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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41 - 사진 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59가지, 윤우석

하나모자란천사 2018. 11. 25. 07:25

 2018년 책 100권 읽기 백 스물다섯 번째 책입니다


사진에 관심을 두고 사진을 독학으로 배우기 시작한 지 거의 일 년이 다 되어가고 있다. 그런데 처음이나 지금이나 내 사진에 큰 변화가 없는 것 같다. 슬럼프인가? 사진에 대한 흥미도 조금씩 잃어가고 있다. 이 시기를 잘 극복해야 한다. 다시 나를 다 잡을 수 있는 그 무엇이 필요하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무엇이 잘못인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했다. '사진 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59가지'이다. 초보 사진가가 꼭 알아야 할 최소한의 지식, 시진 잘 찍는 방법은 따로 있다고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좋은 책이다. 지금 나에게 필요했던 책이다. 책은 사진과 카메라의 역사, 카메라의 종류와 구조, 사진 잘 찍는 노하우, 동영상 촬영법, 주변기기 활용 방법까지 사진을 잘 찍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지식들을 빠짐없이 담고 있다.


책의 마지막에 '사진 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59가지'에 대한 저자와의 인터뷰가 실려있다. 이 책을 어떤 책인지 누가 읽으면 좋은지는 인터뷰 내용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저자의 답변을 보자.


이 책은 사진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카메라를 사용할 때 알아야 할 필수적인 지식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디지털카메라의 기능이 발전하면서 카메라의 사용법이 날로 복잡해지고, 컴퓨터와 주변 액세서리도 더욱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기를 다루는 데 서툰 초보자들이 오히려 사진에 대한 재미를 읽어버리는 경우를 자주 보면서 이 책을 쓰고자 마음을 먹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카메라를 만지는 일이 좀 더 시워지고 사진에 대한 애정을 갖게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외에도 책에는 그동안 내가 사진을 배우면서 궁금했던 것들을 대신 질문하고 있고 답변하고 있다. 이 책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은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좀 더 일찍 이 책을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초보가가 처음 사진을 시작하게 되면 사진의 본질도 중요하지만 그 본질을 깨우치기 전에 이것저것 다양한 기기들에 대해 먼저 눈을 뜨게 되는데, 사진과 관련된 다양한 기기들에 대한 정보를 얻기도 쉽지가 않다. 순간 내 사진이 좋지 않은 이유가 기기들로 인한 것이라 생각하게 되면, 쉽게 말해 장비로 인해 내 사진이 좋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어느 순간 내 주변에 다양한 장비들이 갖춰져 있음을 알게 된다. 문제는 그렇게 장비를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내 사진은 처음이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진 게 없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 다다르면 대부분은 나와 사진은 맞지 않나 보다 생각하고 사진을 접는다. 비싼 돈을 주고 구입한 장비들을 처분하거나 장롱 속으로 들어가는 상황으로 이어진다. 뭐 덕분에 누군가는 중고 거래를 통해 내가 갖고 싶은 것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도 한다. 나 역시 그런 상황이다. 때문에 일찍 이 책을 읽었더라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고 말하는 것이다.


1장에서는 사진과 카메라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진의 역사와 발전사에 대한 이야기다. 2장은 카메라의 종류와 구조에 대한 이야기다. 필름 카메라에서부터 디지털까지, AF 작동 원리와 RF 카메라(레인지 파인더)와 SLR 카메라(펜타 프리즘)에 대한 이야기, 센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3장은 카메라 렌즈와 관련된 이야기다. 렌즈의 종류와 사용법 등을 주로 다루고, 사진을 찍고자 하는 목적에 따라 렌즈를 선택하는 방법 등을 설명하고 있다. 4장은 사진을 배우고자 하는 이의 관심사다. 좋은 사진을 잘 찍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다.


5장부터는 사진의 외각에 있는 내용을 다룬다. 먼저 5장은 동영상 촬영법에 대한 이야기다. 요즘은 사진이 아니라 동영상을 위해서 디지털카메라를 구입하는 경우도 많다. 상업적인 영상을 촬영하는데 디지털카메라를 이용하기도 한다. 6장은 카메라 주변기기 및 카메라의 부가기능에 대한 이야기다. 플래시, 메모리, GPS(지오태깅), 네트워크, 배터리, 삼각대, 가방, 편집용 컴퓨터, 모니터, 사진인화, 카메라 구입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책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사진과 관련해서 읽었던 다른 책을 복습하는 느낌으로 책을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