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2 - 2017년 책 52권 읽기 쉰한 번째 책입니다.
오늘은 토요일 아침 오늘도 일찍 잠에서 깨었다. 토요일이지만 출근해서 정리해야 할 일이 있기에 출근 전에 한 권의 책을 읽고 정리하고 싶었다. 책상 앞에 붙여둔 안중근 의사의 말씀이 나의 정신을 깨웠고 그 정신이 나를 움직이게 만들었다. 오늘 선택한 책은 존 고든의 '에너지 버스 2'이다.
요즘은 이상하게도 10년 전 읽었던 책들이 끌린다. 처음에는 거실에 있는 책을 정리하기 위해 소장하고 있던 책들을 읽기 시작했는데 요즘은 그 시절을 떠올리며 다시 책을 읽는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왜 그 시절에는 자기계발서 위주로 책을 읽었을까? 당시는 시기적으로 실무자에서 관리자로 넘어가는 시기여서 조직을 이끄는 리더십과 관련된 내용의 책들을 많이 읽은 것 같다.
이 책도 에너지 버스 1편과 같은 셀러리맨의 이야기이다.
여기서 잠깐 1편의 얘기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짧게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
2편의 주인공은 호프(Hope)이다. 얼마나 간절하면 이름을 호프로 지었을까? 그 아니 그녀의 간절함은 무엇일까? 그녀는 회사의 HR팀장이다. 또한 전 남편과의 이혼, 아이들의 양육문제 그리고 회사 내부의 불만족 문제 등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게다가 최근 갑작스러운 건강상의 적신호로 더욱더 힘들어하고 있다. 한마디로 모든 게 되는 게 없고 꼬여만 가는 듯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여기까지 책을 읽다 보면 남의 일 같지가 않다. 회사에서 팀장의 나이라면 40대 중후반의 나이는 되었을 터이고 아이들을 자라면서 자신의 생각들을 강하게 어필하고 회사에서는 딱히 권한은 없고 책임만 짊어 지우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회사에서 힘들고 집에 가서도 마음 편한 날이 없는 딱 그런 상황...
이 정도 상황이면 도망가고 싶고 피하고 싶은 상황이다. 아니면 될 대로 되라고 생각할 법도 하다. 호프 그녀도 마찬가지다. 회사를 때리 치우거나 지금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잘릴 것 같은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그런 그녀에게 긍정의 전도사가 나타난다. 1편의 에너지 버스의 운전기사인 조이의 동생이다. 그녀를 호프는 검진을 위해 들린 병원에서 만난다. 운명적인 만남일까? 아니면 기적적인 만남일까? 지금 내 입장에서는 1편의 조지도 그리고 호프도 부러울 따름이다. 나의 기인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책을 읽고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책을 온전히 깨우치지 못한 것일까?
오늘도 책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이 책은 누가 읽었으면 좋은지를 먼저 정리해 본다.
처음 이 책을 권하고 싶은 사람은 고민할 필요도 없다. 세상의 모든 HR 부서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꼭 이 책을 읽어 보기를 권한다. 무엇보다도 우리 회사의 HR 부서 모든 사람이 이 책을 읽어 보았으면 한다. 또 이 책은 세상이 부정적으로 보이고 나에게 나쁜 일들만 가득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상황을 인지하면서도 불평불만만 늘어놓고 아무것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 보았으면 한다. 또 회사의 분위기를 다운이 되어 직원들의 얼굴이나 표정이 어둡다고 생각된다면 모든 직원들이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보다는 부정적인 마인드가 가득한 조직이라면 그리고 그 조직을 바꾸어 보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 책의 얘기를 해 보자. 이 책을 읽고 떠 오르는 단어 곧 키워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은 단어들이다.
'경청', '소통', '에너지', '긍정'...
10년 전 이 책을 읽은 후 '경청'이라는 책을 읽었던 것 같다. 이다음에 또 그 책을 찾아서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인사팀에 있다면 회사의 모든 직원들의 이야기를 경청할 수 있어야 하고 모든 직원들 간의 소통이 잘 될 수 있도록 관리를 해야 한다. 인사팀이 아니라도 팀의 활성화를 위해서 팀장도 그러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당시에 이 책을 읽었고 오늘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내가 팀장이라는 직책을 맡았을 때 가졌던 의욕들이 지금은 왜 그런 열정이 없는 것일까? 그래서 요즘 회사에서의 모든 일이 힘들게 느껴지는 것은 아닐까를 생각해 보았다. 이 책에 다시 나에게 무한의 긍정 에너지를 가져다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이 책을 요약하면...
'불평, 불만 금지'이다.
'생각(곧 정신)이 몸을 이끈다'
'불평, 불만'이 상황을 바꾸거나 해결해 주지 않는다.
'불평, 불만'을 건설적인 비판으로 발전을 시켜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불평, 불만'이 계속되면 푸념이 되고 습관으로 번지게 되면 삶도 그렇게 바뀌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언급된 책의 내용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Stop Complain!'이다. 이것이 이 책의 핵심적인 내용이다. 책은 직원들의 불평과 불만을 잠재우는 방법과 조직에 적용하는 방법까지도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이런 스트커가 있다면 책상에 또는 모니터 앞에 붙여 놓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철하게도 이 책에는 그런 서비스가 제공이 된다. 왜 10년 전에는 몰랐을까? 아니면 그때는 알고도 느끼지 못했을까? 어쩜 그때는 나에게 이 책에 대한 공감이 부족했고 지금은 훨씬 더 공감을 하고 있어서 그럴 수도 있겠다.
책을 통해서 배운 것을 실천을 하고 적용을 해 보아야 한다. 아무리 좋은 것도 행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안 그래도 5월이 한 참 지났는데 아직까지 4월에 붙여 놓은 혁신 문구를 그대로 붙여 놓고 있어서 찜찜했는데 이번에는 이 문구를 적용해 보기로 했다. 출근해서 해야 할 일을 먼저 처리하고 화장실에 붙여 놓을 혁신 문구를 정리해 보았다.
이제 조금 다른 얘기를 해 보자. 그런데 왜 저자는 불평과 불만을 멈추라고 했을까? 정말 불평과 불만을 멈추는 것 만으로 상황의 바뀌고 일이 잘 해결이 될까? 책에서 인용된 구절을 그대로 인용을 해 볼까 한다.
"남미 대륙은 황금을 찾아 나선 약탈자에 의견 발견된 땅입니다. 반면, 북미 대륙은 신을 찾아 나선 순례자들에 의해 발견된 땅이지요. 나는 그것이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 로저 밥슨(Roger Babson), 번영의 기초 중에서
어떤 의미일까? 북미와 남이 경제적인 기준에서 보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런데 자원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북미보다는 남미가 훨씬 더 풍부하다. 그런데 왜 남미보다 북미가 더 경제적으로 부유하고 강한 나라가 되었을까? 그런 궁금증에 대한 대답이다. 결국은 남미는 약탈자에 의해 지배가 되어 그 나라에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생각이 앞섰고 북미는 순례자에 의해 발견된 땅이라 긍정적인 생각들이 그 나라를 지배했기 때문에 발생한 차이라는 것이다. 짧은 인용 구절이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구절이었다. 나의 엉뚱한 생각은 조금 더 확장이 되었다.
'생각이 우리의 행동을 지배한다'는 말에 공감한다. 실제로 살면서 그렇게 느낀 적이 많았고 그렇게 긍정의 에너지를 갖고자 했을 때 목표를 이루었던 적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세상은 그 ㅂ이지 않는 에너지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그 보이지 않는 에너지를 신의 영역이라 생각하고 있다. 때문에 우리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말을 내뱉는가가 우리의 행동과 현실을 좌우하는 것이다. 생각하는 대로 된다는 말을 많이 들어 보았다.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에너지의 존재를 생각하고 믿고 있다.
최근의 흥미로운 보고들에 의하면, 우리가 오랫동안 믿어왔던 것과는 달리 '현실이 감정을 컨트롤'하는 게 아니라 '감정이 현실을 좌우'한다고 합니다. 우리 뇌는 물질 신호를 받아 몸으로 전달하는 단순 매개체가 아니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보이지 않는 입자, 에너지, 기운... 그런 것이 모두 우리의 정신에 영향을 미친다.
책에서는 잠깐 성경의 가르침도 언급하고 있다. 애굽(이집트)에서 400년간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들 그들이 노예에서 해방이 되어 그토록 바라고 바랬던 가나안으로 향했지만 광야의 40년의 여정에서 하나님께 불평과 불만을 늘어놓았던 자들은 결국에는 아무도 가나안에 발을 들이지 못했다. 성경의 가르침도 불평과 불만의 악의 구성요소의 하나로 정의하고 있는 것이다.
부정적인 생각은 마치 암과 같은 존재이다. 조금만 방심해도 몸속에 파고 들어서 건강한 생각을 갉아먹으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