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살고 있는 이 아파트에서 12년째 살고 있습니다. 11층이라 여름이라도 모기 때문에 고생은 없었습니다. 가끔 사람에 묻어오거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는 녀석들 때문에 시달린 적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아주 드물게 발생합니다. 문제는 하루살이나 날파리들입니다. 게다가 뒷 베란다의 방충망이 오래되어 구멍 난 곳이 생기면서 매일 아침 자고 일어나면 집안 곳곳에 하루살이들의 시체가 널려 있습니다. 며칠 전 낡은 뒷 베란다의 방충망을 교체했습니다. 방충망 교체 후 줄어들긴 했지만 그래도 하루살이들의 시체들이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어디가 문제일까 살피던 중 거실 욕실 창틀에 방충망이 없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10년이 넘도록 욕실에 방충망 없이 살았는데 이제 와서 굳이 방충망을 설치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그 보다는 왜 욕실 창문에 방충망이 없을까? 그것이 더 궁금했습니다. 혹, 우리 집만 방충망이 없는 것은 아닐까? 아파트 시공하면서 놓친 것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아내에게 이웃집은 어떤지 확인을 해 보라고 했습니다. 역시나 없다고 합니다. 아내가 확인을 한 이웃집은 아파트 2층인데 그 집의 경우 욕실 창틀로 새 한 마리가 날아 들어와 고생을 했다고 합니다. 그 얘길 들으니 맘 편하게 욕실 창문에도 방충망을 설치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 보니 자동 롤업 방충망을 주문 사양에 맞춰서 제작을 해 주는 곳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줄자를 챙겨서 욕실 창틀의 크기를 측정했습니다. 참고로 우리 집의 경우 가로(450mm), 세로(500mm)의 밖으로 밀어서 창을 여는 타입입니다. 해당 사이즈로 적당한 업체를 찾아서 주문을 했습니다. 제가 주문한 사이트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주문 제작이기 때문에 약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참고로 나의 경우 6/29(금)에 인터넷으로 주문을 넣었고, 7/9(월)부터 배송이 된다는 문자를 받았는데, 제품은 7/5(목)에 도착을 했습니다. 가격은 제품이 34,000원이고, 배송비가 3,000원입니다. 제품 박스를 오픈하고 위 사진과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조립에 앞서 제가 인터넷으로 주문한 사양과 일치하는지를 먼저 확인했습니다. 다행히 주문한 사이즈와 작업지시서가 동일한 사이즈 임을 확인했습니다.
제품 설명서는 따로 없습니다. 그러나 제품 조립은 특별히 어렵지 않습니다. 대충 모양을 살피고 제품을 조립하면 됩니다. 참고로 자신이 없을 경우 주문했던 사이트에서 영상으로 설치 방법을 제공하오니 참조하시면 됩니다. 먼저 방충망을 조립해 봅니다.
창틀에 방충망을 부착하기 전에 조립된 상태에서 방충망의 자동 롤업 상태를 확인합니다. 문제없이 잘 작동을 합니다.
이제 장착하기 전 욕실 창틀에 조립한 방충망의 위치를 잡습니다. 미리 사이즈를 측정 후 주문 제작을 했기 때문에 문제없이 위치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방충망 부착은 양면테이프로 부착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제작 업체에서 양면테이프를 부착한 상태로 제품을 보내기 때문에 바로 부착할 수 있습니다. 접착하기 전 창틀에 물기나 먼지를 닦아 내고 방충망을 부착합니다. 위 사진에서와 같이 욕실 창틀에 방충망이 부착되었습니다. 부착 후 실리콘으로 가장자리 마무리를 하려고 했는데 굳이 실리콘 처리를 하지 않아도 떨어지지 않을 것 같아서 실리콘 처리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창문을 열어 놓은 상태에서 롤 방충망의 작동을 확인합니다. 문제없이 부드럽게 작동을 합니다. 지금까지 이곳에 방충망이 없어서 욕실 창문을 최대한 조금만 열어 놓았는데 방충망을 설치하고 나서 창문을 활쫙 열어 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욕실은 습한 곳이라 창문을 활쫙 열어 놓아야 곰팡이가 피는 것을 방지하고 냄새가 나는 것을 막을 수 있는데 방충망이 없어서 창문을 활쫙 열어 놓지 못했는데 이제 창문을 활쫙 열어 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혹시 욕실에 자동 롤업 방충망을 고민하고 있다면 참고하시고 직접 설치를 해 보세요. 간단하게 해결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