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미디어와 매체를 통해서 보안 사건, 사고 방지를 위한 홍보와 교육에도 불구하고 미디어를 통해서 접수되는 보안 사건, 사고는 끊이질 않습니다. 다양한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건, 사고의 원인은 무사안일주의에서 발생되고 있습니다. 나는 괜찮겠지, 해커들이 개인이나 가정을 공격할 이유는 없겠지? 중소기업에 훔쳐갈 정보가 뭐가 있다고, 우리는 보안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으니까? 등입니다. 요즘 자동화된 공격 도구들은 이런저런 이유를 따지지 않습니다. 취약점이 있으면 공격의 대상이 되고 표적이 되면 목표가 아니더라도 최종 공격을 위해 우회의 수단으로 중간 거점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즉, 본의 아니게 최종 공격을 위한 도구로 사용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나는 상관이 없겠지라는 무사안일주의에서 탈피를 해야 합니다.
오늘은 그런 의미에서 각 가정에 있는 인터넷 공유기, 그중 대한민국에서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EFM networks의 ipTIME 공유기의 새로운 펌웨어 10.01.6이 배포되어 펌웨어 업데이트를 수행하는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공유기의 펌웨어 업데이트를 위해서는 먼저 공유기 관리자 페이지로 접속을 해야 합니다. 만약 이 글을 읽고 있는데 아직 공유기의 관리자 페이지에 접속하는 방법을 모르고 있다면 거의 대부분 심각한 상황으로 보아야 합니다. 이유는 공유기를 구입해서 초기 설정 상태로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고, 이는 AP도 공개되어 있고 또 관리자 페이지에 접속하기 위한 암호도 기본 암호로 되어 있기 때문에 누구라도 그 집의 네트워크에 접속을 해서 장난을 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혹, 이 경우 해당된다면 댓글이나 쪽지를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위 그림에서와 같이 기본 설정 > 펌웨어 업그레이드 > 자동 업그레이드 실행을 클릭하면 자동으로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실행됩니다. 이것이 전부입니다. 이렇게 간단한 작업임에도 이 작업을 수행하지 않음으로 각종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펌웨어 업데이트 파일 다운로드 후 자동으로 펌웨어 업데이트를 수행하고 공유기를 재시작합니다.
공유기의 펌웨어 업데이트가 진행되는 동안 이번 업데이트에는 어떤 내용이 포함이 되어 있는지 제작사 홈페이지를 통해서 내용을 확인합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3가지의 항목이 업데이트되었습니다.
1. [내부 네트워크] - [사용 중인 IP 주소 정보]에서 할당은 되어 있으나 사용하지 않는 IP주소 회색으로 표기
2. VPN 서버 관련 패치
3. UI 보안 패치
펌웨어 업데이트 후 재시작이 되면 아래 그림과 같이 로그인 페이지에서 다시 관리자 계정, 비밀번호, 그림문자를 입력해서 관리자 페이지에 접속을 합니다. 펌웨어 버전이 배포된 Version 10.01.6으로 업데이트 적용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관리자 페이지 접속 후 기본 설정 >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확인 결과도 현재 최신 펌웨어 10.01.6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작업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단 3분이면 충분합니다. 3분 투자를 통해 가장 기본적인 보안의 취약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각 가정에 사용하는 공유기에 최소한의 보안 설정을 위해서는 추가로 설정해야 하는 사항들도 있습니다. 궁금하거나 알고 싶으신 분은 쪽지나 댓글 남겨주시면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위 링크는 5월에 맹위를 떨친 워너크라이 랜섬웨어의 전세계 감염 보고서를 토대로 국내의 감염 피해 현황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이 내용에는 일단 개인은 집계가 불가능해서 대상에서 제외 되었으며 국내의 경우도 병원, 학교, 약국, 대학, 복지, 종교 등 다양합니다. 공통점으로는 OS 버전이 낮은 버전에서 감염이 되었고, 3월 MS 정기 보안패치를 적용하지 않는 PC에서 감염이 되었습니다. 이 말은 곧 최신 버전의 운영체제를 사용하거나 각종 패치를 바로 설치했을 경우 감염이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즉, 간단한 행위로도 이런 맹위를 떨치는 공격에서 피해갈 수 있다는 것이 됩니다. 작은 행위로 큰 것을 잃지 않는 지혜를 가지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