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ing Drones

DJI 팬텀 4 계열 추락 사고 시 예상 수리비

하나모자란천사 2017. 7. 5. 20:52

드론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제가 있는 사천 지역만 하더라도 동호회에 등록된 회원과 활동을 하시는 분들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동호회 활동 없이 개인적으로 즐기시는 분들까지 포함한다면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드론을 취미로 즐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의 팬텀 4 프로를 중국으로 수리를 보내고 난 후 저는 드론플레이(네이버 드론 카페)를 통해서 꾸준히 추락과 관련된 글을 읽으면서 다시 드론을 시작할 때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사례 분석을 실시하였습니다. 대부분 조종자 미숙으로 인한 추락이 많았습니다. 일단 드론은 추락을 할 경우 소위 말하는 높은 견적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추락 후 대부분 궁금해하시는 내용이 '수리비가 얼마나 나올까?'입니다. 저도 궁금했습니다. 아직 수리에 대한 시장의 가격이 오픈되지 않아서 정당한 비용인지 아닌지가 궁금했습니다. 다들 높은 수리 비용 때문인지 좀처럼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쉬쉬 하네요. 그래서 저는 저의 수리 내역과 수리비를 공개를 합니다.




저는 지난 4/15(토) POI 기능으로 선회 비행 중 측면 장애물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추락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기체는 회수를 할 수 있었고 생각보다 심하지 않은 상태로 회수가 되었으나 짐벌의 취약성으로 인해 짐벌 파손이 있어서 중국으로 수리를 보냈고 2.5개월의 기간이 지나고 어제 기체를 수령했습니다. 수리비는 위의 청구 내역과 같습니다. 드론 추락과 관련된 내용은 이전 포스팅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문제는 국내 에이전트에서 개별 부품에 대한 상세 견적은 제공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견적의 내용이 합당한 금액인지 아닌지가 궁금했습니다. 어차피 청구된 수리비를 지급하고 수리를 진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셔야 되는 것이 있습니다. 회사에서도 장비를 구입하고 운영하고 있지만 구입하기까지는 구매자가 갑이 되지만 구입 후 고장이 발생하게 되면 입장이 바뀝니다. 고장 난 나의 장비가 볼모가 되어 버리죠. 드론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추락이 발생하고 고장이 나게 되면 내가 갑이 아닌 을이 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그들이 요구하는 사항대로 진행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내 돈을 주고 수리를 진행하는데도 구체적인 세부 내역을 제공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행히 나와 비슷한 고장으로 국낸 에이전트가 아닌 DJI 측을 통해서 직접 택배를 보내고 수리를 받은 분이 공개한 DJI 측의 세부 견적 내용이 있어서 나의 견적이 합당한 지를 유추해 볼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이 분에 비하면 나의 드론은 상태가 양호했습니다. 그러나 DJI의 A/S 정책상 일단 접수가 된 기체는 부품의 파손 상태의 차이와 무관하게 조금이라도 파손이라고 보였지만 해당 부품은 교체하는 A/S 정책을 따른다고 합니다. 때문에 1년이라는 보증기간이 끝나면 굳이 DJI 정식 A/S를 이용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사설 A/S를 하시는 분들 중에서는 수리비 부담을 고려해서 파손 정도가 심하지 않은 부품은 최대한 활용해서 수리를 하시는 착한 곳도 있습니다. 


드론이 추락하는 경우 높이와 무관하게 짐벌 파손은 피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소 30만 원의 수리비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때문에 저는 제 팬텀 4 프로를 수리 의뢰하고 제일 먼저 검토했던 품목이 바로 아래의 짐벌 보호를 위한 가드입니다. 검색한 제품 중에서 복합재를 제작된 녀석이라 제일 맘에 들었는데 헐... 팬텀 4와 프로의 랜딩기어 간격이 불일치하네요. 저는 호환용이라고 해서 알리를 통해 직구를 했는데 팬텀 4 프로가 팬텀 4에 비해 랜딩기어의 간격이 더 좁습니다. 큰 차이가 아니라서 조금 억지로 장착을 할 수 있지만 이 경우 카메라 렌즈 보호 가드를 장착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혹 짐벌 보호 가드를 구입하시는 분이라면 팬텀 4인지 아니면 어드밴스/프로인지를 확인하고 구입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 회사는 항공기 부품을 제작하는 회사라 본딩(복합재) Routing과 Drill을 하고 있지만 회사까지 들고 가서 부탁하는 커트 칼로 레이어 층을 양쪽에서 열심히 칼질하고 스트리퍼를 이용해서 절단 후 절단면은 사포로 다듬어서 길이를 맞췄습니다. 드릴은 포기하고 순접으로 마무리하고 랜딩기어에 장착하는 부분은 탈착을 위해서 제공된 나사로 체결을 했습니다. 복합재 절단은 역시나 쉽지가 않네요 30분 정도 소요되고 아래와 같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자동차로 치면 스트럿바와 비슷한 기능을 할 것 같네요. 짐벌 아래쪽은 그대로 노출이 되어 있어서 아주 작은 추락에도 위험한데 조금이나마 걱정을 줄였습니다. 무엇보다 팬텀 4 시리즈의 경우 랜딩기어의 취약점이 있는데 랜딩기어의 가장 취약한 부분을 잡아 줌으로써 랜딩기어의 취약점도 보완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DJI 팬텀 시리지의 추락 시 예상 수리비와 추락 시 짐벌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간략하게 살펴보았습니다. 이 포스팅이 드론을 취미로 즐기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모두들 안전하고 즐거운 비행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