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ing Drones

팬텀 4 액세서리 #01 - 멀티 충전기

하나모자란천사 2017. 5. 9. 07:27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한 충전 허브


드론 고급 취미입니다. 다들 그렇게 말하는 이유는 돈을 많이 먹기 때문입니다. 드론을 구입한 것으로 끝이 아니라 취미 생활을 즐기기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소모되는 비용이 많습니다. 구입 후 1개월인 드론 기체 외에도 액세서리나 영상편집 등을 위한 소프웨어까지 사용한 비용도 만만치 않네요.




어디에선가 읽은 글을 인용하면 기체 비용과 액세서리 비용이 6:4 정도의 비율이라고 합니다. 드론을 구입하실 때 참조를 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요즘은 드론 플레이이라는 카페에서 동호인들이 올리는 글들을 가끔씩 읽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유는 정보를 얻기 위함이고요.

사실 지금 제 팬텀 4 프로가 제 수중에 있다면 드론 날릴 시간도 부족한데 글을 읽고 있겠냐마는 수리를 보내고 없기에 많은 글들을 통해서 안전한 드론 비행을 위한 지식을 습득 중에 있습니다.

생각보다 드론에 빠져서 질렀다가 드론을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기체 추락을 경험하거나 아니면 너무 쉬워서 누구나 다 할 수 있음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거나 또 다른 경우로는 추가 배터리와 다른 액세서리 구입에 소요되는 비용이 부담스러워서 다시 되파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네요.

저는 초기 구입 시 팬텀 4 프로 기체와 추가 배터리 2개, 64GB 메모리까지만 구입을 했습니다. 이렇게 구입하는데 대략 215만 원 정도 지출을 했습니다. 구입 시기는 2017년 3월 초반입니다. 당시 에누리와 다나와의 최저가 비교 검색을 통해 온라인에서 구입을 했습니다.

위의 기체와 액세서리 비율대로 예측한다면 저는 향후 액세서리를 구입하는데 약 85만 원의 비용을 추가로 지출을 해야 하네요. 결국 제가 드론으로 취미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300만 원이라는 비용이 필요하다는 내용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드론을 날리기 위해 여행하는 비용이나 동호회 활동을 위한 비용은 빠져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작정하고 나머지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알리익스프레스를 최대한 이용을 하기로 작정을 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오늘 소개한 팬텀 4의 액세서리는 멀티 충전기 곧 충전 허브입니다. DJI에서 판매하는 정품도 있으나 정품의 가격은 에누리 최저가 기준으로 14만 원에 판매가 됩니다.



제가 알리익스프레스를 이용해서 구입한 제품은 호환 제품입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녀석입니다.
18달러 정도 했으니 대략 2만 원으로 예상하면 될 것 같네요.
구입 비용이 12만 원 차이가 납니다.



기능에서도 그 정도 차이가 있을까요?
구글링을 통해서 충분히 내용을 파악하고 구입을 했습니다.
그리고 실제 사용을 해 보았지만 사용하는 데 있어 전혀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정품에는 호환 제품에서 제공되지 않는 기능이 있습니다.
배터리를 방전시키는 기능입니다.
정품 충전기에는 위와 같은 스위치가 하나 있습니다.
왼쪽은 충전이고 오른쪽은 배터리를 장기 보관을 위한 모드입니다.



배터리를 완충된 상태로 장기 보관 시 폭발이나 배터리 상태가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50% 수준으로 방전을 시킨 후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때문에 정품 충전 허브에는 이러한 기능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와 같이 호환 제품에는 그런 기능을 제공하는 스위치는 없습니다.
여기까지만 보시면 비싸더라도 안전을 위해서 당연히 정품 충전 허브를 사용해야겠지요.
그런데 DJI 인텔리전스 배터리의 경우 배터리에 회로를 넣어 두고 이를 관리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펌웨어를 통해서 배터리의 기능도 업데이트가 지원이 됩니다. 인텔리전스 배터리는 DJI GO 앱을 통해서 완충 후 지정한 날짜가 지나면 자동적으로 방전을 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물론 자연 상태의 방전이기 때문에 50% 수준으로 내려가는데 시간을 오래 걸립니다.

참고로 제 배터리의 경우 지난 4월 15일경에 완충하고 5일 이후 방전이 시작이 되게 설정이 되어 있는데 오늘 아침에 확인을 해보니 배터리 잔량이 3칸이 남아 있네요. 아무튼 방전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보관 기능 하나 때문에 굳이 정품 충전 허브를 구입할 필요는 없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금적으로 여유가 많다면 정품 충전기를 외면할 이유는 없겠죠? 그래도 뽀대라는 게 있는데... 충전기는 가지고 다니는 제품이 아니라서 저는 과감히 뽀대를 버리고 실리를 택했습니다.



사용법은 따로 정리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굳이 말씀을 드리자면 팬텀 4 프로 구입 시 함께 제공되는 충전 어댑터를 충전 허브 단자에 꽂고 배터리는 충전 허브에 꽂으면 됩니다. 배터리를 장착 시 한 가지만 주의하시면 됩니다. 아래 사진에서와 같이 배터리에도 홈이 파여 있고 충전기에는 반대로 장착을 방지하기 위해 돌출된 키가 있습니다. 방향만 확인 후 잘 꽂으면 됩니다. 물론 반대로는 잘 들어가지 않도록 되어 있습니다. 혹... 힘이 남아 펄펄 남아도는 경우라면 반대로 꽂힐 수 있습니다. 참고로 드론 플레이 카페 글에서 정품 충전 허브 사용자 중에서 반대로 꽂았다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힘을 꽉 주어 꽂으면 꽂힐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주의가 필요할 것 같네요.




3개 동시에 꽂아 두고 전원을 연결하면 충전기에도 인텔리전스 기능이 있어서 우선은 3개의 배터리를 번갈아가며 상태를 체크합니다. 그런 후 배터리 잔량이 많은 것을 우선적으로 탐색해서 해당 배터리를 먼저 충전하기 시작합니다. 검색이 완료되면 잔량이 많은 배터리를 먼저 충전하는데 충전 중인 배터리는 LED 창을 통해서 충전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충전이 다 되면 모든 LED가 꺼지고 충전이 완료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때 대기 중인 2개의 배터리는 충전 허브에 붉은색 LED가 들어와 있어 대기 중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충전이 다 된 배터리는 제거해서 비행에 이용해도 됩니다. 혹 3개 이상의 배터리를 운용하시는 경우라면 충전이 완료된 배터리를 제거하고 충전이 필요한 배터리로 교체를 하면 자동으로 충전이 되도록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