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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5 - 사진 잘 찍는 책, 마음을 사로잡는 디카 & DSLR 촬영 테크닉 80, 윤돌

하나모자란천사 2018. 8. 14. 13:01

 2018년 책 100권 읽기 아흔 번째 책입니다.


이번 주말은 가족과 함께 사천도서관으로 나들이를 나갔다. 망설임 없이 이번에도 사진과 관련된 책이 있는 코너로 향했다. 오늘도 주차할 공간이 없어서 이중 주차를 하고 왔기에 급한 마음으로 책을 고른다. 읽지 않았던 책으로 5권 정도 골라서 나왔다. 대여한 책 중에서 가장 쉬워 보이는 책을 먼저 골랐다. 성안당이라는 출판사다. 대학시절 교재로  많이 보았던 출판사다. 이 책은 2006년에 초판 발행된 책이다. 오래되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그 세월을 넘긴 책이다. 예전 기억 때문인지 성안당 책은 썩 기대가 되지 않는다. 그래도 빌렸으니 읽어 보았다.




지금 누군가가 이 책을 구입한다면 구입을 말리고 싶다. 어쩌면 절판이 되어서 서점에서 더 이상 구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괜한 걱정을 하는 것일까. 최근에 나온 책들과 비교하면 구성과 내용에서 많이 떨어진다. 그래도 나는 이 책을 끝까지 읽었다. 그동안 사진과 관련된 책을 계속해서 읽어서 그런지 책에서 소개된 내용은 어렵지 않았다. 사진을 처음 시작하면서 이 책을 읽었다면 좋은 평가를 내렸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미 사진과 관련해서 많은 책을 읽은 시점에서 이 책은 좋은 평가를 내리기 힘들었다. 객관적이지 못하다. 어쩌겠는가 원래 세상살이가 주관적인 것이지 않은가. 책에서 소개된 사진 잘 찍는 방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사진 잘 찍는 방법

  1. 무조건 많이 찍는다.
    하나의 사물이나 풍경을 촬영할 때 다양한 각도와 시선, 구도 등을 조금씩 달리하며 많은 사진을 촬영하도록 합니다. 디지털카메라는 필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므로 많이 찍으면 그만큼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는 노하우가 생길 겁니다. 곧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2. 사진으로 일기를 써본다.
    글로 일기를 쓰는 것도 좋지만 아침에 일어나면서, 세면, 버스나 지하철 안, 직장, 모음, 잠자리 등 자신의 일과를 순간순간 사진으로 담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일상이 새로워질 것입니다.
  3. 모든 것을 대상으로 촬영한다. 일반적으로 사진을 촬영하다 보면 사람을 촬영하는 사람은 사람만, 풍경을 촬영하는 사람은 풍경만, 동물이나 식물을 촬영하는 사람은 동물이나 식물만을 소재로 국한해서 촬영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진을 처음 배우게 되는 사람은 소재를 가리지 말고 폭넓게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상하좌우에서 사물을 촬영한다.
    촬영하고자 하는 피사체를 정면 평행한 눈높이에서만 촬영하지 말고 파시체의 위, 아래, 옆 등 다양한 시각에서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5. 드라마나 영화를 참고한다.
    드라마나 영화의 한 장면, 한 장면은 모두 구도를 설정해 놓고 촬영하는 장면입니다. 이런 장면 장면을 기억해 두면 사진을 촬영할 때 구도를 응용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다양한 구도와 인물의 배치, 다양한 앵글 등에 대해 이해가 쉬운 예제들을 배치해서 좋았다. 전체적인 내용은 크게 기대할 것은 없지만 예제의 사진을 보면서 구도나 배치를 이해하기에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추천할만한 책은 못된다. 무엇보다 발행된지도 오래되었다.


그래도 다른 책에서 얻지 못했던 정보를 얻었던 것은 좋았다. 특히나 이 책은 중요한 효과에 대해 촬영 후 포토샵으로 효과를 주는 방법을 함께 담았다. 따로 포토샵 책으로 보는 것은 조금 부담스러운데 사진을 보는 책에서 포토샵의 깨알 팁을 제공하기에 부담스럽지 않게 포토샵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