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ing Drones

나의 애드가 드디어 도착했어요.

하나모자란천사 2017. 7. 5. 21:34

애드란 뭘까요? 아끼는 차를 부를 때 애마라고 하듯이 나의 사랑스러운 드론을 저는 애드라고 부릅니다. 3년이라는 기간 동안 눈팅을 하면서 익힌 드론이라 구입 후 시간이 허락할 때면 정말 부지런히 날렸습니다. 그리고 예상치 못했던 기체 추락으로 수리를 위해 녀석을 중국으로 돌려보내고 애드 없는 보내는 두 달은 정말 힘든 기간이었습니다. 기다림의 기간 동안 다시는 녀석을 추락시키는 상황은 없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정말 열심히 다른 이들의 추락사고를 모니터링했습니다. 그리고 오랜 기다림의 끝에 드디어 기다렸던 나의 애드가 수리를 끝내고 다시 나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국내 에이전트인 제이씨현에서 제품 수령 후 수리 상태를 확인하고 보냈습니다. 때문에 원래 제품 박스에 에어캡 비닐을 씌워서 보냈네요.




긴장된 마음을 에어캡을 벗겨 내었습니다. 짜잔! 너무 오랜 기간 녀석을 못 봐서 그런지 마치 처음 구입하는 듯한 긴장감을 느꼈습니다. 반갑다. 나의 사랑스러운 애드 팬텀 4 프로야!



박스에서 팬텀 보호 가방을 꺼내고 제품의 구성 상태를 확인합니다. 제가 보낼 때 기체와 배터리 1개, 프로펠러 1셋, 조종기 그리고, 제품 보증서를 보냈는데 보낸 상태 그대로 빠짐없이 들어 있습니다.




이제 박스에서 팬텀 4 프로 기체를 끄집어내어 보았습니다. 수리 견적에서와 같이 상판, 하판을 모두 교체를 했기 때문에 새 제품과 같이 깔끔한 상태입니다. 짐벌은 작동 부위 부품을 교체를 했고, 랜딩기어는 멀쩡 했는데 보호용 캡이 떨어져 나가고 없어서 랜딩기어 세트를 교체해야 된다고 해서 교체를 했습니다. 아무튼 제품의 외관은 깔끔하니 새 제품 같아 보여서 좋습니다.



참고로 아래 사진은 추락 당시의 제품의 사진입니다. 추락 시 충격으로 상판과 하판이 뒤틀려 있고 짐벌은 브라켓이 크랙이 가서 꼬꾸라진 모습입니다. 그리고 랜딩기어 조립 연결 부위의 캡은 떨어져 나가서 찾지도 못한 상태였습니다. 사실 이 부분이 좀 억울한 부분입니다. 캡만 꽂으면 되는데 DJI의 A/S 정책상 랜딩기어 캡만 따로 A/S 부품으로 나오지 않아서 랜딩기어를 통째로 교환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비용 낭비이고, 범 인류적인 차원에서는 환경오염만 가중시키는 나쁜 정책입니다.



지금부터 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팬텀 4 시리즈의 취약점을 알았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해야 하고, 수리가 정상적으로 잘 이루어졌는지 시험 비행도 해야 합니다.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할 터인데 걱정이 많습니다. 수리 후 첫 비행에서 다시 추락을 경험한 분들의 글이 많아서 저는 최대한 시간을 두고 꼼꼼하게 점검을 하려 합니다. 


이제 나의 애드가 다시 내 수중으로 돌아왔으니 앞으로는 다시 하본대(하늘에서 본 대한민국, http://ilkorea.tistory.com/) 블로그 포스팅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은 기체에 대한 완벽한 점검이 우선입니다. 그리고 녀석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이제 녀석과 하는 주말이 기대가 됩니다. 앞으로 드론과 관련된 글을 열심히 포스팅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