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계절입니다. 뭘 해도 좋은 계절이죠. 책을 읽기에도 좋고, 여행을 하기에도 좋고, 그냥 하늘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계절입니다. 다 좋은 계절인데 딱 하나 힘든 게 있습니다. 싫은 녀석이 있습니다. 나는 저를 그렇게 싫어하건만 녀석은 내가 너무 좋은가 봅니다. 그렇게 싫다고 하는데도 제게서 떠나지 않습니다. 녀석은 바로 비염입니다. 일 년에 두 번 녀석은 어김없이 내게 나타나 나를 괴롭힙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혼자 찾아오지도 않습니다. 친구까지 달고 와서 나를 힘들게 합니다. 바로 그 친구가 독감입니다. 이제 나도 늙었나 봅니다. 혼자서 두 녀석과 싸워서 이겨 내기가 힘이 듭니다. 그래서 도움을 받습니다. 바로 독감 예방접종입니다. 그래도 비염은 아프게 하지 않지만 독감이란 녀석은 나를 아프게 합니다. 그 녀석과 싸우기 위해서는 올해도 대비를 해야 합니다. 이 시기가 되면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안내를 살펴봅니다.
10월이 시작되고 갑자기 날씨가 싸늘해졌습니다. 일교차가 심해졌습니다. 벌써 감기 때문에 병원을 다녀왔습니다. 그냥 감기는 병원에서 주사 한 방 맞고, 약을 먹으면 지나갑니다. 문제는 독감입니다. 흔히들 독감은 겨울에 오니까 겨울에 예방접종을 맞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독감 예방접종은 10월~11월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작년에 제가 작성했던 글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독감 예방백신은 언제 맞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적절한 백신 접종시기는 언제일까요? 전문가들은 10~11월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내년 봄에 유행할 B형 독감까지 예방할 수 있다고 이 시기에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독감 백신은 너무 이른 9월 초 보다 10월에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유는 앞서 설명된 내용과 같이 백신 접종으로 형성된 항체가 6개월이 지나면 효과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제 2018년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관련해서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2018년부터는 조금 달라진 것들이 있습니다. 바로 어린이 무료 예방접종입니다. 작년까지 아이들의 경우 무료가 아닌 보건소에서 비용을 지급하고 접종을 받았는데, 올해부터는 어린이의 무료 예방접종 범위가 확대된 것 같네요. 그리고 어린이의 경우 보건소에서는 접종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어린이의 경우 관내 위탁의료기관에서만 접종이 가능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위 그림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하나씩 내용을 살펴볼까요? 먼저 어르신 무료 예방접종입니다. 대상은 만 65세 이상이며, 위탁의료기관에서는 10월 2일부터 11월 15일까지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천시의 경우 아래 그림과 같이 42개소의 위탁의료기관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혹, 위탁의료기관에서 11월 15일까지 독감 예방접종을 받지 못했을 경우 관내 보건기관에서 예방접종을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보건기관의 경우 10월 11일부터 예방접종이 시작되며 백신 소진 시까지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위탁의료기관의 경우 조기에 백신이 소진될 수 있으므로 보건소에 연락 후 추가로 접종을 받으시면 됩니다.
다음은 어린이 무료 예방접종이며 앞에서 설명되었듯이 올해부터는 어린이의 경우 보건지소에서 예방접종이 불가능합니다. 아래에 등록된 어린이 인플루엔자 지정 의료기관에서만 접종이 가능합니다. 단, 의료기관에 확보된 백신이 조기에 소진될 수 있음으로 의료기관에 확인 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로 어린이의 경우 대부분 오전에만 예방접종이 가능하고, 의료기관에 방문하기 전 몸에 열이 있는지 체크하고 방문하는 것이 헛걸음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럼 나의 경우는 언제 어떻게 독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을까요? 저는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이 아닙니다. 때문에 병원에서 접종을 받을 경우 백신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략 35,000원 정도의 비용을 요구합니다. 단, 보건지소에서 접종을 받을 경우 할인이 적용된 금액으로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상은 13세부터 만 64세까지이며, 접종은 10월 18일부터 가능합니다. 기한은 백신 소진 시까지입니다. 보건소에서 접종비용은 8,000원입니다. 서두르는 것이 좋겠죠. 백신이 소진되기 전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이 시기가 접종의 효과가 가장 좋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제 글 쓰는 것을 정리하고 아이폰의 일정표에 독감 예방접종일을 10월 18일로 등록하고 당일 꼭 독감 예방접종을 맞겠습니다. 혹, 위 그림이 잘 보이지 않는다면 사천 시청 홈페이지에서 상세한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