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식도락으로 지낸 나였지만 처음 사천에 내려와서는 맛집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제 사천 생활 10년 차 뛰어난 맛집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주 찾는 단골집은 생겼습니다. 즐겨 찾는 곳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맛집이라 생각하는 곳을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일단 단골집이란 개념이 있기 때문에 집에서 가까울 것, 늘 한결같은 음식 맛을 제공할 것, 혼자뿐만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하기에도 좋은 것 등, 나름 단골집을 선택하는 기준을 만족하는 집입니다.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노력이라 생각하기에 맛집을 블로그에 소개합니다.
오늘은 우리 동네 맛집 소개 그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처음 남양동 토담오리를 소개하고 난 후 뜸했습니다. 다시 드론이 내 수중에 들어온 이후로 책 읽기나 블로그 정리가 좀 소홀해졌습니다. 다시 글쓰기를 시작하면서 우리 동네 맛집 소개도 계속 진행하고자 합니다. 오늘은 사천시 사남면에 있는 '장날 소머리국밥'을 소개합니다.
위치는 동강아뜨리에(사천유치원) 쪽에서 사남 농협 쪽으로 가다 보면 우측에 보이는 집입니다. 이 집이 이곳에 오픈한 것은 작년 초반 정도로 기억합니다. 제가 원래 국밥 종류를 좋아해서 이곳에 생기기 전에는 용현면 소재(상공회의소에서 사천대교 방향)의 소머리국밥 집을 종종 이용했는데 집 가까이에 이 집이 자리를 잡으면서 거의 이 집을 이용합니다.
아주 가끔은 퇴근길에 혼자서도 이용할 정도입니다. 위 사진의 차림은 제가 즐기는 도가니탕입니다. 원래는 1인분에 10,000이었는데, 장뇌삼 한 뿌리가 추가가 되면서 11,000원으로 올랐습니다.
이쯤 되면 그냥 국밥 한 그릇이 아니라 보약 수준입니다. 장뇌삼을 국물에 살짝 대친 후 뿌리와 줄기째로 건져 먹은 후 도가니는 밥 뚜껑과 양념장에 올려서 식혀 가면서 먹습니다. 각자 먹는 스타일이 있겠지만 저는 도가니를 건져 내어 양념장을 듬뿍 찍어서 먹습니다.
설렁탕과 돼지국밥이나 소머리국밥 같은 기름진 국밥에는 김치를 곁들여 먹어야 제맛이죠. 이 집도 배추김치와 깍두기가 맛이 있습니다. 어때요? 김치가 먹음직스러워 보이죠. 실제로도 여기 김치가 맛있습니다. 아내는 깔끔해서 좋다고 합니다.
이 집의 주 메뉴는 소머리국밥이고, 저는 소머리국밥 외에 도가니탕을 즐겨 먹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소머리국밥을 좋아합니다. 도가니탕을 한 그릇 먹은 후 아이들을 위해서 소머리국밥 포장을 따로 하나 시킵니다. 원래 식당에서 먹으면 소머리국밥이 1인분에 8,000 원입니다. 포장을 할 경우 1.5인 분의 양의 담아 주며, 가격은 10,000 원입니다. 포장의 경우 밥은 따로 담아 주지 않습니다.
포장을 할 경우 다대기 양념장, 새우젓, 깍두기, 땡초 양념 등이 같이 포장됩니다.
혹, 주소 및 연락처가 필요하실 것 같아서 포장 비닐에 있는 장날 소머리국밥 집의 주소와 연락처를 남겨 봅니다.
위 포장이 소머리국밥 포장입니다. 1.5인 분의 분량으로 가격은 10,000원입니다. 4인 가족 기준 국그릇에 가득 네 그릇이 나오기에 퇴근 시 종종 들러서 국을 포장을 합니다.
위 포장이 도가니탕 포장입니다. 역시 1.5인 분의 분량으로 가격은 13,000원입니다. 간혹 아내가 없을 경우나 주말에 밖에서 개인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복귀해서 아내에게 밥 달라고 얘기하기가 미안할 때 저는 이곳에서 끼니를 해결 후 포장 하나를 사서 집으로 들어갑니다. 삶에 대한 지혜라고나 할까요?
2017/06/26 - [Daily Life] - 우리 동네 맛집 소개 (1) - 남양동 토담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