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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2 - 트렌드 코리아 2018,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2018 전망

하나모자란천사 2017. 12. 22. 21:21

 2017년 책 52권 읽기 아흔한 번째 책입니다.


복잡하고 다양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물질적으로는 이전 세대에 비해 훨씬 풍요로움을 누리고 살아가고 있지만 정신적으로는 풍요를 누릴 수 없는 세상이다. 힘든 하루를 사느라 세상의 변화 속에서 그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고 힘겹게 따라가고 있다. 부지불식간이라는 말이 있다. 아주 잠깐 찰나의 순간 세상의 변화를 돌아보지 못했을 뿐인데 바깥세상을 돌아보면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현실이 맞나 싶을 정도로 급속하게 변화되고 있음을 느낀다. 바로 이 책이 그런 책이다. 트렌드와 관련된 책을 읽으면 내가 정말 정체되고 있음을 깨닫게 되고, 이 세상이 정말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이 맞는지 의심을 하게 된다. 그리고 반성이 뒤 따른다. 찰스 다윈의 진화론에 따라면 결국 생존하는 종은 강자도, 약자도 아닌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는 종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나마 세상의 변화를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다행스러운 것은 용어는 몰랐지만 일부 이 시대의 트렌드를 따라가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소확행, 워라밸과 같은 것이다. 연령층으로 볼 때 나는 그들 세대가 아니지만 나의 행동 습관은 그들의 행동과 유사한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 정신은 늙지 않았음에 다행이라 생각했다. 아마도 책을 통해서 꾸준히 간접 경험을 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을 하고 내년에는 더 많은 책을 읽으리라 다짐한다.



The Future is already here, It's just not very evenly distributed.


내가 개인적으로 발송하는 메일의 서명에 남기는 글이다. 언제가 책에서 이 문장을 보고 그대로 꽂혔다. 이 문장은 소설가 윌리엄 깁슨이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서 남긴 말이다. 그런데 이 글이 격언처럼 많은 사람들에게서 인용되고 있다. 그의 말처럼 미래는 이미 우리 곁에 다가와 있다. 다만 그것을 인식하는 사람과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을 뿐이라 생각한다. 인식하는 사람들은 트렌드를 읽을 줄 아는 사람이고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은 트렌드를 읽을 줄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는 것은 분야를 막론하고 커다란 장점이다. 특이나 최고 경영자는 트렌드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고 경영자가 아니라도 뛰어나 참모가 되고 싶은 사람도 트렌드를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타인에게 좀 앞서가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다고 트렌드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 트렌드를 알게 되면 얘기할 수 있는 소재가 넘쳐난다.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면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었다.


 이 책에서는 10가지의 소비트렌드를 전망하고 소개한다.


  1. What's Your 'Small but Certain Happiness'? 소확행, 작지만 확실한 행복

  2. Added Satisfaction to Value for Money : 'Placebo Consumption' 가성비에 가심비를 더하다 : '플라시보 소비'

  3. Generation 'Work-Life-Balance' '워라밸' 세대

  4. Technology of 'Untact' 언택트 기술

  5. Hide Away Your Querencia 나만의 커렌시아

  6. Everything-as-a-Service 만물의 서비스화

  7. Days of 'Cutocracy' 매력, 자본이 되다

  8. One's True Colors, Meaning Out' 미닝아웃

  9. Gig-Relationship, Alt-Family 이 관계를 다시 써보려 해

  10. Shouting Out Self-esteem 세상의 주변에서 나를 외치다



책을 읽으면서 10가지의 소비 트렌드 중 몇 가지는 나의 최근 모습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나 소확행, 플라시보 소비, 워라밸과 관련된 것은 최근 내가 추가하고 있는 것들이다. 그리고 마지막인 세상의 주변에서 나를 외치는 것은 올해 내가 그토록 나의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이에 해당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 책이 아니었다면 나는 워라밸이라는 용어를 알지 못했을 것이다. 워라밸은 “직장이 나의 전부가 될 수 없다”고 외치는 새로운 ‘직딩’이 나타났다. 업무와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work-life-balance)’은 오래된 용어지만, 직장 생활을 ‘퇴직 준비’의 동의어로 여기는 신세대 직장인의 새로운 가치관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직장과 삶의 균형점을 끊임없이 모색하는 이들에게 특히 ‘나 자신’, ‘여가’, ‘성장’은 희생할 수 없는 가치다.


“직장이 나의 전부가 될 수 없다”고 외치는 새로운 직딩... 어쩌면 2017년도 은퇴를 준비하면서 인생 2막에 대한 고민으로 새로운 뭔가를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작은 하나부터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나의 모습이 바로 워라밸이 아닐까?


이 책은 2018년을 시작하고 2018년에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를 정리한 후 다시 읽어 보고 싶다. 우선은 책의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서 책을 읽으면서 기억하고 싶은 내용들에 대해 밑줄을 남겼던 내용을 마인드맵 도구를 이용해서 정리를 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