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iOS 11.2.5 버전이 배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업데이트를 수행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DJI GO 4 앱이 4.2.4 버전이 배포가 되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iOS 11.2.5 버전에 대응하는 버전으로 생각하고 DJI GO 4 앱도 업데이트를 적용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DJI 측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공지를 띄웠습니다. 업데이트 후 DJI GO 4 앱을 실행하는데 iOS 11.2.5 버전과 DJI GO 4. 4.2.4 버전의 호환성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DJI GO 4 앱을 업데이트를 진행하지 않아야 하는데, DJI GO 4 앱을 업데이트를 진행했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DJI GO 4 앱에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매빅 에어를 연동해야 하는 것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매빅 에어 전용으로 DJI GO 4 앱을 내놓던가 하지 않고, 저처럼 iOS이 업데이트를 진행한 사람은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이번에는 DJI의 정책을 이해할 수 없네요.
주말이 드론을 띄울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인데 DJI 측의 황당한 대응에 이번 주말은 드론을 띄울 수가 없네요. 다행히 나는 이번 주에 다른 일정이 있어서 어차피 드론을 띄울 수 없는 상황이지만, 다른 드론 유저들은 조금 황당할 것 같습니다. 물론 모든 드론 유저들이 애플 기기 조합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이번의 DJI의 정책은 이해가 안 되네요. 우선 이번 iOS 11.2.5 버전과 호환성에 문제가 있는 기체는 팬텀 3 시리즈, 팬텀 4 시리즈, 그리고, 인스파이어 1입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회사에서 정보화팀에서 근무하면서 보안 쪽 관련 일을 담당했기에 업데이트 이슈가 있으면 검증하고 대부분 업데이트를 적용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iOS 11.2.5 버전이 배포되자마자 바로 업데이트를 적용했습니다. 가끔 iOS의 새로운 업데이트가 배포되면 기존의 앱과 호환성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앱을 배포하는 곳에서 iOS의 새로운 버전에 맞게 앱의 문제점을 수정하여 업데이트를 배포합니다.
DJI 규모 정도의 회사라면 당연히 그렇게 조치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것도 신속하게 조치를 할 것이라 생각을 했습니다. 드론계의 애플이라 불리는 회사가 당연히 그렇게 조치할 것이라는 저의 예상이 빗나갔습니다. 지금 DJI는 기존의 팬텀 3, 팬텀 4, 인스파이이어 1 유저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로지 매빅 에어의 출시와 배포에만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매빅 에어 출시를 위해 다른 유저들은 불편함을 감수하라는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이런 문제가 있음을 인지했다면 매빅 에어 전용의 앱을 별도로 배포하는 것이 맞았고, 향후 하나의 앱에서 다양한 드론을 통합해서 운영하는 장점을 포기할 수 없었다면 기존 드론 유저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매빅 에어의 출시를 늦추더라도 문제점을 신속히 해결한 업데이트를 배포해야 하는데, DJI 측은 사용자가 답답하면 iOS를 롤백하라고 합니다.
애플은 아무런 이유 없이 심심해서 iOS를 11.2.2에서 11.2.5로 업데이트했나요? 그냥 자신들이 iOS 11.2.5에 호환성 문제가 없이 DJI GO 4 앱을 배포하면 되는데 롤백을 하라고 합니다. 이 말은 DJI 측에서 신속한 대응을 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비칩니다.
저는 이미 iOS 11.2.5로 업데이트를 진행하였고, DJI GO 4 앱도 4.2.4로 업데이트를 진행하였기에 우선 어떤 문제가 있는지 확인을 해 보았습니다. 평소와 같이 아이패드 미니 2를 조종기에 연결하고, 기체와 조종기의 바인딩을 체크하니 바인딩은 아무런 문제 없이 정상적으로 됩니다.
조종기 스틱을 조작하여 기체를 작동시켰습니다.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었습니다. 카메라라 다른 센서들도 문제가 없습니다.
DJI 측에서는 분명히 호환성에 문제가 있다고 공지를 했는데 현재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아마도 GPS 기반으로 비행을 하는데 어떤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에 동호회 회원님들이 올린 글들이 있을 것 같아서 조회를 해 보았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내용은 없네요. DJI에서 문제점을 개선한 DJI GO 4 앱의 배포를 기다리느냐 아니면 내가 고집을 꺾고 iOS를 11.2.2 버전으로 롤백을 하느냐 결정을 해야 할 것 같네요. 우선 주중에는 드론을 날릴 시간이 없으니 금요일까지 기다렸다가 그때까지 DJI 측에서 문제점을 개선한 DJI GO 4 앱을 배포하지 않는다면 금요일 저녁에 iOS를 11.2.2 버전으로 롤백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