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8 - 2016년 책 50권 읽기 서른일곱 번째 책입니다.
빅 데이터란 무엇인가?
이 질문에 '최소한의 정의라도 내릴 수 있어야겠다'라고 마음먹었다.
시대의 흐름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빅데이터'를 주제로 한 2권의 책을 읽었다.
그런데 아쉬움이 너무 많이 남는다.
그러나, 이 책에서 그 답을 찾지 못했다.
오히려 유튜브의 짧은 영상을 통해 그 가치를 알게 되었다.
빅 데이터의 진정한 가치는 커다란 데이터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여기에서 추출할 수 있는 새로운 사회적 가치가 있는지 여부에서 나타난다. 우리가 일상에서 생성하는 데이터들은 지금까지는 대다수 다른 가치를 생성하지 못한 채 버려졌다. 그런데, 버려지던 이 데이터에서 관계를 찾아내다 보니 새로운 사회적 가치가 생성되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일상에서 생성하는 데이터에는 무엇이 있을까? 많은 사람들은 나는 데이터를 사용하는 편이지 데이터를 생성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것이다. 과연 그럴까?
내가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검색하는 의식주(입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살고 싶은 곳)를 비롯한 다양한 검색정보가 개별로는 커다란 가치를 만들어 내지를 못하지만 조금만 손질을 가할 경우 예를 들어 한국/20대/여자가 입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살고 싶은 곳 등은 마케팅에 있어 필요한 정보가 될 수 있다. 구글/페이스북/아마존과 같은 기업들은 필요에 따라 가공할 수 있는 엄청난 로우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IoT와 빅데이터 기술이 만나게 되면 모든 유휴 시설, 설비, 가전 등에 대해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 훨씬 더 낮은 가격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것은 지금 우리고 보고 있은 카 쉐어링이나 집 쉐어링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기기들에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를 생각하면 아직도 공유 경제를 통해 사업화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 많이 늘려 있다는 것이다.
IoT와 빅데이터가 만나게 되면 공유 경제가 훨씬 더 활성화되게 될 것이다. 때문에 이 가치를 먼저 선점하는 사람에게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이 때문에 이 책을 손에 쥐었다.
그런데 왠지 번역사가 깔끔하지 못한 느낌이 먼저 들었다.
마치 번역기로 돌린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스스로에게 잘못을 돌리자.
내가 이 분야에 대해 아는 게 부족해서 그럴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끝까지 책을 다 읽었지만... 남는 게 별로 없다.
이 책에 대해서는 서평을 길게 쓰려해도 쓸 것이 없다.
책 표지(전 일본 경영경제 베스트셀러)만 보고 낚인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