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0 - 2017년 책 52권 읽기 첫 번째 책입니다.
현재 시간은 2017년 1월 8일 새벽 1시 15분입니다.
아직 이 책을 완독 하지 못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이 책은 조금 어렵습니다.
처음 말콤 글래드웰의 책을 접했을 때 느낌이라고 할까요?
좀 어렵습니다.
그래도 말콤의 책들을 통해서 심리학적 사고를 다룬 책들에 대해 이제는 좀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아직은 많이 부족한 나인가 봅니다.
이런 종류의 책을 읽다 보면 심리학이라는 학문도 참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추론 또는 직감을 통해서 하나의 가설을 세우고
그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다양한 관점에서 인과관계를 찾아가는 과정이 흥미롭습니다.
이 책은 처음 몇 페이지를 읽기 시작했을 때 훅 끌렸습니다.
지금껏 조직을 관리하는 관리의 관점에서 어떻게 하면 조직의 구성원들이 정책에 잘 따르도록 즉 순응하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는데 이 책에서는 다른 관점에서 순응이 아니라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이 세상을 움직이는지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아주 단순한 예를 통해서 순응하지 않는 자들이 더 독창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단순한 예는 다름 아닌 어떠한 웹 브라우저를 사용하는가에 따라 직장에서 승진하거나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차이를 보인다는 것입니다.
왜 크롬이나 파이어폭스를 사용하는 사용자이 사파리나 익스플로러를 사용하는 사용자보다 이직률이 낮고 회사에서 더 높은 자리에 빨리 올라갈 수 있을까요? 궁금하신가요?
이유는 그 들이 좀 더 덜 순종적이기 때문입니다.
이게 무슨 말인지 이해가 좀 안 되죠?
크롬이나 파이어폭스 이용자들은 윈도에 기본적으로 딸려 오는 익스플로러나 맥 OS에 딸려오는 사파리가 아닌 자신의 필요에 따라 별로의 브라우저를 설치해서 사용한다는 차이입니다.
왜 이러한 차이를 통해 이직률이나 업무의 성과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일까요?
책은 그들이 어떠한 문제를 만났을 때 더 적극적으로 그리고 독창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순종하지 않는 사람들은 자신을 세상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자신에게 맞추려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달리 독창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 설명이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상세한 내용은 책을 통해서 이해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책은 태어난 순서에 따라 직업을 선택하는 기준과 독창성을 보여주는 능력에도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이건 또 무슨 말일까요?
맏이일수록 좀 더 안정적이고 편안한 직종을 선택하게 되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좀 더 독창적이라고 합니다.
엉뚱하게도 코미디언이나 메이저리그의 역대 최고의 도루 주자들을 통해서 증명해 보여줍니다.
그리고 부모로서 자녀들을 독창적으로 키우기 위해서 어떠한 방법으로 훈육을 하는 것이 좋은 지도 알려줍니다.
이 책에서 얻은 것 중 가장 큰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전반적으로 좀 어려웠습니다.
다행히 저만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책을 읽은 후 다른 이의 서평을 보니 대체로 좀 어려웠다는 내용들이 많네요.
저의 경우 책에 인용된 사례들이 미국의 오래된 시대적 사건들을 배경으로 한 것들이 많아서 잘 와 닿지 않았습니다.
이제 이 책을 마저 읽어 내려가려 합니다.
남은 내용을 다 읽고 나서 이 책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을 정리하고 마감하도록 하겠습니다.
2017년 첫 주를 그냥 넘기지 않고 1주일에 책 한 권 읽기를 완성하기 위해서 잠을 좀 포기하려 합니다.
아직도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 습관화가 되어 있지 않아서 이렇게 구속할 명분이 필요합니다.
언제쯤 이런 것 없이도 스스로 움직일 수 있을는지?
다시 책을 다 읽은 후 추가로 생각을 정리합니다.
이 책은 집단지성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제가 좋아하고 자주 인용하는 문구 중 하나입니다.
한 사람이 꾼 꿈은 꿈에 불과 하지만 모두가 하나의 꿈(같은 꿈)을 꾸게 되면 현실이 된다.
이와 비슷한 내용을 글을 많이 보았을 것입니다.
정확한 문장이 기억나지 않아서 기억하고 있는 대로 적어 보았습니다.
저 말은 칭기즈칸이 한 말입니다.
변방의 몽골이 어떻게 세계를 장악했을까요?
그것은 칭기즈칸의 꿈의 그 혼자만의 꿈이 아니라 모두의 꿈이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지금까지 많은 기업들이 비전에 대해 집단지성을 중요하게 생각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난 후 집단지성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특히나 Top-down 형태로 강요되는 집단지성이 조직에 자리 잡고 있고 다른 의견을 수용할 수 있는 문화가 없다고 한다면 그러한 조직은 오래갈 수 없다는 것을 폴라로이드 사를 예를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나 오늘날과 같은 환경에서는 한 사람이 모든 상황을 다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하나의 주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할 수 있는 Bottom-up 형태의 상향식 의사결정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나도 조직에서 그런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어떤 책은 단어 하나하나까지 곱씹어서 읽어야 이해가 빨리 되는 책이 있는 반면 이 책은 반대의 경우라고 생각한다. 처음 잘 이해가 되지 않아서 문장을 천천히 읽고 또 천천히 읽어 보았는데 오히려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가볍게 빨리 읽어 내려가다 보니 내용 중 다수의 내용은 가설을 증명하기 위한 가정이었고 중요한 것은 가설을 계속해서 되풀이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결국 이 책은 저자가 제시했던 가설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읽어 내려가다 보니 처음보다 훨씬 더 잘 이해가 되었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비즈니스에서도 그럴 수 있을까? 어쩜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나에게 너무 많은 일들... 복잡한 일들이 놓여 있을 때 천천히 모든 문제를 다 처리해 나가려 할 때 이것도 저것도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그냥 닥치는 대로 후다닥 해 치우려 했을 때 너 나은 결과가 있었던 적이 많았던 것 같다.
책은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책을 통해 과거의 경험과 연관을 지으면서 나만의 다양한 생각을 만들어 내는 그 과정을 통해 얻는 것이 더 많은 것 같다. 이것이 내가 책 읽기를 계속해야 하는 이유이다. 지속적인 자기계발을 위해서...
마지막으로 이 책을 통해서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회사에서 또는 아이들에게 어떤 지시를 내릴 때 일에 대한 지시보다는 결과를 통해서 다른 이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나 감동을 이용하는 방법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