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 Story

#0096- 주진우의 이명박추격기

하나모자란천사 2017. 10. 21. 04:14

 2017년 책 52권 읽기 일흔다섯 번째 책입니다.


10월 후반으로 넘어서면서 다시 책 읽기에 속도를 붙이고 있습니다. 사람은 살면서 목표를 잘 설정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깨닫습니다. 올해가 시작될 때 무리하지 않고 책 52권을 읽자는 목표를 세우고 상반기에 부지런히 책을 읽은 덕분에 7월쯤에 목표를 달성하고 이후로 10월 초반까지 책 읽기를 멀리했는데 이래서는 안 되겠다. 올해 최소한 100권을 읽어야지라는 마음을 먹고 나니 다시 책 읽기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지금은 토요일 새벽 다시 예전의 나로 돌아온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다가 잠을 깨어 일어나면 다시 잠을 자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자! 오늘도 그렇게 잠에서 깨고 난 후 어제 읽기 시작했던 책 '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를 마저 읽고 완독을 했습니다.





이 책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성향이 짙은 책이라 나의 생각을 많이 담고 싶지는 않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느꼈던 감정을 그 순간 SNS에 정리해서 올린 글이 있는데 그 글로 독서노트를 대신하고자 합니다.


현재 시간은 토요일 새벽 2시 30분입니다. 잠에서 깨었습니다. 다시 자려다 거실로 나와서 어제 다 읽지 못한 책을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유권자의 권리는 포기하 않고 권리를 행사를 했지만 정치에는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저 내가 뽑은 인물이 제 역할을 다 해 주기를 바랄 뿐이고 내 삶이 조금이나마 더 윤택해 지기를 바랄 뿐이었습니다. 정치에 관심이 없었기에 나의 정치적 성향도 보수도 진보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때와 상황에 따라서 옳은 것이 좋다는 쪽이었습니다. 사실 보수나 진보에 대한 정확한 개념도 없었습니다. 적어도 올해 초 채사장의 책 지대넓얕을 읽기 전까지는 그랬습니다. 그런데 유시민 작가의 책을 통해서 영화 택시운전사와 최승호 PD의 다큐멘터리 영화 자백, 공범자들을 통해서 제가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의 실체를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까지 읽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 서알아야 할 진리인데 이 책을 더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질 수 없습니다. 이미 이 나라에 이 나라의 부패한 권력과 정치에 희망을 잃은 이들에게 더 많은 상처를 남기게 될까 봐 걱정이 됩니다.


그러나 적어도 한 번은 바로 잡아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야 상처받은 우리는 아니더라도 미래의 우리 후세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주는 것이 아닐까요. 저자인 주진우 기자의 신념과 사명감에 감사하다는 말과 힘내라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혹 내가 잘못 알고 있다. 또는 다른 사실이 있다면 관련된 정보를 주시면 읽고 판단을 하겠습니다. 지난 1년의 사태를 보면서 적어도 언론 특히나 특히나 공영방송의 보도나 조중동의 보도를 사실 그대로 믿고 받아들이는 어리석음을 범하지는 않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이 그랬으면 합니다.


죽음의 위기에서 신념과 소신을 지키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일제시대 독립운동가들을 생각하면 그래서 존경스럽다. 그런데 이 시대에도 그런 인물들이 있다. 어쩌면 세상 사람들의 눈에는 어리석은 자로 보일지 모르겠다. 현재의 나가 아닌 과거의 나였더라도 그렇게 생각을 했을 것이다. 편협된 시각으로 보는 이들은 이들의 노력을 현 정권의 하수인으로 볼 것이다. 그래야 자신을 합리화할 수 있기 때문이고, 지금까지의 자신의 행동과 사고를 부정하기 싫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은 예전과 다른 세상이다. 얼마든지 필요한 정보를 얻고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런데 그게 싫은 것이다.


한 개인이 이런 엉뚱한 꿈... 누가 보더라도 계란으로 바위 치기 같은 꿈을 꾸고 있다. 작은 힘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다면 그 힘을 보태어 주고 싶다.


사실 이런 정치적인 성향이 짙은 글은 남기기 싫었다. 지금까지 나의 SNS나 블로그에 올린 글들은 내가 좋아하는 관심 분야나 일상과 관련된 글 위주였다. 그럼에도 이런 글을 남기는 것은 기자가 끝까지 사실을 밝혀 주기를 원하는 개인의 작은 뜻을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