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책 100권 읽기 쉰네 번째 책입니다
이태훈 작가의 사진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11번째 여행지는 북아프리카이다. 그의 책을 통해서 계속해서 세계여행을 떠나고 있다. 이번에는 가볍게 책을 읽었다. 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사진을 취미로 삼고 있지만 다큐멘터리 사진을 찍을 것도 아니고 그냥 좋아하는 것들 위주로 사진을 담을 생각이기 때문에 굳이 강렬한 이끌림이 없는 곳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
책을 다 읽고 내려놓았지만 기억에 남는 것이 별로 없다. 거의 대부분 사막과 관련된 사진이었다. 사막이라는 소재가 우리나라에 없기에 사진가들에게 한 번쯤은 담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막을 보면 죽음이 떠 오른다. 어떠한 생명도 살 수 없는 곳. 바로 죽음의 땅이다. 그런 사막을 가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모르겠다.
아프리카를 떠 올리는 생각나는 사진이 있다. 케빈 카터가 수단에서 찍은 사진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보았을 사진이다. 아이의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독수리를 찍은 사진이다. 그 사진을 본 후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의 사회적 영향성에 대해 생각했다.
북아프리카 국가들은 국토의 90% 이상이 사막으로 되어 있지만 지중해를 끼고 있는 일부 국가들은 로마제국의 지배하에 있어 그 시대의 유적이 많이 남아 있었다.
아프리카라고 인지하고 보지 않았다면 이곳도 그리스 산토리니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
죽기 전 아프리카를 여행하게 될 상황이 생길는지 모르겠다. 아마 그럴 가능성은 낮을 것 같다. 그냥 아프리카에 대해 몰랐다가 아주 조금 이해하는 수준에서 이 책을 읽은 소감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