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 Story 355

#0216 - 사진이란 무엇인가, 최민식

2018년 책 100권 읽기 백한 번째 책입니다. 아무리 표현기법이 뛰어난 사진이라고 해도 내용이 뚜렷하지 않다면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없다. 그런 사진에서는 힘을 느낄 수 없으며 가치 있는 사진이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사진가의 철학이 담긴 사진만이 모두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 사진작가에게는 누구도 침법하지 못하는 사진과 인간에 대한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진정 좋은 사진작가가 되기 위한 조건은 인간의 참 모습을 발견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사진작가는 무엇보다도 자기 중심이 뚜렷한 개성의 소유자여야 하며, 걸작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희생도 감수하겠다는 결심을 갖고 있어야 한다. 작가의 책을 읽으면서 신념이라는 단어를 떠 올렸다. 작가는 신념을 가지고 사진을 대하고 있음이 느껴졌다. ..

Reading Story 2018.09.02

#0215 - 좋은 사진, 진동선

2018년 책 100권 읽기 백 번째 책입니다. 조금 의미 있는 책을 읽고 싶었다. 이유가 있다. 매년 책 100권 읽기를 목표로 삼고 있지만 조금씩 부족한 상태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그 수준에 만족해하는 것이 습관화되어서 그랬다. 그런데 올해는 다르다. 아무래도 좋아하는 분야와 관심분야의 책을 위주로 책을 읽으니 책 읽는 것이 즐거워서 그렇다. 올해의 시작을 사진과 관련된 책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목표를 달성하는 100번째 책도 사진과 관련된 책을 읽었다. 이태훈 작가의 '사진으로 떠나는 대한민국 105선' 경상북도 편을 읽어도 좋지만 스스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책을 읽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책이 전동선 작가의 '좋은 사진'이다. 좋은 책은 오래되어도 좋다. 전동선의 '좋은 사진'이 그러하..

Reading Story 2018.09.01

#0214 - 사진으로 떠나는 대한민국 105선, 04 경상남도, 이태훈

2018년 책 100권 읽기 아흔아홉 번째 책입니다. 내가 태어나고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 곳이 경상남도이다. 가장 잘 아는 곳이기도 하다. 아쉬운 것은 부산과 묶어서 한 권의 책에 소개를 하다 보니 내가 알고 있는 좋은 곳들이 다 소개되지 않았다. 대한민국은 무구한 역사를 자랑하고 있기에 숨겨진 보물과 같은 곳이 꽤 많고 오랜 역사를 배경으로 사연이 많은 곳이 많은데 모두를 책으로 소개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생각도 한다. 아무튼 내가 잘 아는 곳이기에 그리고 대부분 다녀온 곳이기에 부담 없이 책을 읽었다. 책을 읽기 전 더 궁금했다. 과연 내가 예상하는 그곳을 소개할까? 아직 발걸음을 못한 곳이 있을까? 살짝 기대가 되었다. 처음 소개가 된 곳은 경남 창녕이다. 우포늪이다. 아무래도 사진가의 입장에서 경..

Reading Story 2018.08.31

#0213 - 사진으로 떠나는 대한민국 105선, 03 전라북도, 이태훈

2018년 책 100권 읽기 아흔여덟 번째 책입니다. 지구본을 통해 대한민국을 보면 참 작다는 생각을 한다. 시대를 거슬러 올라 신라가 당나라와 연합하여 통일을 이루지 않고,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했다면 광활한 만주 벌판도 대한민국의 영토가 아니었을까라는 엉뚱한 상상을 한다. 그러나 유럽의 작은 나라들을 보거나 여기는 비가 억수로 퍼붓고 있는데 다른 곳은 해가 쨍쨍하다는 소리를 들을 땐 이 나라도 결코 작은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깨우친다. 하나 더 이 책을 읽으며 대한민국이 결코 작은 나라가 아님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대학시절부터 나름 여행을 많이 다녔지만 아직도 이 나라에 내가 못 가본 곳이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사진으로 떠나는 대한민국 105선, 전라북도 편을 보면서 그렇게 느꼈다. 저자가 이..

Reading Story 2018.08.29

#0212 - 사진으로 떠나는 대한민국 105선, 02 전라남도 II, 이태훈

2018년 책 100권 읽기 아흔일곱 번째 책입니다. 여행이 좋다. 사진과 함께 하는 여행이 좋다. 이제야 여행의 참 맛을 알아가는 것 같다. 특히나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이 좋다. 마음먹고 떠나는 여행도 좋지만 계획되지 않은 여행도 좋다. 굳이 여행이라 칭하기보다는 나들이에 가깝다. 대한민국은 국토의 면적도 좁고 사통팔달로 인하여 마음만 먹으로 전국 어디라도 당일치기 여행 또는 1박 2일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 계획 없이 떠나더라도 여행지에 대한 사전 학습은 필요하다. 게다가 좋은 사진을 얻고 싶다면 지역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 책을 읽는 이유이기도 하다. 전라남도는 여행할 곳이 많다. 때문에 두 권으로 나누어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다. 1권에서 소개된 내용이 궁금하다면 ..

Reading Story 2018.08.28

#0211 - 사진으로 떠나는 대한민국 105선, 01 전라남도 I, 이태훈

2018년 책 100권 읽기 아흔여섯 번째 책입니다. 민망함이란 무엇일까? 사전적인 의미를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지만, 민망함을 느끼는 순간이 어떤 기분일지 알 것 같다. 바로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이 민망함이다. 처음 사진을 배우고 싶다고 생각하고 보았던 책이 바로 이태훈 작가의 책이다.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이었다. 사진에 대한 기본기도 없는 상태에서 그저 좋은 사진을 보면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했으니, 남들은 몰라도 스스로는 민망함이 느껴진다. 다시 그의 책을 골랐다. 여행이 좋다.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이 좋다. 여행하면 사진이다. 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여행을 통해서 내가 좋아하는 두 가지를 다 얻을 수 있어서 좋다.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

Reading Story 2018.08.23

#0210 - 월간 사진예술 2018년 8월호

2018년 책 100권 읽기 아흔다섯 번째 책입니다. 계절이 바뀌고 있다.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그래서 뭐 어쩌란 말인가? 나도 계절을 타면서 남자라는 것을 증명해야 하는 것일까? 최근 며칠 사이 수난을 겪고 있다. 자동차 열린 트렁크에 부딪혀 이마에 상처를 남기고, 어제는 공장에서 넘어서 엉치뼈에 충격이 받았다. 어제는 몰랐는데 하룻밤을 지내고 나니 앉고 일어서는 것조차 힘들다. 이런 것으로 계절이 바뀌는 것을 느낄 필요는 없는데, 굳이 가을이 왔다는 것을 느끼고 남자란 것을 확인할 필요도 없는데 왜 가을을 타느라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것일까.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내가 싫다. 책 읽는 것도 주춤해졌다. 그냥 쉽게 읽을 책이 필요했다. 나의 선택은 잡지다. 아직..

Reading Story 2018.08.22

#0209 - 사진이 모든 것을 말해주었다, 전민조 기증사진전

2018년 책 100권 읽기 아흔네 번째 책입니다. 주말이다. 주말이면 하고 싶은 것이 많다. 해야 할 것들도 많다. 그래서 나는 행복하다. 오늘도 혼자 조용히 시간을 보내며 책을 읽기 위해 카페로 나갔다. 정작 책은 많이 읽지 못했다. 오래간만에 아지트로 나갔는데 지인을 만나서 얘기를 나눈다고 책을 거의 읽지 못했다. 오늘을 넘기면 '사진이 모든 것을 말해주었다'라는 책의 독서노트를 남기는 것도 힘들 것 같아서 먼저 이 책에 읽고 생각나는 것들을 정리하려고 한다. 최근에 읽는 책들은 모두 사진과 관련된 책이다. 그러나 이 책은 지금까지 읽었던 책들과 조금 다르다. 지금까지 책들은 카메라 조작법이나 사진을 잘 찍는 방법 등을 설명하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 책은 한 권의 책을 통해 대한민국의 현..

Reading Story 2018.08.19

#0208 - 더 나은 세상을 찾아서, 최민식 사진에세이

2018년 책 100권 읽기 아흔세 번째 책입니다. 좋은 책을 읽었다. 좋은 책이다. 그래서 2012 문화체육관광부 우수 교양도서로 선정되었다. 이 책을 읽고 사진가 최민식 그에 대해 궁금함을 가지게 되었다. 아마도 대한민국 1세대 사진가로 추측이 된다. 사진과 관련된 책을 계속 읽다 보니 몇 분의 대한민국 1세대 사진가를 알게 되었다. 일제시대와 6.25 전쟁의 시기를 겪고 그 시대부터 사진가의 길을 걸어간 이들을 대한민국 1세대 사진가로 한다. 더 자세한 것은 아직 모른다. 현재 내가 알고 있는 수준에서 그들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다. 이 책은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사천 도서관에 들러서 책을 읽다가 마감 시간까지 다 읽지 못해 빌려온 책이다. 끝까지 다 읽고 싶은 책이었기 때문이다. ..

Reading Story 2018.08.17

#0207 - 사진산책, 일상 속에서 건져낸 사진 이야기, 한정식

2018년 책 100권 읽기 아흔두 번째 책입니다. 또 한 권의 책을 읽었다. 사진과 관련된 책이지만 기존에 읽었던 사진과 관련된 책과는 조금 다르다. 사진이라는 연결고리는 가지고 있지만 그 폭을 조금 넓혀서 사진을 대상으로 이야기하는 에세이 같은 책이다. 이 책은 ‘사진 - 시간의 아름다운 풍경’의 개정 신판이다. 2007년 문화관광부 선정 교양도서이기도 하다. 처음이라 그런가. 조금은 어색하다. 나는 쉽게 읽어 내려갈 수 있는 글이 좋다. 그러나 한정식 작가의 글은 조금 어렵다. 아직 내가 그의 글에 적응을 못해서 그럴 수 있다.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 언젠가 내가 책을 쓴다면 이런 형태의 책이지 않을까 싶다. 아니더라도 그렇게 상상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 꿈이 이루어지는 과정은 결국 상상의 반복을 ..

Reading Story 2018.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