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안전하게 날리기 (14) - 바람을 이기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드론 안전하게 날리기 (14) - 바람을 이기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본문

Flying Drones

드론 안전하게 날리기 (14) - 바람을 이기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삶의 행복을 공유하는 하나모자란천사

아래 사진의 DJI 팬텀 4 프로 기체를 운용한 지 9개월이 넘어서고 비행 횟수도 160회를 훌쩍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 정도 비행이면 이제는 손에 익어서 안전하게 날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아직도 비행을 하면서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일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때문에 드론 동호회를 통해서 다른 분들이 올린 기체 추락과 사고의 소식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합니다.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나는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스스로 경각심을 주고자 함입니다. 드론을 운영한 구력이 늘어날수록 더 위험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돌이켜 생각하면 처음 드론을 구입하고 설렘과 기대감으로 겁도 없이 막 날리면서 사고를 내지 않은 것이 천운이라는 생각까지도 합니다. 



사실 GPS가 장착된 쿼드 콥터 드론의 경우 기체 조종은 1시간 정도 날리면 감을 익일 수 있는 수준입니다. 그런데 그게 전부가 아닙니다. 하늘 위의 상황과 내가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닌 드론의 카메라로 보는 시계는 생각보다 폭이 좁고 나의 손으로 조작하는 만큼 보이기 때문에 반응도 느립니다. 때문에 예기치 못한 상황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도 아직 드론에 대해서 완성형은 아닙니다. 아직도 조금씩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얻은 저의 경험을 글로 정리해서 새롭게 드론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드론 안전하게 날리기'를 연재 형식을 빌어서 글로 정리하고자 합니다. 



제가 드론과 관련하여 작성한 포스팅은 제 블로그의 우측 상단 카테고리에서 'Flying Drones'를 클릭하셔서 목록을 선택 후 글을 읽을 수 있고 또는 검색창에서 '드론'을 입력해서 드론과 관련된 포스팅을 찾아서 읽을 수 있습니다.



혹, 처음 드론을 구입하고 드론을 안전하게 날리고자 검색을 타고 이곳까지 오신 분들을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합니다. 드론은 잘 날리는 것보다 안전하게 날리는 것이 더 우선입니다. 안전을 기준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지상 기준 고도 150m 이내로 날린다.

2. 가시거리 이내(시계비행)에서 날린다.

3. 사람들과 단체로 날리지 않는다.

4. 스포츠 경기나 스타디움 위로 날리지 않는다.

5. 관제탑이나 공항당국에 사전보고 없이 공항 9.3Km 이내에서 비행하지 않는다.

6. 화재 등 응급상황 근처에서 날리지 않는다.

7. 다른 항공기 근처에서 날리지 않는다.

8. 음주비행을 하지 않는다.

9. 매뉴얼을 충분히 숙지하고 제품의 기능을 익힌 다음에 비행한다.



 드론 안전하게 날리기 (14) - 바람을 이기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 일시 : 2017년 12월 10일 일요일 

☞ 장소 : 사천시 서포면 비토섬


일요일 오전 아침부터 비가 주적주적 내린다. 직장인 드론 동호인들에게는 슬픈 소식이다.

하절기는 퇴근 후 잠깐이라도 짬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만 동절기에는 주말이 아니고서야 드론을 날릴 시간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금요일 퇴근 후에는 충전 허브에 배터리 3개를 올려놓고 충전을 한다. 그 순간의 기쁨은 드론 동호인들만이 느낄 수 있는 기쁨이다. 토요일은 다른 일정이 있어서 비행을 못했고, 일요일 비행을 계획했는데 날씨가 다 망쳤다. 


간절함 때문이었을까? 다 포기하고 어머니댁에 다녀오려고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는데 그곳은 잠깐씩 해가 보인다고 한다. 날씨가 개고 있다고 했다. 창 밖을 내다보았다. 여기도 날씨가 조금씩 개고 있음을 확인했다. 드론 가방을 둘러메고 비토섬으로 향했다. 드론과 함께 떠나는 사천 기행을 기획하고 사천에 있는 섬을 촬영하고 있다.


오늘 목적지는 서포면 비토섬 남서쪽 끝자락에 위치한 진도라는 섬이다.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비는 내리지 않고 구름 사이로 해도 가끔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지만 바람은 심하게 불었다. Ready to Fly 앱을 통해서 기상 상태를 확인한다. 지구 자기장 지수는 높지 않다. 문제는 바람이다. 앱에서는 초속 8m/sec라고 알려 주고 있다. 이 바람이 정확하다면 이 정도는 팬텀 4 프로가 이겨낼 수 있다. 이 보다 더 강한 바람에서도 기체를 날린 경험도 있다. 


일단 기체를 준비하고 드론을 띄웠다. 어쩌면 다행이다. 촬영하고자 한 목적지가 맞바람을 맞고 나아가야 하는 곳이다. 촬영 후 돌아올 때는 순풍이어서 목적지까지 도달할 수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P 모드(GPS) 모드로 드론을 날린다. 이 경우 팬텀 4 프로의 경우 바람이 없을 경우 40~45 Km/h 정도가 정상 속도이다. 그런데 맞바람을 맞고 진도로 기체를 보내는데 10~15 Km/h 정도밖에 속도가 나오지 않는다. 바람이 세다는 신호다. 모니터에서는 계속해서 강풍을 주의하라고 알림을 띄우고 있다.



긴장이 될 수 있지만 녀석을 믿고 기체를 섬으로 쭉 밀었다. 녀석과 함께한 세월이 이젠 10개월이 넘어서 녀석을 믿을 수 있다. 안전한 비행을 위해서는 기체에 대한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하고 믿음도 필요하다. 다행히 섬 반대편까지 도달해서 역광이 아닌 상태에서도 섬의 사진을 이곳저곳 찍을 수 있었다. 섬을 찍을 때는 POI 기능을 이용해서 동영상을 촬영하는데 오늘은 바람 때문에 POI 기능을 이용한 동영상은 포기했다. 사진으로만 만족한다.


겨울철이라 배터리 부족 알림을 35%에 설정을 해 놓았다. 오래 날리지 못했는데 기온도 낮고 바람도 세게 불어서 그런지 배터리가 빨리 소모되었다. 예전에 한 번 경험을 한 위기 때문에 배터리 부족 알림이 울리면 바로 기체를 돌린다. 조금 더 비행하고 싶은 욕심에 기체를 수장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돌아오는 과정을 걱정이 없다. 순풍이기 때문이다. 


순풍에서 먼 곳에서 더 빨리 백홈 할 때는 순풍을 이용하기 위해 Atti 모드로 설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P 모드에서는 순풍 상황에서도 최대 속도가 프로그램에 의해 제어가 되기 때문에 지정된 최대 속도를 초과하지 않는다. Atti 모드에서는 바람이 밀어주는 힘을 받아서 추력을 받기 때문에 최대 속도인 75 Km/h를 초과해서 속도를 낼 수 있다. 나는 그런 무리한 도전을 하지 않았는데 동호회에 올라온 글을 통해서 100 Km/h를 넘긴 비행 기록 스샷을 본 적이 있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 드론 날리는 요령



1. Ready to Fly 앱을 통해 바람의 속도를 측정한다.

2. 기종에 따라 다르겠지만 10m/sec 이상일 경우 다음 기회를 기약한다.

3. 더 중요한 것은 현지의 실제 바람 상황이다. 
   (바다/산/협곡/개활지 등은 바람이 더 심하게 불 수 있다)

4. 바람이 심할 경우 호버링 시 자세 제어를 위해 배터리 소모가 더 빠르다.

   (만약 맞바람을 맞고 기체를 돌릴 경우 배터리 잔여량이 많아야 한다)

5. 가능하면 기체를 보낼 때 맞바람을 맞으며 보내야 한다.
   (비행 후 배터리 소진된 상태에서 돌아올 때 순풍인 상태가 좋다)

6. 맞바람에 따른 기체의 속도를 점검해야 한다.

7. 비상 상황을 대비해서 중간에 착륙시킬 장소가 있는지도 확인한다.


강풍이 부는 날은 드론을 접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강풍에 드론을 날려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름 노하우입니다. 그런데 조금만 생각하면 당연히 알 수 있는 내용입니다. 저는 바람이 많이 부는 달에는 바람을 정면으로 드론을 날립니다. 처음 보낼 때 맞바람으로 기체를 보내면서 바람의 영향으로 최대 얼만큼의 속도가 나오는지 체크를 합니다. 일반적으로 P 모드에서 피치를 Full로 밀면 보통 40~45Km/h 정도의 속도가 나옵니다. 지난 주말 바람이 부는 날은 5~10Km/h 정도 속도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더 심했다면 거의 움직임이 없었겠죠. 그래서 저는 처음 기체를 띄울 때 바람을 등지고 보냈습니다. 더 멀리 있는 섬까지 보내려고 했는데 바람 때문에 보내지 못했죠. 대신 배터리 부족 경고 알람이 울린 후 기체를 복귀시킬 때는 순풍으로 돌아왔기 때문에 P 모드에서도 속도가 잘 나왔습니다. 이것이 작은 팁입니다.


정말 아쉬울 때는 배터리 1% 때문에 기체가 눈 앞에서 바다 위에 착륙하는 장면을 보고 있어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거짓말 같죠? 정말 그런 경험을 하신 분도 있습니다. 아래 드론 동호회에서 올린 글을 보세요. 드론을 날릴 때 바람을 이기려 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입니다. 자연에 순응하는 지혜를 배웁시다.







Comments 0
댓글쓰기 폼

애드센스 (Adsense)

애드센스 (Adsense)

«   2018/10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otal
412,327
Today
253
Yesterday
1,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