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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즐거움 - (2) 봄 냄새 가득한 푸성귀

퇴근이 가까운 시간 아내에게서 한 통의 문자가 왔다. 왠지 싸한 느낌이 있어서 회사 식당에서 저녁을 먹지 않았다. 함께한 시간 때문일까? 가끔 그런 싸한 느낌은 적중한다. 함께 저녁을 먹자며 톡으로 사진을 보내왔다. 오징어 튀김이다. 냉이도 튀긴 모양이다. 특별히 바쁜 일이 없어서 정리를 하고 퇴근을 했다. 맞춰서 들어간다고 회신을 하지도 않았는데 기다리고 있다. 오늘은 멀리서도 서로 교감이 통하는 그런 날이다. 식탁을 살펴보았다. 역시나 푸성귀가 넘쳐난다. 나를 위한 식단이다. 고혈압 때문에 고기보다는 풀 위주로 식단을 챙긴다. 그렇다고 고기를 안 먹는 것은 아니다. 밖에서 충분히 고기를 많이 먹고 다니니 적어도 집에서만큼은 고기를 먹지 말라는 뜻이다. 집에서는 내가 없을 때 고기반찬을 먹는다. 기본 ..

Daily Life 2019.03.13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즐거움 - (1) 따로김밥

잊고 있었다. 행복이 먼 곳에 있지 않다는 것을. 행복은 그리 먼 곳에 있지 않다. 가까운 곳에 있다. 생각하기 나름이다. 정작 행복하기를 바라면서 행복은 뒷전이고 직장의 틀에 매여 살았다. 다들 그렇게 사니까 그렇게 사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했다. 주변의 분위기가 중요하다. 지금까지 내가 속했던 조직의 분위기가 그러했다. 핑계다. 분위기가 그렇고 상황이 그러하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핑계일 뿐이다. 달라져야 하는 명분을 찾아야 한다. 얼마 전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된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의 시가 이슈가 되었다. 그 시를 보고 직장인 아빠들의 대부분은 씁쓸한 인생을 떠 올렸을 것이다. 어떤 내용이기에 그럴까? '아빠는 왜?'라는 시다. 엄마가 있어 좋다 나를 이뻐해 주어서 냉장고가 있어 좋다 ..

Daily Life 2019.03.12

한강라면을 아시나요? 농협에서 한강라면을 먹는 사연...

면요리를 좋아한다. 특히나 국수를 좋아하죠. 가끔 아내에게 '그 대충 국수 한 그릇 말아서 주세요'라고 말하면 아내가 내 말을 받아친다. '그 대충 한 그릇 마는 국수가 어딨냐'라고 국수가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라고 투덜 된다. 그럼 내가 선택하는 대안은 라면이다. 그런데 이제는 라면도 마음대로 먹을 수 없다. 집에는 라면이 없다. 뭐라 할 말이 없다. 원인 제공자가 나이기 때문이다. 혈압이 문제다. 아직 위험 수준은 아니다. 약을 복용해야 하는 수준도 아니다. 딱 커트라인이다. 문제는 계속 이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내가 저염식과 맵고 자극적인 음식은 없앴다. 문제는 그중에 내가 좋아하는 라면도 포함이 된다는 것이다. 나를 닮아서 아이들도 라면을 좋아하는데 아이들까지도 나 때문에 라면..

Daily Life 2019.03.11

삼천포 일식집 '준스시' 이용후기

지난 주말 아내와 삼천포 준스시에서 점심특선 초밥을 먹었습니다. 맛집으로 등록할 수준은 아니고 적당히 먹을만한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아내가 초밥을 좋아해서 가끔 초밥을 사 먹습니다. 사천읍에는 딱히 맘에 드는 초밥집이 없고 지인들 통해서 추천을 받은 집이 없어서 진주 호탄동에 있는 '우마이'라는 초밥집을 이용합니다. 우마이는 꽤나 유명합니다. 특히나 도톰한 생선살이 일품이죠. 아내가 초밥을 먹고 싶다고 말하면 전화로 초밥 도시락을 주문하고 퇴근 시간에 들러서 찾아옵니다. 우마이의 초밥 도시락은 원래 10 pcs 기준으로 15,000원을 했는데 지금은 가격이 올라 20,000원을 합니다. 다른 곳과 같은 수준이죠. 그래도 우마이를 고집합니다. 주말 진주까지 외출하기 귀찮아서 삼천포에 초밥집 추천을 요청했습..

4000love 2019.03.10

#0275 - 청춘의 독서 (리커버 에디션), 유시민

2019년 책 100권 읽기 스물세 번째 책입니다 유시민 작가의 책을 연속해서 읽고 있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에 이어 '국가란 무엇인가' 그리고 '청춘의 독서'까지 읽었다. 지금은 작가의 다른 책인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을 읽는 중이다. '글쓰기 특강'은 관심 분야이고 같은 분야의 책을 몇 권을 읽었기에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국가란 무엇인가'를 읽으면서 거의 글이 어렵다고 생각했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지금까지 내가 읽었던 분야가 아닌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유시민 작가의 글이 쉽게 읽힌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궁금했다. 그런데 유시민 작가의 글이 쉽게 읽힌다는 말을 다른 사람들에게 들은 게 아니라 유시민 작가를 통해 들은 것 같다. 혹 유시민..

Reading Story 2019.03.07

WikiDocs를 이용하여 코딩을 독학으로 배우는 방법

파이썬이라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를 독학으로 배우고 있다. 지천명을 바라보고 있는 시점에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 나이에 새로운 직업을 찾기 위해서? 아니다. 이 나이에 다시 새로운 기술을 배워 직업을 바꾸는 것은 리스크가 너무 크다. 그렇다면 나는 왜 파이썬을 배우고 있는 것일까? 내가 파이썬을 배우는 목적에 대해서는 오늘 내가 하고자 하는 얘기가 아니다. 파이썬을 배우는 목적에 대해서는 시간을 가지고 생각이 정리된 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오늘은 어떠한 이유로 또는 필요에 의해 파이썬을 배워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독학으로 파이썬을 배울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세상은 참 많이도 바뀌었다. 배우려는 의지만 있다면 다양한 방법으로 목적을 이룰 수 ..

Smart Life 2019.03.06

ipTIME 인터넷 공유기 최신 펌웨어 버전 10.09.4 업데이트 배포

ipTIME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의 최신 펌웨어 버전 10.09.4 업데이트가 오늘 날짜로 배포되었다. 이번 펌웨어는 ipTIME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 전 제품에 적용된 펌웨어는 아니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ipTIME A3004NS 제품을 포함하여 25종에 대한 펌웨어 업데이트다. 집에서는 전 구간에서 무선 AP가 잡히도록 ipTIME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 3개를 운용하고 있다. 메인으로 사용하는 제품이 A3004NS이고 다른 모델을 거실과 현관방에 각각 설치해서 사용 중이다. ipTIME 인터넷 공유기는 자동으로 펌웨어 업데이트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관리자 계정으로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에 접속 후 최신 펌웨어가 있는지 확인 후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위 그림과 같이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의 관리자 페이지..

Smart Working 2019.03.05

구글 크롬 웹브라우저 버전 72.0.3623.121 최신 업데이트 배포

구글 크롬 새로운 업데이트가 배포되었습니다. 이번에 배포된 업데이트는 버전 72.0.3623.121입니다. 지난주에 업데이트가 배포되었는데 3월 1일 자로 새로운 업데이트가 또 올라왔습니다. 버전이 72.0.3626.119에서 72.0.3626.121로 업데이트된 것으로 보아 이번 업데이트는 마이너 업데이트로 보인다. 실제로 구글의 크롬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 결과 이번 업데이트에는 1개의 보안 취약점에 대한 수정이 포함되어 있었다. 일단 높은 취약점을 가지고 있는 수정사항이라 업데이트를 진행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이곳 링크를 클릭하면 된다. 업데이트를 수행하는 방법은 동일하다. 크롬 웹브라우저의 우측 상단의 설정 아이콘을 클릭 후 도움말 > 크롬정보를 클릭하면 현재 버전 정보를 확인하고 업데이트가 있으면..

Smart Working 2019.03.04

독거노인, 고독사에 대해 생각하며 -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효도

일요일 아침이다. 모두 깊은 잠에 빠져 있는 시간에 홀로 일찍 깨었다. 오늘도 커피를 내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방안 가득 헤이즐넛 커피 향이 은은하게 퍼지고 있다. 어쩌면 나는 커피를 마시는 것보다 커피 향을 더 좋아하는지도 모른다. 블로그에 작성할 글감을 생각한다. 어젯밤 늦은 시간 페이스북에서 사진을 정리하면서 고독사(孤獨死)에 대해 올린 짧은 글을 생각했다. 조금 더 다듬어서 올리면 괜찮을 것 같았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나는 고독사를 두 번씩이나 경험했다. 한 생명이 이 땅에 태어나서 다시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간다. 그 생명으로 인해 지금의 내가 존재한다. 부모의 죽음은 큰 의미가 있다. 그래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부모의 임종을 지키는 것이 자녀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일찍 아버지를 보냈다...

Smart Life 2019.03.04

커피 이야기 - 나는 언제부터 커피를 좋아하게 되었을까?

언제부터 커피를 좋아했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꽤나 커피를 즐긴다. 커피를 좋아하고 사랑한다. 커피가 항상 곁에 있어야 한다. 집에서는 커피를 물처럼 마신다. 물론 믹스 커피를 그렇게 마시지는 않는다. 원두커피를 마시는데 진하게 마시지 않고 연하게 물처럼 마신다. 커피에 대한 입맛이 까탈스럽지는 않다. 에스프레소도 좋고 아메리카노도 좋다. 회사에서는 커피믹스도 잘 마신다. 요즘은 믹스 커피를 마시고 나면 물을 몇 잔을 더 마신다. 입이 텁텁하기 때문이다. 점점 원두커피에 길들여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일요일 이른 아침이다. 아니 새벽이다. 다른 가족들은 아직 잠에서 깨지 않았다. 커피를 마시기 위해 양치를 했다. 아내가 헤이즐넛 향을 좋아한다. 일부러 헤이즐넛 향이 첨가된 원두를 넣고 커피를 내린다. 은은..

Smart Life 2019.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