삼천포를 거닐었습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천천히 걷다 보니 시간이 제법 흘렀습니다. 이때부터 배꼽시계는 밥 먹을 때가 지났다면 알림을 울리고 있었습니다. 


조금 더 걷고 싶어서 노산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입구에서 박재삼 문학관에 들러 구경을 하고 사진도 찍고 노산공원 산책로를 따라 팔포 매립지의 끝자락에 있는 삼천포 아가씨 동상이 있는 곳까지 천천히 거닐었습니다. 그 사이 시간은 10시를 지나 11시를 향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아침 겸 점심을 먹어야 합니다. 팔포 매립지 주변에는 아침을 판매하는 곳이 많습니다. 무얼 먹을까 잠시 고민하다고 같이 사천시 SNS 서포터스 활동을 하고 있는 회원님들께 SOS를 날렸습니다.



이내 답장이 왔고 추천한 곳이 바로 오늘 들린 이곳 '우도 전복죽'입니다. 간판이 전복죽 집이면 전복죽을 먹어야겠죠? 다행히 식당은 내가 거닐고 있던 곳에서 멀지 않은 곳입니다. 그래서 쉽게 찾았습니다. 식당 앞에서 사진을 남겨 보았습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제가 첫 손님인 것 같았습니다. 고민도 없이 전복죽을 시켰습니다. 다른 손님들이 없어서 편하게 식당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식당이 깔끔합니다. 인테리어가 깔끔하니 맘에 듭니다. 맛이 있으면 다음에 아내랑 같이 들리려고 생각 중입니다. 



잠시 후 전복죽과 함께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정갈하죠? 전복죽도 꽤 큰 그릇에 담겨 나왔습니다. 어른 한 명이 먹으면 충분히 배가 부를만한 양입니다.




먹기 전에 우선 사진을 남겨 보았습니다. 죽이다 보니 반찬은 약간 짭짤하게 나왔습니다. 특히나 젓갈이 정말 맛이 있네요. 원래 젓갈은 잘 먹지 않는데 맛이 있어서 추가로 시켜 먹었습니다. 죽을 먹기 전 해물전을 먼저 먹었습니다. 제가 부침개를 좋아합니다. 맛있습니다.



맛이 어떠냐고 물으신다면 대답 대신에 사진으로 증명하겠습니다. 깔끔하게 모두 비웠습니다. 이래야 맛집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우도 전복죽 맛있습니다. 반찬도 맛있습니다. 다음에는 성게 미역국을 한 번 먹어 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