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책 100권 읽기 쉰아홉 번째 책입니다
지금까지 인물사진에 관심이 없었다. 휴가를 앞두고 인물 사진을 잘 찍어 보고 싶다고 생각을 했다. 도서관에서 한 권의 책을 대여했다. '아름다운 풍경 속 돋보이는 DSLR 인물 촬영 테크닉'이란 책이다. 여름휴가를 앞두고 있다. 올해도 가족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작년에는 기억에 남을 여행 사진을 남기지 못했다. 올해는 기억에 남는 사진을 남기고 싶다.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이니 만큼 인물 위주의 사진을 많이 찍게 될 것 같다. 인물사진 촬영을 위한 테크닉을 익혀야 한다. 지금까지 인물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다. 급하게라도 책을 통해 구도와 촬영법 등을 익히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이 책을 골랐다. 나쁘지 않았다.
이 책은 중심은 인물과 풍경입니다. 인물사진 촬영에만 제한을 두지 않고 인물사진 촬영을 위한 좋은 출사지도 소개하고 있다. 아쉽게도 책에서 소개된 배경은 대부분 서울 주변이다. 서울 근교를 중심으로 여러 여행지를 소개하고 그 장소에서 어떤 인물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인물과 풍경을 조화시켜 모두 잘 어우러지는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장소의 특색 있는 포인트, 그리고 어떤 분위기를 연출하고 활용할 수 있는 구도, 테크닉까지 다루고 있다. 어차피 책에서 소개된 장소와 배경으로 같은 사진을 따라 찍을 생각은 없다. 이 책에서 내가 필요한 정보만 얻으면 된다. 다른 상황과 배경에서 책에서 소개된 기법들을 응용할 수 있으면 된다. 그것이 내가 이 책을 읽는 목적이다.
인물 사진을 촬영할 때 항상 배경에 수평을 맞출 필요는 없다. 때로는 인물의 시선에 기준을 맞춰 수평 구도를 잡을 수 있다.
사진은 예술이다. 때문에 정형화된 해답은 없다. 맞고 틀림이 아니라 다름이 존재할 뿐이다. 그러나 다른 예술분야에서도 그러하듯 배움의 단계에서는 기존의 작품을 따라 하거나 모방을 통해서 새로움을 깨닫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서 얻은 것은 35mm 단렌즈로만 이번 휴가를 떠나 보자는 용기를 얻었다. 그리고 시그마 아트 35mm f1.4 렌즈를 구입하는 계기가 되었다. 책은 구도와 어떤 렌즈를 활용해서 사진을 찍었는지에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