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바뀌고 재난에 대한 알림 기능은 조금 빨라졌네요. 오늘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오후 2시 30분경 공장동 사무실에서 흔들림을 감지했습니다. 공장동에 붙은 사무실이라 작업자들이 크레인을 조작하면서 부주의로 끝까지 몰았을 때 충돌이 발생할 경우 사무실 흔들림이 있는데 오늘도 평소와 같이 크레인 조작 부주의로 인해 사무실이 흔들리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크레인 조작 시 충돌음이 있는데 오늘은 충돌음 없이 흔들림만 감지가 되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곧이어 휴대폰 안전디딤돌 앱에서 지진 경보 재난문자가 접수가 되었습니다.
문자로 인해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흔들림 정도는 약하지 않았습니다. 잠깐 뉴스를 보니 이번 지진을 서울에서도 느꼈다고 합니다. 일하고 있는 곳이 경남 진주라는 것을 감안하면 진앙지와 가까운 포항이나 경주, 양산 등의 지역에서 느끼는 흔들림은 더 심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양산에 계신 장모님께 안부 연락드려야 할 것 같네요.
오늘(15일) 지진에 대해 기상청에서는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고, 진앙은 북위 36.10도, 동경 129.37도다. 기상청은 이 지진의 깊이를 9㎞로 파악했다. 기상청은 당초 지진 발생지역과 규모를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점, 규모 5.5로 발표했으나 잠시 후 수정하는 등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49분에는 포항시 북구 북쪽 7km에서 규모 3.6의 여진도 발생했다.
그나마 다행이라는 느끼는 것은 지난 정부와 달리 지진 발생 후 곧바로 안전디딤돌 앱으로 지진의 사실이 공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지난 정부에 비하면 일단 공지라도 빨라졌습니다. 더 큰 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처하는 능력은 이것으로 판단할 수 없지만 일단 공지하는 사실만 보더라도 나아졌다고 생각할 수 있겠네요.
오늘 흔들림으로 보아서 현지에서는 지난 경주에서의 지진 정도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실제는 어떠한 상황인지 모르겠네요. 이번 지진으로 아무런 인명 피해가 없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