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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로 끝난 이베이 NX 50-150S(망퍼맨) & SEF-580A 스트로보 구입기

하나모자란천사 2018. 1. 18. 23:34

매일 조금씩 사진의 이론을 책과 유튜브로 독학을 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사진을 많이 찍어야 하는데 시간이 부족하네요. 사진을 알게 되면 렌즈와 플래시 등의 장비에 대한 욕심이 생긴다고 하는데 저는 아직 사진을 알기도 전에 이론을 먼저 익히면서 기본적인 장비의 필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특히나 NX1으로 바디를 결정하면서 NX1에 꼭 필요한 2개의 S 렌즈 중 제가 가지고 있지 않은 50-150mm S 렌즈인 망퍼맨 렌즈와 NX1용 플래시인 SEF-580A를 구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문제는 삼성이 카메라 사업을 접어서 해당 제품들을 구하기가 너무 어렵네요. 괜히 삼성 바디를 구입한 게 아닌가 생각을 하면서도 동영상에 대해서 만큼은 아직도 극찬인 바디라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새 렌즈나 플래시를 구입하기는 위험 부담이 너무 많아 중고로 알아보고 있는데 국내는 장터에 물건이 나오는 즉시 판매가 되네요. 


휘소성 때문에 중고 매물이 나오면 업자들이 구입을 해서 고가로 되팔기도 하네요. 그래서 해외로 눈을 돌렸습니다. 역시나 매물이 잘 올라오지 않는데 제 간절함이 전달이 되었을까요? 아주 좋은 가격으로 제가 찾는 물품이 eBay에 올라왔습니다. 판매자는 독일이고요. 독일 현지에만 배송이 된다고 해서 일단 낙찰받고 배대지 서비스를 이용하려고 생각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바로 구입하고 싶으나 즉시 구매는 가격이 높아서 경매를 통해서 낙찰을 받으려 했습니다. 처음 5일간은 다른 이들은 아무도 Bidding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SEF-580A를 경쟁자가 나타나서 가격만 올려놓고 빠졌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30만 원까지는 국내에서 중고를 구입하는 것보다도 저렴합니다. 일단 17만 원 수준입니다.



경매 종료가 4일 남은 상황에서 망퍼맨 렌즈와 플래시를 120만 원 이내로 구입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이대로 다른 경쟁자 없이 낙착이 되기를 원했습니다.



그런데 훼방꾼이 나타났습니다. SEF-580A 플래시를 새롭게 나타난 2명이 계속 입질을 하네요. 결국 15만 원에 구입할 수 있는 녀석이 30만 원까지 가격이 올랐습니다. 그래도 렌즈와 합산 가격이 120만 원을 아직 넘기기 않았습니다. 배대지 서비스 비용과 관세를 적용하더라도 140만 원이 넘지는 않습니다. 아직까지는 나쁘지 않습니다. 지금 나에게 더 필요한 것은 렌즈입니다. 렌즈는 이 보다 더 높은 가격에 추가 Bidding 할 생각은 없습니다.



오늘 아침에 경매가 종료가 되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확인하니 렌즈도 플래시도 마지막에 훼방꾼이 나타나서 Out Bid 상태가 되어 있었습니다. 일단 렌즈도 플래시도 다시 가격을 올려 Bidding 하고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더 이상 추격꾼이 없는 것 같아서 출근 시간이 다 되어서 출근을 했습니다. 




아뿔싸 출근하는 동안 경매가 종료가 되었는데, 마지막에 나의 입찰가보다 조금 더 높게 찔러 넣은 훼방꾼이 있어서 결국 제가 낙찰을 받지 못했습니다. 렌즈만 120만 원까지 구입할 생각이 있었는데 처음부터 이 가격을 찔러 넣지 못한 것을 후회합니다. 국내에서 중고 전시품의 가격이 170만 원선인데 그 돈을 주고 구입하기는 너무 부담입니다. 일단 마음을 접고 보유하고 있는 50-200mm F4-5.6 망원렌즈나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베이에서 경매는 처음인데 첫 경험에 상처가 너무 큽니다. 이제는 처음부터 입질하지 않고 관심 품목으로 등록해 놓고 있다가 마지막에 내가 구입할 수 있는 심리적 한도를 정해 놓고 그 금액을 찔러 넣고 낙찰을 기다리는 전략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낙찰이 되면 좋고, 낙찰을 받지 못하더라도 후회가 없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갖고 싶은 망퍼맨은 당분간은 보류입니다. 다시 국내와 해외 사이트를 통해서 물건을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