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 Story

#0116 - 이태훈의 여행사진 100배 잘 찍기 (3) 프레이밍

하나모자란천사 2018. 1. 3. 11:55

 2018년 책 100권 읽기 첫 번째 책입니다.


2018년에도 나의 책 읽기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올해는 사진과 관련된 책을 많이 볼 예정입니다. 작년에 책을 읽으면서 은퇴 후를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고, 다양한 측면에서 은퇴 후의 삶을 준비를 했습니다. 그중에서 은퇴 후 시간을 보내면서 즐길 수 있는 취미 생활로 무엇이 좋을까? 생각을 했는데 사진이었습니다. 사진은 지금 취미로 하고 있는 드론과 함께 연관도 되어 있고 블로그에 글쓰기를 위해서도 좋은 소재가 되기에 지금부터 사진을 제대로 배우려 합니다. 일단 기본적인 지식이 있어야 아는 분에게 사진을 배우더라도 부담이 덜되고 더 빨리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해서 사진과 관련된 책을 골라서 읽고 있습니다. 앞서 읽었던 책의 시리즈 3번째로 좋은 프레이밍을 위한 구성 기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프레이밍이란 뭘까요? 사진에서 프레이밍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프레이밍(영어: framing, 구조화)은 사진을 찍을 때에 피사체를 파인더의 테두리 안에 적절히 배치하여 화면을 구성하는 일이다. 즉, 화면의 구도와 구성을 정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프레이밍과 관련해서 황금분할, 피사체의 배치, 여백 활용, 조연은 주연의 배경이라는 4개의 목차를 가지고 이야기를 합니다.


프레임을 틀, 구도, 배치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여기에는 황금률(황금분할)에 대한 얘기가 나옵니다. 보통 사각 프레임 안에 가로 선 두 개, 세로 선 두 개를 가상 선으로 놓고, 가로 선과 세로 선이 만나는 교차점에 피사체를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황금분할이 안정되고, 완성도 높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보통은 사진을 찍을 때 중심이 되는 피사체를 가운데에 놓고 찍으려 하는데 이는 좋지 못한 프레이밍이라는 것입니다.


황금분할은 보통 3 분할 법을 많이 이용합니다. 그러나 꼭 이 원칙을 따를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수평선이나 지평선을 배치할 때 3 분할보다는 자신이 강조하고 싶은 피사체의 면적을 많이 넣는 것이 좋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하늘을 강조하고 싶을 때는 하늘을 많이 배치하고, 바다를 강조하고 싶을 때는 바다를 많이 넣는 것이 포인트라고 합니다. 처음 사진을 배울 때는 3 분할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는 안정적인 구도를 보장하기 때문입니다.


아래 사진에서와 같이 수평선, 바다(파도), 모래가 가로 선으로 3 분할되어 있고, 사람들도 3 분할 선상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런 구도가 좋은 구도라는 것입니다. 구도 외에 사진에 들어가는 피사체의 구성도 프레이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작가는 구도 외에 구성을 위해 인물, 배경 외에도 시간 정보와 장소 정보를 사진에서 알 수 있도록 적절한 피사체를 삽입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백도 충분히 활용하고 있습니다. 예술성을 화면에 담고 싶다면 화면에 빈 공간을 많이 넣어서 촬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여백 활용은 자연적 배경을 잘 고려해야 하는데, 여백이 형형 색색의 배경이 되면 피사체의 에너지를 뺏을 수 있기 때문에 색이나 형태가 단조로운 자연을 배경으로 삼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 사진을 배울 때는 습관적으로 프레임 안에 많은 것을 넣으려고 하지만, 반대로 사진은 많이 드러내고 비울수록 멋진 사진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저자의 책을 읽으면서 생각한 것이 있습니다. 사진도 글과 같다는 것입니다. 사진에도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진에는 삶이 녹아 있고, 역사가 녹아 있고, 지리적 배경이 녹아 있습니다. 사진을 보면서 작가가 사진에 담으려고 했던 것이 무엇인지 보는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사진이 좋은 사진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사진이 재미가 있는 사진입니다. 사진에 감성을 입힌다는 말을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 이해를 한 것 같습니다.


단지 눈에 보이는 것을 그대로 옮겨 담는 것이 사진이 아니라, 사진을 찍는 순간 작가의 감정이나 생각이 묻어나는 사진이 좋은 사진인 것 같습니다. 혹은 사진을 보며 작가와 전혀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더라도 보는 사람이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사진이 좋은 사진이라 생각합니다. 작가의 사진을 보면서 그런 생각들을 많이 했습니다.


사진 하나하나에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나는 앞으로 내 사진에 짧은 글이라도 내 생각이나 감정을 글로 담아야겠습니다. 그래서 사진에 감성을 입힐 수 있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냥 막 찍는 것보다는 한 장의 사진을 찍더라도 감성을 입히려 노력해야겠습니다. 테크닉적인 사진보다 이야기가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생각했습니다. 처음부터 사진을 배울 때 방향을 그렇게 설정하고 사진을 배우려 합니다.


이 생각이 틀렸을 수도 있고, 사진을 찍으면서 생각이 바뀔 수 있습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좋은 것을 향해 나아가는 것뿐입니다. 지금 이 책을 읽는 순간에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은 이것이 내가 갈 방향이고 길입니다. 오늘 이태훈 작가의 책을 통해 사진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