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 Story

#0153 - 상상하지 말라, 송길영

하나모자란천사 2018. 4. 30. 18:55

 2018년 책 100권 읽기 서른여덟 번째 책입니다.


최근에 마케팅에 관심을 두고 있다. 흥미가 있고 재미가 있다.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럴 수 있다. 또 다른 이유라고 하면 대학원 과정에서 데이터 마이닝을 배우면서 그 기초지식이 도움이 되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마케팅과 관련된 다른 책들도 많이 읽었다. 그러나 대부분 재미가 없었다. 내가 생각했던 그런 마케팅이 아니었다. 그런데 이 책은 책을 읽는 동안 재미가 있었다. 내가 생각하고 있던 그런 마케팅이었다. 너무 깊이 있지 않고 데이터의 변화를 읽는 방법에 대해 얘기를 해 주었다. 그날 책을 선택해서 그날 완독하고 책을 내려놓은 게 정말 오랜만이다. 어떻게 보면 책이 쉬웠고, 어떻게 보면 깊이 있게 생각하면서 읽어야 할 내용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래도 책을 읽은 느낌은 좋았다.




왜 책의 제목이 '상상하지 말라'일까? 그 해답은 아래의 표로 대신할 수 있다. 저자는 빅데이터 전문가이다. 다음의 최고전략전문가를 역임했고, 현재는 다음소프트의 부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다음에서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마케팅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도 진행하였다. 그런 그가 상상하지 말라고 한 것은 단순한 정보를 보고 상황을 상상하지 말고, 정확한 관찰을 통해 트렌드를 읽어 내어라는 뜻이 아닐까?




책은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빅데이터를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얘기로 풀었다면 일반인들이 어려워서 접근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실제로 빅데이터 분석 사례를 기반으로 재미있게 이야기하듯 책을 기록했다. 이 책을 통해 빅데이터가 무엇인지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고, 앞으로 빅데이터로 인해 바뀌어질 세상을 엿볼 수 있다. 내가 이 책을 읽고 생각한 것은 데이터 마이닝, 마인드 마이닝, 빅데이터, 관찰, 통찰, 트렌드, 마케팅, 홈즈, 세상의 변화, 가운데 나, 좋은 삶 등이다.


나는 책을 읽고 책의 내용을 정리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소위 말하는 줄거리를 정리하는 것이 어렵다. 그런 일은 기자들이 잘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책과 비슷한 내용의 기사를 검색했다. 이 책에서는 아래 링크의 기사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다루고 있다.




책의 내용이 그렇게 깊이가 있지는 않다. 때문에 빠르게 속독을 할 수 있었다. 이 책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정리를 하자면 이렇다. 


상상하지 말라

관찰하라, 관찰하라, 관찰하라.

그리고 상상하라.


여기서 저자가 말라는 관찰이란 그냥 살펴보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통찰을 말하는 것이다. 그냥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내면에 있는 핵심을 관통하는 예리한 관찰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독서가 필요하다. 앞으로의 시대는 전문가보다는 채사장이 말하는 넓고 얕은 지식을 통해 변화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통찰력이 필요한 시대다. 그렇게 생각을 했으니 더욱더 열심히 책을 읽자. 책 속에 길이 있고 답이 있다. 아이들에게 독서의 습관을 어떻게 물려줄지 고민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