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 Story

#0045 -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하나모자란천사 2017. 4. 27. 14:04

#0045 - 2017년 책 52권 읽기 스물여섯 번째 책입니다.


평일 저녁에 한 권의 책을 집어 들었고 그날에 그 책을 내려놓았습니다. 이 작은 일 하나로 기쁨을 느낍니다. 매일 이렇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만약 이것이 내가 간절히 원하는 일이라면 그런 상황을 만들어 가면 됩니다. 나에게 주어진 세상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생각을 잃지 않으면 됩니다.



최근에 일본인 저자가 쓴 책들을 조금 많이 읽는 편입니다. 일본은 도서출판산업 및 독서에 있어서도 우리나라보다 많이 앞서고 있습니다. 성인 1인당 월평균 독서량이 일본은 6.1권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0.8권이라는 내용을 보았습니다. 


부끄럽네요. 나름 책을 조금 읽는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많이 읽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이 책을 거의 읽지 않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내가 많이 읽는 것처럼 느껴진 것이었네요. 저의 독서량은 일본인의 평균 독서량 밖에 되지 않는 수준이네요. 이 수치를 조금이라도 올리기 위해서 나부터 조금이라도 더 많이 책을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독서법에 대해서는 아직 나만의 체계화된 방법이 자리를 잡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종종 독서법과 관련된 책들을 읽게 됩니다. 이런 책을 읽으면서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의 방법을 조금씩 따라 하다 보면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사실 그 보다는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것을 자꾸 깨우치게 하고 책을 통해 행복한 인생을 사는 사람들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통해 나도 그들과 같은 삶을 살고자 하는 욕심을 갖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충분히 만족감을 준 책입니다. 가볍게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고 충분히 독서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독서는...
  • 생각하는 힘을 길러준다

  • 풍부한 간접 경험을 제공한다

  • 나와 타인 나아가 세상을 이해하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이 책이 아니었다면 지금 내가 알고 있는 오프라 윈프리의 알려진 모습 그 이면에 그녀의 어렵고 힘들었던 환경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 그녀가 자신의 환경을 바꿀 수 있었던 것 또한 독서의 힘이었다고 한다. 그녀의 말을 빌리자면...


책을 읽어라. 그러면 너의 인생이 곧 180도 달라질 것이다. 나에게 있어 독서는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독서는 오프라 윈프리뿐만이 아니라 나를 배신하지도 않을 것이다.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삶을 살고 싶다면 매일 거르지 않고 책을 읽도록 하자. 다시 한번 안중근 의사의 말을 가슴에 세겨보자.


일일부독서 구중생형극
If I don't read at least once a day, I get sores in my mouth.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 안에 가시가 돋는다)


독서는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고, 어떠한 위기에도 좌절하거나 실패하지 않게 만드는 힘이 있다. 책으로 지혜로운 사람의 사상을 배울 수 있으며, 생각하는 힘을 길러 어떤 일을 하든 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결국 독서는 인생 자체를 긍정적으로 바꾼다.



혹자는 인터넷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다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인터넷을 책에 견주기도 한다. 인터넷이 있음으로 독서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일까? 인터넷의 정보들은 낱낱의 정보들이다. 개별의 정보들이 아무리 많다고 해도 그것을 잇고 꿰어 본질을 간파해 낼 수 없다면 나의 지식이나 생각이 되지 않는다.



이 책에서 신의 한 수(문장)를 찾으라고 한다면 나는 주저 없이 이 구절을 말하고 싶다.
자아는 찾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다


이 문구가 딱 나를 위한 문구로 느껴졌다. 절실히 공감을 한다. 

최근에 아들러 심리학과 같은 책을 통해서 내가 얻고자 한 것들은...

  • 어떻게 하면 내가 행복해질 수 있을까? 

  • 내가 진정 좋아하고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 왜 나는 수 없이 많은 생각을 하면서 실행에 옮기는 못하는 것일까? 

  • 나의 자아는 무엇인가?


고민을 했지만 나는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내가 한 것은 딱 하나뿐이었다. 그냥 시간을 헛되이 보내기 싫어서 닥치는 대로 책을 읽었다. 1주일에 8권까지 읽어 봤다. 하루에 2권의 책도 읽어 봤다. 그런데 책을 통해서 내가 원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 결과물의 정리가 바로 인생 2막에 대한 정리이다.



단언컨대 독서는 나의 자아를 발견할 수 있도록 나의 갈 길을 이끌어주는 최고의 도구다. 그래서 나의 독서는 계속되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독서보다는 직접 경험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이를테면 여행이다. 여행은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어서 더없이 좋은 도구라 생각한다. 그런데 그렇게 여행을 통해서 자아를 발견할 수 있는 여건이 주어진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러나 독서는 평등하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


책의 전반부는 독서의 효용과 가치에 대해 충분히 나를 설득한다. 그리고 후반부는 저자의 독서법에 대한 설명이다. 독서법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많다. 나 또한 나만의 독서법을 찾고자 하고 있다. 아직은 없다. 자주 바뀐다. 그러면서 나만의 방법을 발견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냥 책은 많이 읽으면 된다.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