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그리 호락호락한 녀석이 아닙니다. 저는 애드 고시라고 불리는 애드센스 승인만 획득하고 그 후로는 열심히 블로그 포스팅만 하면 접속자 수도 늘어나고 수익도 비례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결코 쉽고 간단한 것이 아니네요. 애드센스도 주식과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주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주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위 주식하면 떠 올리는 데이트레이드딩을 하지는 않고 나름 제 기준에 따라 가치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주식만큼 호불호가 확실하게 갈리는 것도 없을 겁니다. 주변에 주식으로 쫄딱 망한 지인이나 친척이 있다면 주식은 절대 하면 안 되는 것이고, 주식으로 대박을 터뜨린 사람이 있다면 무작정 주식이 좋다고 덤비는 형태입니다. 저는 주식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10년 전쯤 재테크의 필요성을 느끼고 관련 책들을 마구 읽었습니다. 한 50여 권 읽고 나니 나름 주식투자에 대한 나만의 기준이 생겨서 이후로는 그 기준에 따라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1인 마케팅(소셜 마케팅) 얘기를 하고 있는 거 맞나요? 어째 주제가 주식으로 바뀌어 버린 것 같네요. 주변에서 주식에 대한 나의 생각이나 투자 방법을 얘기해 달라면 먼저 주식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라고 말합니다. 그 전에는 가능한 주식을 하지 말라고 합니다. 단, 잃어도 삶을 살아가는 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경우 조금은 하라고 합니다. 그래야만 주식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뉴스를 보더라도 재미도 없고 들어도 들은 것 같지 않은 소식인 주가, 유가, 환율과 같은 소식이 경제와 금융에 대해 공부를 하고 나면 들리기 시작을 합니다.
저는 주식을 칼에 비유를 합니다. 칼을 엄마가 요리를 위해 사용하고, 도축업자가 뼈와 살을 발라 내기 위해 사용하고, 일식집 요리사가 생선 살을 발라 내기 위해 사용할 때는 없어서는 안 될 아주 훌륭한 도구입니다. 그런데 그 칼을 아이가 쥐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아이는 칼을 다룰 줄 아는 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그 칼로 인해서 자신이 상처를 입거나 다른 이에게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주식도 이와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주식을 잘 알고 배워서 투자를 한다면 나의 재테크에 있어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남들의 대박 소식에 묻지마 식으로 투자한다면 자신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도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애드센스가 약간 그런 경향이 있어 보입니다. 제가 애드센스를 시작하고 나서는 구글의 광고가 그냥 보이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유튜브를 볼 때 광고나 블로그를 읽을 때 광고가 그냥 귀찮은 존재였지만 이제는 그런 광고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람은 어떻게 페이지 레이아웃을 구성했을까? 이 사람은 애드센스로 인한 수익이 얼마나 될까? 이 사람은 어떠한 기준으로 포스팅을 하는 것일까? 이 사람의 블로그에는 방문객이 얼마나 될까? 예전에는 나의 관심 축에 들지도 않았던 것들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시각에서 블로그를 바라보니 애드 고시가 어렵다고들 하지만 요즘 웬만한 블로그에 애드센스 광고가 없는 순수하게 콘텐츠만 있는 블로그를 만나기가 힘듭니다. 대부분 애드센스 광고를 노출하고 있습니다. 과연 그들 모두가 애드센스를 통해서 많은 수익을 얻고 있는 것일까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속성에 따르면 자신이 애드센스를 통해 많은 수익을 내고 있다면 한 번쯤은 자랑삼아 포스팅을 올렸을 것인데 그런 자랑을 올린 포스팅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아마 애드센스로 개인 마케팅을 하는 블로그 100명 중 만족하는 수익을 내는 블로그는 겨우 한두 명 정도가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그 한두 명은 블로그를 하는 기간이 늘어나고 포스팅 개수가 늘어날 때마다 수익은 급증하는 형태가 될 것이고 다른 대부분은 나름 자신의 기준에서 열심히 포스팅을 했지만 최소 지급 기준인 $100 조차도 만져보지 못하고 포기를 하는 사람이 전체의 80% 정도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소위 말하는 파레토 법칙이 애드센스에도 적용이 된 것이 아닐까요. 애드센스를 통해 수익을 얻는 사람들은 나머지 20%가 전체 중에서 80% 이상의 소득을 얻는 그런 구조로 생각합니다.
때문에 상위권에 속하는 블로그들은 애드센스가 자신의 인생을 바꾸어 주었다는 표현을 할 정도로 긍정(호)의 이미지가 강할 것이고, 나머지 80%에 해당하는 블로그(불호)들은 열심히 블로그 포스팅을 해 봐야 시간과 에너지만 낭비할 뿐이라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이런 생각과 판단을 내릴 정도면 이제 겨우 애드센스를 준비하고 시작한 지 한 달 밖에 되지 않는 것 치고는 나름 고민을 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겠죠? 그럼 뒤늦게 애드센스를 시작한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나는 상위 20%에 들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요?
애드센스 플랫폼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 광고주, 블로거, 구독자(소비자)의 관계에 따른 상생구조의 이해를 이해해야 합니다. 플랫폼을 이해해야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하게도 구글은 블로거와 함께 상생을 해야 한다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구글의 입장에서 보다 더 많은 블로거가 애드센스를 이용해야 더 많은 사람이 구글에 모여들 것이고 사람이 많아야 광고주도 애드센스 플랫폼을 이용한 광고 노출에 더 많은 비용을 지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구글이 더 높은 비용의 광고와 더 많은 광고를 얻어야 블로거에게 돌아가는 수익도 많아지는 그런 구조입니다. 그래서 구글은 애드 고시에 합격한 블로거들이 애드센스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메일링을 통해 지속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도 구글이 보내주는 메일링을 꼼꼼히 읽으면서 애드센스를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결국 수익은 내가 포스팅한 글이 사람들의 관심과 흥미를 이끌게 되고 이로 인해 사람들이 모이게 되며 광고주는 애드센스 플랫폼을 통해 내 글에 광고를 올리게 되면 내 글을 읽는 이들에게 광고가 노출 빈도수나 또는 직접 광고의 클릭을 통한 매출로 연결이 될 때 구글이 얻는 광고 수익을 일부를 나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문제는 쉽지가 않네요. 여기까지는 혼자 틈틈이 책도 읽고 관련 검색을 통해서 이해를 했는데 실제 수익으로 연결이 되고 원하는 수준의 수익을 만들기가 결코 쉬운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끈기 싸움일까요? 아니면 전문적인 테크닉이 필요한 것일까요? 온라인 강의를 통해서 자신의 노하우를 판매하는 사이트들이 많은데 이것들도 주식사이트와 같이 자신이 마치 대가인 냥 정보를 파는 것 같은데 신뢰할 만한 가치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혼자서 독학은 어렵네요. 특히나 이제 50을 바라보고 달려가는 인생이라서 그런지 더 어렵게 느껴지네요. 혹 누군가 도움을 제공해 준다면 감사하게 도움에 응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이 있다면 같이 정보를 공유하고 토론을 하면서 저와 함께 상생을 했으면 합니다. 저는 항상 오픈되어 있습니다. 댓글로도 좋고 저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좋습니다. 애드 고시를 합격하고 승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선배님들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제 뒤도 조금씩 돌아보면서 따라가려는 후배를 이끌어 같이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 줄 사람 어디 없나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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