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ing Drones

드론 안전하게 날리기 (11) - DJI GO 4 앱 실행 중 강제 종료 및 튕김 현상!

하나모자란천사 2017. 12. 6. 18:56

아래 사진의 DJI 팬텀 4 프로 기체를 운용한 지 6개월이 넘어서고 비행 횟수도 150회를 훌쩍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 정도 비행이면 이제는 손에 익어서 안전하게 날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아직도 비행을 하면서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일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때문에 드론 동호회를 통해서 다른 분들이 올린 기체 추락과 사고의 소식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합니다.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나는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스스로 경각심을 주고자 함입니다. 드론을 운영한 구력이 늘어날수록 더 위험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돌이켜 생각하면 처음 드론을 구입하고 설렘과 기대감으로 겁도 없이 막 날리면서 사고를 내지 않은 것이 천운이라는 생각까지도 합니다. 



사실 GPS가 장착된 쿼드 콥터 드론의 경우 기체 조종은 1시간 정도 날리면 감을 익일 수 있는 수준입니다. 그런데 그게 전부가 아닙니다. 하늘 위의 상황과 내가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닌 드론의 카메라로 보는 시계는 생각보다 폭이 좁고 나의 손으로 조작하는 만큼 보이기 때문에 반응도 느립니다. 때문에 예기치 못한 상황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도 아직 드론에 대해서 완성형은 아닙니다. 아직도 조금씩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얻은 저의 경험을 글로 정리해서 새롭게 드론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드론 안전하게 날리기'를 연재 형식을 빌어서 글로 정리하고자 합니다. 


 


제가 드론과 관련하여 작성한 포스팅은 제 블로그의 우측 상단 카테고리에서 'Flying Drones'를 클릭하셔서 목록을 선택 후 글을 읽을 수 있고 또는 검색창에서 '드론'을 입력해서 드론과 관련된 포스팅을 찾아서 읽을 수 있습니다.



혹, 처음 드론을 구입하고 드론을 안전하게 날리고자 검색을 타고 이곳까지 오신 분들을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합니다. 드론은 잘 날리는 것보다 안전하게 날리는 것이 더 우선입니다. 안전을 기준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지상 기준 고도 150m 이내로 날린다.

2. 가시거리 이내(시계비행)에서 날린다.

3. 사람들과 단체로 날리지 않는다.

4. 스포츠 경기나 스타디움 위로 날리지 않는다.

5. 관제탑이나 공항당국에 사전보고 없이 공항 9.3Km 이내에서 비행하지 않는다.

6. 화재 등 응급상황 근처에서 날리지 않는다.

7. 다른 항공기 근처에서 날리지 않는다.

8. 음주비행을 하지 않는다.

9. 매뉴얼을 충분히 숙지하고 제품의 기능을 익힌 다음에 비행한다.



 드론 안전하게 날리기 (11) - DJI GO 4 앱 실행 중 강제 종료 및 튕김 현상!



☞ 일시 : 2017년 12월 3일 일요일 

☞ 장소 : 마산 적석산 정상


오늘은 지난 주말에 드론을 날리면서 발생된 문제점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지난주는 토요일에 삼천포대교공원에서 일출을 촬영하기 아침에 드론을 날였습니다. 배터리 3개를 준비해 갔으나 시간이 없어서 배터리 2개만 사용했습니다. 아침 이른 시간이라 추웠지만 아무런 문제 없이 잘 비행을 했고, 복귀 후 영상도 잘 편집에서 정리를 했습니다. 그날 촬영한 영상은 아래 링크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날 마산시 진전면에 있는 적석산으로 가족 산행을 계획하고 있어서 산 정상에서 드론을 날리기 위해 오늘 사용한 2개의 배터리를 충전했습니다. 기체 상태와 펌웨어까지 다 점검을 하였고, 문제가 없어서 당일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드론 가방에 배터리 3개와 아이패드, 액션캠까지 넣은 상태로 가방을 둘러메고 산에 오르는 것이 쉽지 않지만 산 정상에서 드론을 날릴 때의 기분은 뭐라 표현할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이 드론을 날리기에 최적의 조건이었습니다. 토요일은 추웠지만 일요일은 날씨도 풀려서 따듯했고,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고, 공기도 깨끗하고, 지구 자기장 지수도 낮았습니다. 적석산은 산 정상이 평평한 암반으로 되어 있어서 드론을 날리기에도 좋았습니다. 어제 사용하지 않았던 배터리를 사용하여 첫 비행을 시도했습니다.



산 정상에서 드론이 웅~하고 굉음을 내고 하늘로 오르니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일단 기체를 머리 위에서 산 정상 주변으로 보내고 POI 기능을 이용해서 산 정상 주변을 촬영했습니다. 그리고 적석산의 명물인 출렁다리를 촬영하기 위해서 기체를 출렁다리 쪽으로 보내고 있는데 갑자기 DJI GO 4 앱이 강제 종료가 되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드론은 DJI 팬텀 4 프로이고, 아이패드 미니 2를 모니터로 사용하고 있으며 iOS 11.1.2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iOS 11로 업데이트 이후 프로그램 호환성 문제로 비행 중 DJI GO 4 앱에서 기체 연결 끊김 현상은 있었으나 앱이 튕기는 현상(강제 종료)은 처음이었습니다.



기체 위치를 파악하고 있었고, 배터리도 충분했기에 긴장하지 않고 앱을 다시 실행을 시켰습니다. 앱이 다시 실행되니 정상적으로 기체의 상태가 모니터링되고 있었고, 짐벌에서 송출하는 화면도 정상적으로 잡혔습니다. 그래서 다시 기체를 출렁다리 방향으로 보내고 촬영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돌아오는 시점에서 또 DJI GO 4 앱이 종료가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동일하게 대응을 했고, 이후에도 몇 차례 더 같은 현상이 반복이 되어서 기체를 홈 위치로 불러서 착륙을 시켰습니다.


기체의 상태를 확인해 보니 전혀 문제가 될만한 요소가 없었습니다. 어제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어제와 다른 것은 배터리가 어제 사용하지 않았던 배터리라고 확인되어서 배터리를 교체를 하고 드론을 띄웠습니다. 그러나 역시나 같은 현상이 발생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곳 장소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을 하고 무리하게 드론을 날리지 않고 접었습니다.


그리고 오후에 어머니댁으로 장소를 옮겨서 드론을 띄웠는데, 어머니댁은 평소 자주 드론을 띄웠던 곳이라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여전히 같은 문제가 발생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배터리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배터리를 바꿔도 같은 증상이 발생해서 배터리 문제는 아니라고 판단했고, 적석산이라는 지형이 특별히 자성을 띄고 있어서 이런 증상이 발생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어머니댁에서도 같은 증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볼 때 장소의 문제도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DJI GO 4 앱이 실행 중 강제 종료되는 문제라 소프트웨어 문제를 의심을 했습니다. 가장 의심이 되는 것은 iOS 11.1.2의 호환성 문제였으나 이는 즉시 조치할 수 있는 사항이 없어서 먼저는 혹시나 하는 생각에 DJI GO 4 앱을 삭제하고 다시 설치를 했습니다. 그동안 DJI GO 4 앱에 계속 로그인 상태에서 사용을 했기에 로그인 ID와 Password를 찾느라 고생했네요. 가끔씩은 로그아웃/로그인을 통해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잊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DJI GO 4 앱을 다시 설치 후 로그인을 하고 비행을 시작하니 두 번째 배터리를 다 소진할 때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시 장소를 고향마을 바닷가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배터리로 교체하고 비행을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도 배터리를 소진할 때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문제가 해결이 되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문제는 다시 적석산에 문제가 되었던 첫 번째 배터리를 끼우고 잠깐 비행을 했는데 다시 DJI GO 4 앱이 종료되었습니다. 다시 배터리 문제가 이슈가 되었습니다. DJI GO 4 앱을 삭제하고 다시 설치하는 것으로 문제가 해결된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문제가 점점 더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다음날 퇴근 후 동호회에 올라온 글을 읽던 중 같은 날 나와 똑같은 경험을 한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나와 같이 iOS 11.x 기반에서 문제가 발생한 분들도 있고, 안드로이드 기반에서 문제를 경험한 분들도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관련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저는 다시 배터리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배터리를 완전 방전시키고 재충전 후 테스트를 시도하려 했는데, 다른 분들도 같은 경험을 했다는 글을 보고 일단 배터리나 기체의 결함은 아니라고 판단이 되었습니다. 결국은 소프트웨어 자체 문제이거나 DJI 측에 문제가 있다는 쪽으로 의심을 두고 테스트를 통해서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혹, 비행 중 위와 같은 경험을 한다면 일단 DJI GO 4 앱만 종료되고 튕기는 것이지 조종기와 기체는 정상적으로 연결을 유지하고 있기에 기체가 보이지 않는 상태라면 함부로 조종기를 조작하지 말고 RTH 키를 눌러서 기체가 안전하게 시야에 들어왔을 때 기체를 보고 시계 비행을 해서 착륙을 시키거나 아니면 배터리가 충분히 여유가 있다고 판단이 될 경우에는 DJI GO 4 앱을 다시 실행을 시킨 후 모니터를 보면서 기체를 복귀시키면 됩니다.


그리고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DJI GO 4 앱을 삭제하고 다시 설치하면 우선은 문제점이 해결이 됩니다. 위 동호회에서 설명한 것처럼 DJI GO 4 앱을 통해서 모니터에 영상을 저장하는 캐시의 문제가 원인일 수도 있으니 캐시를 삭제하거나 조종기에 영상을 저장하지 않도록 설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DJI GO 4 앱을 삭제하고 다시 설치했을 때도 결국은 캐시가 제거된 상태라서 이렇게 해서 문제가 해결되었을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그러나 결국은 DJI 측에서 DJI GO 4 앱의 안정성을 높여야 합니다. 분명 이번 건은 DJI 측의 문제로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혹시나 해서 추가로 인터넷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역시나 DJI 측의 문제를 의심할 수 있는 내용을 찾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