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ing Drones

팬텀 4 프로를 구입하기까지...

하나모자란천사 2017. 4. 29. 10:50

드디어 팬텀 4 프로가 나의 수중으로 들어왔습니다. 이 기쁨을 어떻게 표현을 할지... 이 녀석이 내 수중에 들어오는 과정이 힘든 과정이었습니다. 아이들 장난감이 아닌 진짜 드론을 구매하기까지 3년이 걸렸습니다. 


그동안 Parrot minidrones을 가지고 놀았는데 이제 장난감은 아이들에게 물려줘야 할 것 같네요. 사실 DJI에서 팬텀 2 비전 플러스를 출시했을 때부터 드론을 구입하리라 마음을 먹었습니다. 열심히 총알을 준비해 놓고도 아내를 설득할 명분이 없어서 구입을 못하고 있었는데...


Parrot minidrones



지난 주말 아내와 편하게 얘기를 하면서 나의 꿈과 관련해서 생각을 공유하고 아내의 눈치를 살폈습니다.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고 나서는 비자금을 조성하더라도 눈에 띄는 물건을 쉽게 구매를 못하게 되네요. 그동안 드론 얘기를 종종 던졌는데 아내는 그냥 장난감 정도로만 생각하고 고가의 사치품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제가 지르지를 못했죠.

그런데 먹혔습니다. 제 생각을 충분히 아내에게 설명하고 왜 스카이뷰가 차별화될 수밖에 없는지? 그리고 앞으로 드론을 이용해서 할 수 있는 것이 많다는 것을 드론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하고 무엇보다 내가 출구전략 중 하나로 드론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설명하고 나서 아내의 생각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 비용은 알아서 해결한다. 이것이 아내의 거부감을 없애는 데 있어 제일 중요한 사항이었습니다. 사실 드론을 위한 비자금은 벌써부터 준비가 되어 있었는데... 일요일 오후에 인터넷 검색 후 바로 사고를 치고 봅니다. 지난주 팬텀 4 프로 패키지 특가 상품이 있었는데 며칠 사이로 사라져 버렸네요. 지금은 해당 패키지를 구입하려 하니 무려 230만 원이네요. 눈물을 삼키고 꼭 필요한 녀석으로만 구성해서 제품을 검색하니 인터파크에서 팬텀 4 프로 기체와 추가 배터리 2개 64기가 메모리까지 포함하는 구성 상품이 있어서 이 녀석으로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해당 매장에 월요일부터 물건이 입고되고 순차적으로 배송이 되는 사항을 알고 있었기에 주중에 물건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드디어 드론이 도착했습니다. 간단히 제품의 구성이 문제가 없는지 개봉 후 제품의 상태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주문했던 내용 그대로 제품 구성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고 불필요한 스티커를 제거하고 프로펠러를 조립해 보았습니다. 뭐 팬텀 2 출시부터 틈틈이 매뉴얼과 영상을 보고 있었던 터라 초기 펌웨어 업데이트 및 제품의 전원을 인가하는 등에는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었습니다. 팬텀 4 프로가 출시된 지 이제 몇 달이 지났기 때문에 개봉기를 정리하는 것도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제품의 상태 확인을 위해서 사진만 몇 컷 남겨 두었습니다.




아이패드에 DJI GO 앱을 설치를 합니다. 앱을 설치 후 조정기에 연결을 하니 조종기 펌웨어 업데이트를 수행하네요. 어렵지 않게 따라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기체의 전원을 넣고 나니 기체와 조종기의 펌웨어가 버전이 상이하다고 드론 기체 펌웨어를 수행하라고 하네요. 아이패드가 WiFi 상태라서 아이패드를 통해 드론 기체의 펌웨어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후 조종기에 연결된 USB를 제거해서 드론 기체와 연결하면 드론 기체 펌웨어 업데이트를 알아서 수행합니다. 참고로 박스에 보시면 드론 기체에 연결하는 마이크로 USB 단자와 일반 USB를 연결할 수 있는 짧은 연장 케이블이 들어 있습니다. 이를 이용하면 됩니다.




펌웨어 업데이트 드론 기체의 캘리버레이션 작업을 수행합니다. IMU 캘리버레이션과 콤파스 캘리버레이션을 수행했습니다. 짐벌 캘ㄹ리버레이션은 아직 수행하지 않았는데 방법을 검색해 보아야 할 것 같네요. 혹시나 캘리버레이션이 궁금하시면 검색하면 쉽게 설명해주는 동영상들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한 번만 직접 해 보시면 다음부터는 자주 할 필요도 없고 또 워낙 DJI GO 앱이 그림으로 잘 설명해 주어서 그냥 안내에 따라 순서대로 하시면 되는 수준입니다.



모든 작업이 다 끝났습니다. 당장 날려보고 싶은데... 이 녀석은 덩치가 있어서 실내에서 GPS 모드가 잡히지 않는 상태에서 띄워 보기가 좀 무섭네요. 솔직히 지금까지 가지고 놀았던 녀석은 손바닥만 한 녀석이고 이 녀석은 제법 묵직하고 가드 없이 프로펠러도 노출이 되어 있어서 협소한 공간에서는 안전상 띄우는 것이 위험할 것 같았습니다. 참고로 손바닥만 한 저 녀석도 프로펠러가 엄청나게 고속 회전을 하고 있어서 어른 손이라도 살짝 닿으면 심한 아픔을 느낍니다.



무엇보다 가격이 저 꼬맹이를 20개 넘게 구입할 수 있는 비용이라...
비행은 주말을 통해서 시도해 보기로 하고 우선을 앱의 구성과 매뉴얼을 꼼꼼히 읽어보고 기본적인 사용법을 숙지합니다. 아~ 마음은 벌써 팬텀 4 프로를 날리고 있네요. 카메라 기능이 워낙 다양해서 그 기능을 익히고 조종기가 손에 익숙해지도록 많이 날리고 연습하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양한 항공촬영을 위한 기법들과 고수들이 촬영한 영상도 많이 보아야 할 것 같네요. 여기서 잠깐 성격 나옵니다. 꼼꼼하게 매뉴얼부터 다 살펴봐야 맘이 편합니다. 무엇보다 이 녀석은 그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기체에 대한 고장보다 예상치 못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에 사전에 알아야 할 내용들을 하나씩 정리 후 기체를 안전하게 띄워 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