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ing Drones

드론 안전하게 날리기 (13) - 드론 추락한 기체를 찾는 방법!

하나모자란천사 2017. 12. 13. 06:59

아래 사진의 DJI 팬텀 4 프로 기체를 운용한 지 9개월이 넘어서고 비행 횟수도 160회를 훌쩍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 정도 비행이면 이제는 손에 익어서 안전하게 날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아직도 비행을 하면서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일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때문에 드론 동호회를 통해서 다른 분들이 올린 기체 추락과 사고의 소식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합니다.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나는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스스로 경각심을 주고자 함입니다. 드론을 운영한 구력이 늘어날수록 더 위험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돌이켜 생각하면 처음 드론을 구입하고 설렘과 기대감으로 겁도 없이 막 날리면서 사고를 내지 않은 것이 천운이라는 생각까지도 합니다. 



사실 GPS가 장착된 쿼드 콥터 드론의 경우 기체 조종은 1시간 정도 날리면 감을 익일 수 있는 수준입니다. 그런데 그게 전부가 아닙니다. 하늘 위의 상황과 내가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닌 드론의 카메라로 보는 시계는 생각보다 폭이 좁고 나의 손으로 조작하는 만큼 보이기 때문에 반응도 느립니다. 때문에 예기치 못한 상황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도 아직 드론에 대해서 완성형은 아닙니다. 아직도 조금씩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얻은 저의 경험을 글로 정리해서 새롭게 드론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드론 안전하게 날리기'를 연재 형식을 빌어서 글로 정리하고자 합니다. 


 


제가 드론과 관련하여 작성한 포스팅은 제 블로그의 우측 상단 카테고리에서 'Flying Drones'를 클릭하셔서 목록을 선택 후 글을 읽을 수 있고 또는 검색창에서 '드론'을 입력해서 드론과 관련된 포스팅을 찾아서 읽을 수 있습니다.



혹, 처음 드론을 구입하고 드론을 안전하게 날리고자 검색을 타고 이곳까지 오신 분들을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합니다. 드론은 잘 날리는 것보다 안전하게 날리는 것이 더 우선입니다. 안전을 기준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지상 기준 고도 150m 이내로 날린다.

2. 가시거리 이내(시계비행)에서 날린다.

3. 사람들과 단체로 날리지 않는다.

4. 스포츠 경기나 스타디움 위로 날리지 않는다.

5. 관제탑이나 공항당국에 사전보고 없이 공항 9.3Km 이내에서 비행하지 않는다.

6. 화재 등 응급상황 근처에서 날리지 않는다.

7. 다른 항공기 근처에서 날리지 않는다.

8. 음주비행을 하지 않는다.

9. 매뉴얼을 충분히 숙지하고 제품의 기능을 익힌 다음에 비행한다.



 드론 안전하게 날리기 (13) - 드론 추락한 기체를 찾는 방법!



☞ 일시 : 2017년 12월 7일 목요일 

☞ 장소 : 우리 집에서 가상의 상황으로 시뮬레이션


드론을 날리면서 기체가 추락하는 사고는 발생하지 않아야 합니다. 고가의 기체가 추락하면 소유주의 마음도 추락하는 기분입니다. 그것은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공중에서 기체가 추락할 경우 지상에서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추락은 없어야 합니다. 그러나 사고는 항상 뜻하지 않은 곳에서 발생을 합니다.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을 열어 두고 가끔씩 모의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가상으로 기체가 임의의 장소에서 추락을 했다는 가정하게 기체를 회수하기 위해 위치를 추적하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참고로 저도 2017년도 3월 초에 기체를 구입하여 약 한 달간 잘 날리다가 추락 사고를 경험했습니다. 부주의죠. 다 제 잘못이었습니다. 추락 후 정신없이 추락 예상 지점으로 이동해서 기체를 찾았으나 거의 1시간가량을 산을 아니 섬을 헤매 다녔습니다. 다행히 섬이 그리 넓은 지형이 아니라서 기체를 회수했지만 당시에도 마지막 추락 지점을 내가 모니터 영상으로 보았던 곳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기체를 찾았습니다. 



때문에 좀 더 빠르고 신속하게 추락한 기체를 찾기 위해서는 기체의 비행 기록을 통해 가장 마지막에 수신된 GPS 정보를 가지고 접근을 해야 합니다. 문제는 이런 행위를 사전에 훈련을 하지 않을 경우 당황하게 되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평소에 가상의 시나리오를 토대로 연습이 필요합니다. 눈으로 글을 읽은 것과 실제로 그 행위를 따라 해 본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연습을 위해 별도로 기체를 추락 상황을 만들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가장 최근에 마지막 비행한 기록을 토대로 GPS 정보를 가지고 상황을 따라 해 보면 됩니다.


먼저 DJI GO 4 앱을 실행합니다. 아래 그림의 우측 상단에 있는 붉은색 박스 부분을 클릭하면 팝업 메뉴가 나타납니다.



팝업 메뉴에서 비행 기록을 클릭합니다. 



추락을 했다면 이후 비행을 못했기 때문에 상단에 있는 기록이 가장 최근에 비행한 기록이겠죠? 날짜를 확인해서 추락한 시점의 비행기록을 선택합니다.



비행 기록을 선택하면 비행하는 동안 발생했던 모든 상황이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사용자가 롤/피치/스로틀/요우를 어떻게 조작했는지, 기체의 센서에서 인지해서 모니터를 통해서 띄웠던 경고, 기체의 위치 및 이동 속도 등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시간이 있으면 천천히 비행 기록 전체를 리뷰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추락 시점의 마지막 비행 위치입니다. 따라서 위 그림과 같이 마지막으로 시점을 이동하고, 아래 그림과 같이 마지막 위치에서의 위도와 경도 좌표를 확인합니다.


저는 실제 기체가 추락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홈 포인터와 추락한 지점이 같이 나오지만 실제로 추락한 경우라면 위치가 다르게 나오겠죠.



추락한 시점이 개활지라면 DJI GO 4 앱의 지도로도 충분히 위치를 찾을 수 있지만 산악 지형일 경우 10m 주변을 수색하는 것도 힘든 상황입니다.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범위를 줄이기 위해서는 추락된 위치에 내가 근접을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휴대폰의 GPS 정보를 통해 실시간 내 위치를 알려 주는 앱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추락한 곳의 위도와 경도 정도를 지도 앱에 입력해서 실시간 GPS 정보를 통해서 그 위치를 찾아가야 합니다.



저는 편의상 애플맵을 그대로 이용했습니다. 참고로 애플맵도 실시간 위치를 찾아줍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DJI GO 4 앱에서 확인한 GPS 정보를 입력합니다.



애플맵에서 위도와 경도 정보를 통해서 추락한 기체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려 줍니다.



해당 위치로 찾아갑니다.



근처로 이동했다면 화면 상단에 있는 실시간 위치를 추적하는 기능을 통해서 드론이 추락한 지점으로 최대한 이동합니다.



만약 드론의 전원이 살아 있고, 조종기를 통해서 영상을 볼 수 있는 상황이면 훨씬 더 쉽게 기체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추락 사고의 유형을 보면 배터리가 분리되는 경우가 많아서 전원이 살아 있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만약 전원이 살아 있다면 내 드론 찾기 기능을 이용해서 경보음을 울리면 됩니다. 근처까지 찾아갔다면 경보음을 통해서 쉽게 위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작성된 내용은 아래 드플 회원님의 사고 기록을 토대로 제가 가상의 추락 상황으로 기체를 회수하는 방법을 정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