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사진을 위해 85.4mm 망원 단렌즈를 구입하느냐? 좀 더 범용성을 두고 사용을 위해 NX f2.8 고정 조리개의 50-150mm 망원 줌렌즈를 구입하느냐? 한참을 고민한 끝에 50-150mm S 렌즈를 구입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중고 매물을 계속해서 모니터링했습니다. 삼성이 카메라 사업을 접었기에 매물의 가격이 떨어졌을 거라는 생각과 반대로 마지막에 유작을 너무 잘 만들어서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희소성 때문에 신품도 중고품도 가격이 더 오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매물이 없어서 이베이 경매를 통해서 신품 같은 중고 매물을 찾았으나 마지막에 경쟁자가 나타나서 낙찰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냥 가지고 있던 50-200mm 렌즈를 계속 사용할까 생각을 하다가 16-50mm S 렌즈와 비교를 하다 보니 구입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간절했습니다. 그래서 네이버 중고나라 카페와 SLR 클럽을 계속 기웃거리며 중고 매물이 올라 나타나기를 기다렸습니다. 어째 매물이 하나 나타났는데 제품의 상태가 사용 흔적이 심하게 있습니다. 무엇보다 후드가 없네요. 가격도 제품의 상태와 제품 구성에 비해서 높은 편입니다.
그냥 신품을 살까 했는데, 여기저기 알아보아도 신품은 아니고 전시품 또는 중고를 매입해서 벌크로 둔갑해서 다시 판매하는 제품으로 확인이 되네요. 가격도 170만 원선에서 거래가 되고 있고요. 고민을 하다가 결국 이 제품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판매 가격은 110만 원입니다. 서울인데 직거래 외에 택배 거래가 가능한지 확인을 해야 합니다. 문제는 고가의 제품을 택배 거래하기에 리스크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전에 판매자의 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적어도 판매자의 인적사항과 입금자의 정보가 일치하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판매자의 기본적인 정보를 조회했습니다.
판매자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후드에 대해 다시 한번 확인을 했습니다. 없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인터넷에서 혹 후드만 따로 구입할 수 있는지 확인을 했으나 없네요. 유니나라라는 곳에서 삼성에서 카메라 사업을 철수 후 서비스 부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그곳을 통해서 부품이 있는지 문의를 했으나 부품이 없다고 합니다.
판매자에게 후드를 따로 구할 수 없어서 걱정이 된다고 얘기를 하고 일단 구매에 관심이 있으나 좀 더 생각해 보고 연락을 주겠다고 알리고, 판매자의 인적 정보와 입금처 정보를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후드를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을 더 알아보았습니다.
일단 정품 후드는 구입할 수 없다고 확인이 되었고, 망퍼맨 매물은 더 이상 추가로 올라오지 않고, 그래서 이 제품을 그냥 구입하고, 해외 사이트에서 72mm 스크류 타입의 호환 후드를 붙여서 사용하기로 하고, 판매자에게 후드 가격을 빼 달라고 요청했더니 그러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구입하기로 결정하고 판매자의 인적 정보와 입금자의 정보가 일치하는지 확인을 했습니다.
일단 판매자와 입금처의 정보가 일치한다고 확인되었습니다. 제품의 기능에 문제가 없음을 최종 확인하고, 박스가 없기에 잘 포장을 해서 보내 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혹시나 불의의 사고를 대비해서 판매자 정보와 입금 정보를 꼼꼼하게 화면 캡처를 해 놓았습니다. 배달 사고가 없어야 하나 요즘 워낙 세상이 흉흉해서 문제가 생기면 바로 접수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확인을 합니다.
입금하고 당일 물건을 보냈다는 송장 정보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제품이 도착을 했습니다. 제품은 꼼꼼하게 잘 포장을 해서 보냈습니다.
에구 그런데 렌즈 파우치가 보이지 않네요. 후드만 없다고 얘기를 들은 거 같은데, 좀 그렇네요. 그래도 다시 판매할 생각은 없으니 그냥 제품의 상태만 양호하면 됩니다.
렌즈는 뽁뽁이로 이중으로 포장해서 보냈네요.
제품은 사용 흔적이 심하네요. 여기저기 상처가 보입니다. 그러나 접안렌즈 쪽에는 이물질도 좀 있네요. 일단 렌즈 청소도구를 이용해서 청소를 하니 가볍게 닦이는 먼지라 다행입니다.
퇴근 후 카메라에 장착 후 작동 여부를 체크하니 정상적으로 잘 작동을 합니다. 이제 인터넷으로 구입한 후드가 도착하면 됩니다. 이제 16-50mm 슈퍼맨 렌즈와 60-150mm 망퍼맨 렌즈까지 확보가 되었습니다. NX1에 16mm-150mm까지 커버가 되는 f2.0-2.8까지의 S급 렌즈가 확보되었으니 더 이상 렌즈 욕심은 내지 않으렵니다. 게다가 NX200을 사용할 때 구입한 16mm 단렌즈와 45mm 단렌즈를 가지고 있으니 렌즈는 어느 정도 구색을 맞춘 것 같습니다. 망퍼맨 전에 가지고 있던 50-200mm 렌즈는 매물로 내놓아야 할 것 같네요. 망퍼맨이 있어서 이 녀석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50-150S 렌즈와 관련된 정보는 이곳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