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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67 - 똑똑한 엄마는 국영수보다 코딩을 가르친다. 마츠비야시 코지, 황석영

하나모자란천사 2019. 2. 15. 03:00

 2019년 책 100권 읽기 열다섯 번째 책입니다


몇 해 전 이 책을 읽었습니다. 당시에도 이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우리 아이들에게 코딩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을 했고, code.org를 이용해서 직접 아이들에게 코딩을 가르쳤습니다. Hour of Code 과정 중 몇 가지를 학습을 했습니다. 이후 아이들 스스로 충분히 학습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아이들의 자율에 맡겼습니다. 단계가 올라가면서 아이들 스스로 학습하기에는 부담스러웠는지 아이들이 더 이상 학습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저 또한 정보화팀에서 현장관리 부서로 옮기면서 바뀐 업무에 적응하느라 시간이 없어서 아이들을 챙기지 못했습니다. 지나간 3년의 시간이 아깝습니다. 아이들뿐 아니라 내가 계속했다면 지금 쯤 준비된 상태로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을 텐데. 인간은 늘 후회를 하면서 삶을 살아갑니다. 한 번은 나쁘지 않습니다. 두 번은 없어야 합니다. 그래서 다시 이 책을 읽습니다. 링크는 이 책을 처음 읽고 남긴 독서노트입니다. 당시에는 티스토리가 아닌 브런치에 글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이 책의 제목부터 강렬하지 않습니까? '똑똑한 엄마는 국영수보다 코딩을 가르친다' 저는 이 제목이 확 끌리는데 아이들의 교육이 대학 입시에 맞춰져 있는 대한민국 학부모들에게 과연 어떻게 다가갈 수 있을까요? 저는 이 책을 다시 읽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얼마 전 종영된 'SKY 캐슬'이라는 드라마를 생각했습니다. 드라마가 던지는 메시지가 SKY 대학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고, 아이들의 행복은 부모가 아니라 아이들 자신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국영수만이 아니라 미래 아이들의 삶을 위해서는 코딩을 배워야 하는 이유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코딩 교육의 필요성을 이야기할 때 절대 빠질 수 없는 인물들이 이 책에서 또 언급됩니다. 조금만 더 본다면 이들이 남긴 말을 암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들의 말이 계속해서 인용되는 것은 그만큼 인지도가 높고 영향력이 있는 인물들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코딩 교육이 정말 필요하다고 100마디 1000마디를 하는 것보다 이들의 한 마디가 더 영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코딩 교육 설명회' 자료에도 이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2019년부터는 초등학교 5, 6학년을 대상으로 학교에서 코딩 교육을 실시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아이들의 코딩 교육에 관심을 가지는 부모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수도권에는 몇 해 전부터 코딩 교육의 열풍이 불었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지방이라서 그럴까요? 아직도 코딩 교육에 대해서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지방이라는 특성상 관련 정보를 얻고 싶어도 기회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검색을 하면 학원 홍보를 위한 광고성 글이 대부분입니다.


우연의 일치로 우리 아이들이 올해로 초등학교 5, 6학년이 됩니다. 저는 두 아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저 역시 학부형으로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걱정이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직원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종종 이런 말을 합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이 제조업으로 성장을 했지만 앞으로는 제조업이 큰 희망이 없다고 말을 합니다. 나름 꾸준히 책을 읽고 있으며 경제와 산업의 트렌드 분석을 즐기고 있기에 저는 분명 이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합니다. 그 배경에는 대한민국의 인구문제(출산율 저하)가 크게 작용합니다. 여기서 이런 내용을 다 이야기할 수는 없고 앞으로 조금씩 저의 생각을 정리해서 글을 올리려고 합니다.


아이들의 소프트웨어 교육에 관심이 있는데 정보가 없으신 분들은 앞서 제가 소개한 2권의 책과 이 책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만약 꼭 한 권을 읽어야 한다면 저는 바로 이 책을 읽기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된다면 앞서 소개한 2권의 책도 읽었으면 합니다.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3장까지는 미래 사회를 살아갈 아이들을 위해 왜 코딩 교육이 필요한지와 코딩 교육 정책에 대한 부분과 프로그래밍이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습니다. 4~6장은 아이들을 위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와 아이와 함께 코딩을 학습하기 위해서 알아야 할 기본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직접 코딩을 가르칠 것이 아니라면 이 부분은 가볍게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제가 다시 책을 읽고 정리하면서 코딩에듀를 통해서 계속해서 포스팅을 올릴 예정이니 코딩 교육에 관심이 있으신 부모님께서는 코딩에듀에 올라오는 글을 읽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추가로 제가 이 책을 읽은 후 작성한 글들을 아래에 링크를 걸어 놓았으니 관심이 있는 분들은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