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16일 세월호 4주기를 맞이하여 온 가족이 '2014년 4월 16일 그날, 바다'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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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6일 세월호 4주기를 맞이하여 온 가족이 '2014년 4월 16일 그날, 바다'를 보다

삶의 행복을 공유하는 하나모자란천사

오늘은 2018년 4월 16일입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4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적어도 오늘만큼은 엄숙하게 보내는 것이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도리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신이 인간에게 내린 선물 중에서 가장 큰 선물 중 하나가 '망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픈 상처도 시간이 지나면 잊을 수 있는 것은 신이 우리에게 주신 축복이죠. 그러나 세월호 유가족에게는 2014년 4월 16일이 삶이 다하는 그날까지 잊힐 수 없는 아픈 상처입니다. 무엇보다 아직까지 진실이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기에 그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기 전에는 더욱 그 상처를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온 가족이 한 편의 영화를 보기로 했습니다. 영화는 세월호의 참사가 발생했던 그날, 바다에서 있었던 일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그날, 바다'입니다. 예전에는 이런 정치적인 이슈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작년에 영화 '공범자들'과 '자백'을 보면서 내가 알지 못해던 이 나라의 실체를 알게 되는 것 같았고, 이후에 이런 영화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국민의 관심 때문인지 이번에는 전국의 많은 극장에서 영화를 상영합니다. 사천에도 메가박스에서 영화를 상영하고 있습니다. 당초 계획은 지난 금요일에 가족과 함께 영화를 보기로 했으나 퇴근이 늦어서 그날은 영화를 대신해서 사천문화원에서 준비한 세월호 4주기 기념 영상을 보았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제가 생각했던 영상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 영화 '그날, 바다'는 달랐습니다.



영화의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지난 정부가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서 발표한 모든 자료는 조작이 되었다는 것을 밝히고 있습니다. 정부는 세월호 참사를 단순히 사고로 위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말처럼 단순한 사고였다면 왜 그들은 데이터를 조작하면서 단순한 사고로 만들어야 했을까요? 결국 정부가 몇 차례 번복을 통해 수정 발표한 항적 기록은 조작된 데이터라는 것이 밝혀지고, 특조위 과정과 세월호 승무원과 생존자의 증언, 전문가의 분석을 통해 세월호의 사라진 항적 데이터가 복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진실은 세월호가 우연한 사고가 아니라 처음부터 계획된 사고라는 것입니다.


영화는 왜? 무엇 때문에 세월호를 침몰시켜야 했을까? 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아직 밝혀진 것은 없기에 진상을 규명하기까지 유가족들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땅에 일어날 수 없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놀라운 것은 국민 모두가 사고라고 알고 있었던 일이 사고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진실은 권력자들에 의해 깊숙한 곳에 묻혀 있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진실은 밝혀져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국민 모두가 진실된 눈으로 사건을 바라보고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권력은 믿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게 누구라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얼마 전 읽었던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언제는 권력이 약자의 편에 설 수 있을까요? 다시 이 땅에서 이런 사고가 조작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정보의 탈중앙화가 필요합니다. 블록체인 기술이 사회 저변에 확대가 되어야 합니다.



미래는 그렇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라도 숨겨진 진실은 밝혀져야 합니다. 영화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내가 당사자가 아니라서 조금은 무사안일한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가면서 점점 그날, 바다에서 일어난 일을 잊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켤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국민들이 그날의 일을 잊는 것은 그들이 바라는 것입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라고, 원해야 합니다. 그래서 아직 어린 두 아이와 함께 온 가족이 영화를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11살, 12살인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을까? 또 15세 이상 관람가인데 아이들이 볼 수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 아니라면 부모와 함께 동행 시 영화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둘째 아이가 '아빠 진실이 뭐야?'라고 질문을 합니다. 대답을 할 수 없었습니다. 빨리 모든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랍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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