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결산의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내일 임원 회의에서 반기 결산과 하반기 매출 전망에 관련된 회의가 있어서 관련 보고서를 정리하느라 퇴근이 늦었습니다. 씻고 나오니 자정이 다 되었네요. 그냥 잠들어야 하는데 잠은 오지 않고 허기를 달래지 않으면 잠이 올 것 같지 않아서 라면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라면을 맛있게 끓이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라면을 센 불에 빨리 끓여서 먹는 것도 라면을 맛있게 끓이는 최고의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가정집의 가스레인지에서는 고속도로 휴게소와 같이 화력이 좋이 않아서 물이 빨리 끓을 수 있는 양은 냄비가 있으면 좋습니다. 역시 라면은 양은 냄비입니다.
물을 올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냄비 뚜껑이 요란스럽네요. 코팅 막이 벗겨지고 중금속이 녹아 나온다는 얘기도 있지만 저는 그런 거 별로 안 따집니다. 뭐 이것저것 다 따지면 세상에 먹을만한 게 별로 없습니다. 그냥 맛있게 먹고 즐기면 된다고 생각하는 주의입니다.
안성탕면이 내 입에는 안성맞춤입니다. 양은 냄비에 면을 빨리 익히면 면이 퍼지지 않고 꼬들꼬들합니다. 마지막에 땡고추와 대파가 있으면 좋은데 보이지 않아서 양파와 계란 하나만 추가를 했습니다.
맛있습니다. 이제 허기도 채웠고 블로그 글을 정리하고 내일을 위해서 잠자리에 들어야 합니다. 라면 좋아하시면 집에 양은 냄비 하나 들여 보세요. 라면 정말 맛있게 끓여 낼 수 있습니다.
2017/06/16 - [Lovely Cook] - 김치말이전병 - 월급날 퇴근하는 남편을 위한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