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최근에 업데이트 배포를 정말 빈번하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 업데이트와 관련된 글을 올리면서 애플의 소프트웨어 완성도가 점점 떨어지는 것 같아서 아쉽다고 했는데 상황이 점점 더 나빠지는 것 같네요. 저는 아이폰 6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좀 오래되었죠. 아직 아이폰 8까지는 새로운 혁신의 요소를 발견하지 못했고, 아이폰 X로 가기에는 조금 부담이 되네요. 가격도 가격이지만 애플의 첫 시도 모델을 선택하는 것은 아니라는 경험 때문입니다. 아이패드의 경우도 2를 선택했을 때는 만족했고, 아이패드 에어의 경우는 만족을 못했습니다. 아이패드 에어 2부터는 만족을 했습니다.
휴대폰의 경우도 2년 교체 주기의 타이밍 때문에 아이폰 4, 아이폰 5, 아이폰 6까지 3세대를 걸쳐서 처음 출시 모델을 사용했는데 변경되는 디자인의 첫 모델을 사용한다는 장점 외에 기능적으로는 만족도가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애플이 좋은 것은 어쩔 수 없네요. 그래서 계속 애플만 사용을 하고 있는데 요즘은 점점 만족도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iOS 11 업데이트 이후에 소프트웨어 문제가 많이 발생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아이폰 6에서 현저하게 속도가 느려졌습니다. 왜 그럴까요? 사진을 한 장을 찍으려고 해도 한 참을 기다려야 하고, 운전 중 시리를 통해서 전화를 걸어 달라고 요청을 할 때에도 한 참을 기다려야 합니다. 이 문제를 애플도 인지하고 있겠지? 다음 업데이트가 나오면 나아지겠지?라고 생각을 하는데 새로운 문제점들이 발생하는 것 같네요.
iOS 11.1.1 업데이트 적용 후에도 여전히 속도 저하의 문제가 있으며, 이제는 배터리 문제도 발생합니다. 날씨가 추워진 탓도 있다지만 갑자기 배터리가 툭 떨어지네요. 날씨보다는 iOS 11.1.1 버전의 문제로 의심이 됩니다. 날씨를 따지자면 iOS 11.1.1 업데이트 적용 전 며칠간이 더 추웠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애플이 공개한 iOS 11.1.2의 업데이트 항목을 보니 아이폰 X의 저온에서 배터리 방전 문제가 고쳐졌다고 하네요. 말은 아이폰 X에 해당된다고 하지만 일부 다른 모델의 아이폰에도 문제가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결국 소프트웨어 문제였다면 다른 기기에도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제 아이폰 6도 이것과 연관이 있었기를 바라며 iOS 11.1.2 업데이트로 배터리 방전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래서 즉시 가지고 있는 아이패드와 아이폰을 iOS 11.1.2로 업데이트합니다.
iOS 11.1.1에서 가장 불편했던 점은 제가 DJI 팬텀 4 프로 드론을 아이패드 조합으로 날리고 있는데 예전에 없었던 기기와 조종기의 연결 끊김 문제의 발생입니다. iOS 11 업데이트 후 동호회 회원님들의 불만스러운 글이 올라올 때도 나는 문제가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iOS 11.1.1로 업데이트 후 나에게도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고가의 드론을 멀리 보냈는데 갑자기 기체와 조종기 사이의 연결이 끊기면 황당합니다. 다행히 이럴 때 앱을 강제 종료하고 다시 실행하거나 아이패드와 연결된 케이블을 제거하고 다시 케이블을 연결하면 연결이 복구가 되기도 하지만 약간의 시간이 걸립니다.
만약 드론의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추락의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빨리 개선이 되었으면 합니다.
참고로 애플이 공식적으로 공개한 업데이트 주요 내용은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클릭해서 볼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는 iOS 11.1.2와 관련된 업데이트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