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32 - 2017년 책 52권 읽기 열세 번째 책입니다.
독감으로 인하여 한동안 책을 읽지 못했습니다. 잠시 멈췄다 다시 책을 읽으려니 힘드네요. 다시 내가 왜 책을 일어야 하는지를 깨닫기 위해 이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최진기의 '지금 당장 경제학'을 읽다가 내려놓았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생은 책을 얼마나 읽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공감하십니까? 저는 공감합니다. 그래서 이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독서에 대한 접근법을 달리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자는 독서에 대해 새로운 동기부여와 발상의 전환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것 같습니다. 제가 책 읽기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매년 책 100권 읽기 또는 50권 읽기를 통해 독서를 습관해 온 것이 15년쯤 되어 갑니다. 지금까지 한 750권 정도 독서를 한 것 같네요. 저의 15년 독서량을 저자는 1년에 그만큼의 독서량을 소화하네요. 어떻게 그것이 가능할까요?
독서에 대한 접근 방법도 다양합니다. 어떤 이는 다독보다는 정독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저자는 다독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어차피 책을 통해서 책의 모든 내용을 다 소화(암기)할 수 없고 또 세상이 변해서 넘치는 정보 속에서 살아가는 시대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다 소화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책 한 권에서 느끼는 신의 한 수와 같은 문장... 내 맘에 꽂히는 문구를 찾는다면 그것으로 한 권의 책을 읽은 것에 대한 보람은 충분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한 권의 책에서 많은 것을 얻는 것보다 많은 책을 통해 핵심적인 문구를 많이 얻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얘기합니다.
정독도 좋고 다독도 좋습니다. 그리고 책에 따라서는 정독이 필요한 책도 있고 가볍게 빨리 읽어서 다독을 하는 게 도움이 되는 책들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왜 책을 읽는가 하는 목적인 것 같습니다. 저는 브런치를 통해 책에 대한 서평을 기록하면서 '독서경영'이라는 매거진 제목을 붙였습니다. 독서를 통해서 경영에 도움을 얻고자 하는 것이 하나의 목적입니다. 그리고 이 목적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매년 100권 또는 50권이라는 목표도 정하고 올해는 인문학에 도전하자. 어떤 해는 재테크 분야의 책을 섭렵하자는 등의 독서에 대한 방향성도 정하기도 했지만 정작 일생을 살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얼만큼의 책을 읽어볼까라는 생각은 못해본 것 같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1만 권의 책을 읽었다면 얼마나 멋질까? 또 책을 통해 얻게 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을까? 이 책의 소제목에서와 같이 내 인생이 조금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달라져 있지는 않을까? 이런 생각들을 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일생동안 1만 권의 책 읽기에 도전을 보려고 합니다. 앞으로 30년 더 책을 읽는다고 한다면 9,000권의 책을 더 읽어야 하네요. 10년에 3,000권, 1년에 대략 300권이면... 거의 하루에 한 권의 책을 읽어야 하는 상황이네요. 만만치 않습니다.
실행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합니다. 우선 이 독서량을 채우기 위해 매년 책 구입비로 400만 원을 충당하기는 무리인 것 같고 또 그만큼의 책을 관리 보관하는 것도 문제가 되네요. 전자책을 이용하면 공간적인 문제는 해결이 되지만 비용적인 부분은 여전히 문제가 됨으로 도서관을 이용할 수밖에 없네요. 문제는 도서관에 방문해서 책을 빌리고 반납하러 가는 시간/공간적인 부분이 문제가 되네요. 다행히 뜻이 있으면 길은 열리는 법. 검색해 보니 전자도서관을 이용하면 방문 없이 전자책으로 한 번에 5권까지 대여가 가능하네요.
저자는 전자책에 대해 거부감을 많이 느끼고 있어서 종이책으로 독서를 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견해는 저와 다르네요. 저 역시 종이책으로 학습을 하던 세대라 처음에는 전자책에 대한 거부감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그런 거부감을 완전히 없애 버렸습니다. 오히려 전자책으로 인해 저의 독서가 때와 공간을 가리지 않고 독서를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최근에 전자책에 대한 사용기와 활용법을 하나씩 정리하고 있습니다. 아직 전자책을 사용해 보시지 않으셨다면 이 글을 참조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지금까지 전자책에 대한 전체적인 내용과 제가 주로 이용하는 '리디북스' 플랫폼에 대한 이야기까지 2편을 글을 올렸는데 추가로 아이패드를 이용한 전자책 사용기와 전자도서관 활용 편까지 총 4 ~ 5편으로 정리해서 마무리할 것 같습니다.
책 마무리에 저자의 독서 서평에 대한 예시가 있는데 참 깔끔하니 잘 정리를 하시네요. 무엇보다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해서 담아내는 것이 부럽네요. 저도 책을 읽고 책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하기 시작한 것이 이제 겨우 2 ~ 3년이 된 것 같은데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저자의 노하우를 잘 받아들여서 저도 깔끔하게 정리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를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