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애플 기기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메인 웹브라우저로 사파리 대신 크롬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딱히 설명할 수 없네요. 굳이 설명하면 모든 기기에서 연동되는 사용자 환경이 나에게 필요했던 것 같아요. 집에서는 맥북프로를 메인으로 사용하지만 밖에서는 아이패드, 아이폰, 삼성 아티브북, 그리고 회사의 데스크톱 컴퓨터까지 운영체제를 가리지 않고 모든 환경에서 동일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한 것은 크롬이 먼저였던 것 같아요. 퇴근 후 데스크톱 컴퓨터까지 구글 크롬 브라우저 업데이트를 완료했습니다. 이제 모두 크롬 버전 59가 적용되었습니다. 그냥 보이는 디자인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아직까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기능에서 달라진 사항을 찾지를 못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디자인 요소보다 버그와 취약점 개선 위주로 업데이트가 진행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구글 블로그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 High 등급 ◁
CVE-2017-5070 : Type confusion in V8.
CVE-2017-5071 : Out of bounds read in V8.
CVE-2017-5072 : Address spoofing in Omnibox.
CVE-2017-5073 : Use after free in print preview.
CVE-2017-5074 : Use after free in Apps Bluetooth.
▷ Medium 등급 ◁
CVE-2017-5075 : Information leak in CSP reporting.
CVE-2017-5076 : Address spoofing in Omnibox.
CVE-2017-5077 : Heap buffer overflow in Skia.
CVE-2017-5078 : Possible command injection in mailto handling.
CVE-2017-5079 : UI spoofing in Blink.
CVE-2017-5080 : Use after free in credit card autofill.
CVE-2017-5081 : Extension verification bypass.
CVE-2017-5086 : Address spoofing in Omnibox.
▷ Low 등급 ◁
CVE-2017-5082 : Insufficient hardening in credit card editor.
CVE-2017-5083 : UI spoofing in Blink.
CVE-2017-5085 : Inappropriate javascript execution on WebUI pages.
단순히 Security Fixes라면 왜 굳이 버전을 58 -> 59로 올렸을까요? 지금까지의 구글의 정책으로 볼 때 분명 눈에 띄게 달라진 기능이 포함이 되어야 합니다. 검색을 통하지 않고 바로 발견한 것도 있습니다. 이번에 업그레이드를 하신 분이라면 바로 찾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업그레이드 후 알림 창에서 바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아직 크롬 업데이트를 수행하지 않은 분은 아래 설명에 따라 크롬을 업데이트하시기 바랍니다. 설마 아직도 윈도우에 따라온 IE(인터넷 익스플로러)를 기본 브라우저로 사용하시나요? 오! 노노 최소한 윈도우 10 환경이라면 엣지를 사용할 것을 권합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IE 없이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심리학자 '말콤 글래드웰'의 연구에도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연구를 한다는 것이 웃기지만 실제로 연구 결과임으로 믿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내용인즉 미국에서 IE를 유저와 크롬(다른 브라우저) 유저를 대상으로 그들의 성공과 업무의 처리 능력을 비교 검토하는 실험을 했는데 결과는 IE가 아닌 크롬(다른 브라우저)을 사용하는 사용자가 월등히 높았다는 것입니다. 실제 연구 결과입니다.
이유는 브라우저 때문이 아니라 사람의 성향에 따른 것입니다. IE 유저는 윈도우에 딸려오는 브라우저로 IE 유저의 경우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 가려는 성향보다는 어떠한 문제나 난관이 있더라도 순응하는 편에 속하며, 크롬 유저는 IE라는 기본 브라우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맞는 브라우저를 검색하고, 다운로드하고, 설치하는 과정을 통해 현실의 문제에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성향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이런 연구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 정도면 IE가 아닌 다른 브라우저(여기서는 크롬을 말합니다)를 사용할 명분이 충분하죠. 혹시나 아직까지 크롬을 사용하지 않는데 이 글을 통해 크롬을 설치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다운로드 후 설치하시면 됩니다. 아! 지금 시점에서 말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참고로 저는 구글과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구글에서 저와 관련을 만들어주면 마다하지는 않겠습니다.
지금부터는 이미 구글 크롬을 사용하고 있는데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업데이트 방법을 설명하겠습니다. 새로 설치하는 것이 업데이트보다 쉽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크롬을 새로 설치할 경우 가장 최신 버전이 설치가 되지만 설치 후 시간이 지나면 오래된 버전으로 전락합니다. 그런데 크롬은 자동으로 업데이트가 되지 않기에 일부 사용자의 경우 아주 오래된 버전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간략하게 업데이트 방법을 설명합니다.
저는 이 방법을 사용합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크롬 브라우저의 우측 상단의 세로로 된 점 3개(구글에서는 이 녀석을 'Chrome 맞춤설정 및 제어'라고 하는데 이름이 어려워요)를 클릭합니다. 그러면 아래로 풀다운 메뉴창이 열리는데 여기서 '도움말(E)'을 클릭하고 다시 'Chrome 정보(G)'를 클릭합니다.
또는 아래 그림과 같이 크롬 브라우저의 주소 입력창에 'chrome://setting'를 입력하거나 위의 창에서 도움말(E) 대신 '설정(S)'를 클릭하면 아래와 같은 창이 나타나는데(아직 크롬 59 버전으로 업데이트 전이라서 이와 다른 그림일 수 있습니다) 여기서 '크롬 정보'를 클릭하면 됩니다.
그럼 아래와 같이 크롬 정보 페이지가 나타나며 크롬이 최신 버전이 아닐 경우 자동으로 최신 버전을 탐색해서 업데이트를 진행합니다. 혹, 아직도 크롬 5X 버전이 아닌 4X 버전을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 경우 자동 검색과 업데이트가 안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위의 크롬 다운로드 링크를 통해 새로운 버전을 다운로드 후 설치를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말씀드렸죠. 오히려 새로 설치하는 게 더 쉽다고.
이제 어떤 사항이 달라졌는지 볼까요? 눈에 띄는 인터페이스는 설정 화면을 제외하고는 달라진 것을 찾지 못했습니다. 제 눈이 막눈이라 발견을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혹 제가 인지하지 못한 다른 새로운 내용을 발견하셨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먼저 58 버전의 설정 화면을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크롬의 설정 화면은 사람들의 입을 통해 많이 회자 되었습니다. 크롬답지 않다고.
아래 그림에서와 같이 왼쪽에 텍스트로 된 메뉴와 중앙에 설정 옵션 내용이 나열되어 있는 단순한 수준입니다.
크롬 58의 설정 화면
그런데 크롬 59에서는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왼쪽에 텍스트만 있는 게 아니라 아이콘들도 같이 배열이 되었고요. 설정 화면을 카테고리 별로 구분하여 신속하게 해당 설정으로 접근 가능토록 구분을 했습니다.
크롬 59의 설정 화면
그리고 설정의 옵션 항목들도 카테고리별로 구분하여 별도로 박스로 묶어서 깔끔하게 보이도록 처리를 했네요. 이제야 좀 구글답습니다. 지금이라도 바뀌어서 참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이게 전부라면 숫자가 8 -> 9로 바뀔 명분이 부족하다고 생각되죠. 그래서 구글링을 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에 아래의 내용이 포함이 되었습니다.
크롬 59 버전에서는 퍼징(Fuzzing), 내부 감사 등 다양하고 지속적인 방법으로 광범위한 보안 수정 작업이 이루어졌고 이는 크롬의 안정성을 더 높여 주었다. 업데이트된 자바스크립트 엔진으로 페이지를 더 빠르게 뜨도록 했습니다. 메모리도 좀 더 적게 차지하게끔 조정했고, 결과적으로 웹페이지가 10-20% 정도 더 빨리 로딩됩니다. 또한 크롬 59 버전은 APNG라고 하는 애니메이션 PNG를 지원합니다. APNG는 GIF와 유사하지만 24비트 이미지와 8비트 투명도를 지원해 GIF보다 개선된 품질을 보이는 파일입니다.
저는 메모리를 좀 더 적게 차지한다는 내용이 눈에 쏙 들어오네요. 이 부분도 크롬 유저들에게 회자되는 내용입니다. 크롬이 타 브라우저에 비해 메모리를 많이 먹고 이는 휴대하는 기기들에게는 배터리를 더 많이 소모하는 이유가 됩니다. 실제로 아이패드나 노트북에서 메모리 점유율이나 배터리 소모율을 조회하면 크롬은 항상 상위에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도 크롬은 그런 문제점이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사용자 편의를 제공하는 것 또한 크롬의 큰 장점입니다. 이상 크롬 59를 하루 사용하고 올리는 포스팅입니다.
2017/05/24 - [Social Business] - 크롬(Chrome) 브라우저에서 플래시 컨텐츠 허용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