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44 - 동물 농장, 조지 오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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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4 - 동물 농장, 조지 오웰

삶의 행복을 공유하는 하나모자란천사

 2018년 책 100권 읽기 스물아홉 번째 책입니다.


유시민 작가의 '표현의 기술'이라는 책을 읽으며 이 책을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후로 이 책을 읽겠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고전은 어렵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이 책이 쉽게 손에 잡히지 않았다. 그러다 앞서 톨스토이의 '유년 시절 · 소년 시절 · 청년 시절'이라는 책을 읽었고, 이후 이 책도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무엇보다 톨스토이의 소설의 배경이 된 1800년대 중·후반의 러시아의 모습은 청치나 경제, 그리고 문학이나 문화까지도 모두 앞서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후에 어떻게 사회주의화가 되었는지 궁금했다. 만약 마르크스와 레닌에 의한 사회주의 사상이 러시아에 뿌리를 내리지 않았고, 스탈린이 공산화를 하지 않았다면 어떠했을까라는 생각을 했기에 그 과정을 동물들의 비유로 풀어낸 '동물 농장'이란 소설을 읽고 싶었다.





먼저 책을 읽고 난 이후의 소감을 먼저 말하자면 재미있다. 책을 잡고 나서 내려놓지 못하고 마지막까지 끝까지 읽어 내려갔다. 이 책을 읽기에 전혀 부담도 없었다. 가볍게 앉은자리에서 읽을 수 있는 분량이다. 책은 영국인 작가인 조지 오웰이 러시아의 공산화(사회주의) 과정과 독재 권력의 탄생 과정을 동물 농장에 등장하는 동물들을 비유로 풀어낸 이야기다. 이 소설을 계기로 1917년 일어나 볼셰비키 혁명에 대해 검색을 해 보았고, 스탈린이 독재 정권을 구축하는 과정을 온전히 이해하게 되었다.


정의와 평등으로 가득한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민주주의와 사회주의 중 어느 사상이 정의롭고 평등한 세상일까? 그런 세상이 이 지구 상에 존재하기는 할까? 과연 인간은 선할까? 성선설과 성악설 등을 생각했다. 나는 과연 어떠할까? 책을 읽는 동안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권력자의 입장에서는 국민들이 무지한 것이 좋은 이유를 알게 되었다. 




나는 동물 농장에서 소련만 본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모습도 보았다. 박정희 정권의 모습을 보았고, 그의 딸인 박근혜와 이명박의 모습도 보았고, 노동조합의 모습도 보았다. 그들 모두 권력의 노예들이고, 자신이 무지한 노동자(프롤레타리아)들을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게 할 지도자라 생각하지만 권력을 가진 자는 타인이 아닌 자신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것이다. 그들도 처음부터 그렇지는 않았다. 우연한 계기에 시대를 잘 만났고, 운때를 잘 타고나서 그런 기회를 잡았던 것이다.


그 시대에 그가 역사적인 실존 인물이 아니었더라도 다른 이들도 그런 과정을 겪었을 것이라 생각을 했다. 그렇다면 인간은 본디 악한 존재라는 것일까? 다만 그 악을 지배할 힘이 없었기에 선한 모습을 하고 있다가 악을 지배할 힘을 가지게 되면 본모습을 드러내는 것일까?


지금의 민주 정부는 어떠할까? 선악설이 맞다면 그들의 모습은 어떠할까? 우리에게 보이는 모습이 본모습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권력의 상위 계층이 없고 모두가 평등한 마르크스와 레닌의 사상이 옳은 것이 맞는 것일까? 나는 아직 모르겠다. 다만 이 책을 통해서 독재 권력의 탄생 과정을 제대로 이해는 한 것 같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은 마직막 한 줄이다.


밖에 있던 동물들은 돼지에서 인간으로, 인간에서 돼지로, 그리고 다시 돼지에서 인간으로 눈을 돌렸지만, 이미 어느 것이 돼지의 얼굴이고 어느 것이 인간의 얼굴인지 구별할 수 없었다.


권력의 노예가 되어 버린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이 모습에서 이명박과 박근혜를 떠 올렸다. 자신의 존재의 이유와 자신의 역할을 잊어버리고 돈에 취하고, 권력의 맛에 취해 버린 불쌍한 사람들. 그러나 세상에 동정받지 못할 사람들. 어쩌면 내가 보통이고 평범한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도 했다.


우리 아이들이 중학교 교육 과정을 마친 후에는 이 책을 꼭 읽게 하고 싶다. 그때쯤이면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좀 더 빨리 이 책을 읽었더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지금과 같이 정보를 얻기가 쉽지가 않은 시대에 작가는 자국의 이야기가 아닌 러시아의 이야기를 어떻게 정확하게 깨 뚫고 있었는지 궁금하다. 그의 책 '1984'도 조만간 읽어 보아야겠다. 좋은 책을 읽어서 오늘은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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