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 Story 355

#0186 - 여자 없는 남자들, 무라카미 하루키

2018년 책 100권 읽기 일흔한 번째 책입니다. 또 한 권의 무라키미 하루키 작가의 소설을 읽었다. 중국행 슬로보트 이후 두 번째 읽는 작가의 단편집이다. 참고로 작가의 10번째 단편집이기도 하다. 이 소설은 2014년에 출간되었다. 이 책은 가볍게 읽었다. 작가의 단편집은 그렇게 읽어야 한다. 중국행 슬로보트도 그렇게 읽었다. 그의 장편을 읽을 때처럼 사람들을 살피고, 사람과의 관계와 사건과 심리를 살피지 않고 가볍게 읽는다. 그냥 나는 그렇게 읽는다. 작가에게 단편은 지속적인 창작 활동을 위한 훈련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많은 단편들 중에서 뭔가 장편으로 확장하고 싶은 글이 있으면 내용을 보강해서 장편으로 출판하는 것 같다. 제목 그대로 여자 없는 남자들에 대한 이야기다. 모두 다른 이유로..

Reading Story 2018.07.14

#0185 - 이반 일리치의 죽음, 래프 톨스토이

2018년 책 100권 읽기 일흔 번째 책입니다. 또다시 톨스토이의 소설을 읽는다. 톨스토이의 소설을 통해서 나는 10월(볼셰비키) 혁명 이전의 러시아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된다. 소설의 배경이 된 1800년대 후반의 러시아의 모습이다. 물론 내가 그의 소설을 통해 보는 러시아의 모습이 전부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소설을 통해 본 러시아의 모습은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만약 10월 혁명이 일어나지 않고 러시아가 공산화되지 않았다면 오늘날 러시아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물론 이런 상상이 이 소설과는 무관하다. 그냥 내가 톨스토이의 소설의 읽으면서 소설의 내용과 상관없이 그 시대의 러시아의 모습을 보면서 생각했던 내용이다. 오늘 읽은 소설은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이라는 소설이다. 그의 소설은 '안나 카..

Reading Story 2018.07.12

#0184 - 미래를 읽는 기술, 이동우

2018년 책 100권 읽기 예순아홉 번째 책입니다. '전문가의 시대는 끝났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이제는 깊이 있는 지식보다는 폭넓은 지식을 요구하고 있다. 오늘날 시대를 표현할 수 있는 단어라면 '복잡성'과 '다양성'이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특정한 분야에 국한해서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에 모자이크식 사고를 필요로 한다. 저자는 책 한 권을 읽고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관련된 다른 책들을 읽고 내용을 보완하면서 어떤 것이 틀리고 어떤 것이 맞는지, 어떤 것이 더 가능성이 높은지 나름의 판단을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책을 여러 권 읽고 연결해서 생각하면 커다란 지식의 집합체를 볼 수 있고, 그 안을 가로지르는 큰 줄기, 큰 흐름을 읽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것이 저자가 말하는 미..

Reading Story 2018.07.10

#0183 - 1Q84 BOOK3 10月-12月, 무라카미 하루키

2018년 책 100권 읽기 예순여덟 번째 책입니다. 우리는 1984년으로 돌아왔다, 아오마메는 스스로에게 그렇게 말한다. 이곳은 이미 그 1Q84년이 아니다. 원래의 1984년의 세계다. 나도 돌아왔다. 일상으로 돌아왔다. 이제는 조금 여유를 가지고 다른 책이랑 교차로 책을 읽고 싶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 1Q84 3권을 모두 읽었다. 오래 걸렸다. 그러나 즐거운 경험이었다. 이제는 조금씩 장편소설 읽기에 도전을 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고 얻은 가치에 대해 그것으로 폄하하기에는 아쉽다. '노르웨이의 숲' 이후로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의 소설을 계속해서 읽고 있다. 가능하다면 올해 그의 소설의 모두 읽고 싶다.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살면서 가끔 힘들거나 이건 현..

Reading Story 2018.07.07

#0182 -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채사장

2018년 책 100권 읽기 예순일곱 번째 책입니다. 여름이 좋다. 겨울보다는 여름이 좋다. 누군가 나에게 왜 여름이 좋으냐고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땀 흘리고 나서 샤워하는 것이 좋아서 여름이 좋다. 없는 사람에게는 겨울보다 여름을 보내는 것이 더 나아서 나는 겨울보다 여름이 더 좋다고 말할 것이다. 추운 겨울은 껴 입어야 하지만 여름은 벗어야 한다. 벗으면 있는 자나 없는 자나 매 한 가지다. 그래서 나는 겨울보다 여름이 좋다. 그의 책을 읽고 나면 사람이 이렇게 바뀐다. 바로 채사장이다. 그의 책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래서 그의 책이 좋다. 아껴두고 보고 싶은 책이다. 이제 지금까지 출간된 채사장의 책은 모두 다 읽었다. 처음 그의 책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을 읽..

Reading Story 2018.07.04

#0181 - 한 권으로보는 서양 미술사 이야기, 임두빈

2018년 책 100권 읽기 예순여섯 번째 책입니다. 어렵다. 당연하다. 욕심이 과하다. 이제 겨우 미술사와 관련해서 2번째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이 욕심이다. 책을 완독 하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끝까지 읽었다. 이 책을 완독 하는데 채사장의 '열한 계단'이란 책이 한몫을 했다. 이제 나도 익숙하고 읽기 편한 책만을 읽지 않을 것이다. 사람 이름을 익히는 것을 못한다. 이 책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등장을 했을까? 다시 그 이름을 떠 올리려 하니 어지럽다. 이 책을 읽은 목적은 사진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얻기 위함이었다. 사진학의 전공과목에 서양 미술사가 있다고 한다. 왜 일까? 이제 조금은 이해할 것 같다. 미술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삶을 먼저 이해해야 하고, 인류의 역사를 이해해야..

Reading Story 2018.07.03

#0180 - 중국행 슬로보트, 무라카미 하루키

2018년 책 100권 읽기 예순다섯 번째 책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 '1Q84'를 읽는 중 그의 단편집은 '중국행 슬로보트'를 읽었다. 이 단편집은 '무라카미 하루키를 읽는 오후'라는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고, 그의 첫 단편 소설집이라는 소개로 읽게 된 것이다. 초기 그의 소설은 1인칭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가 된다. 이 단편집에 수록된 모든 글이 작가의 1인칭 시점이다. 솔직히 뭐라고 해야 할까? 무라카미 하루키의 다른 소설처럼 쉽게 글은 읽힌다. 일단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와 양윤옥 변역가의 조합이면 믿고 읽어도 되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읽었지만 그의 다른 소설에 비해서는 조금 실망스럽다.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현상이다. 그도 다른 대부분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처음이라는 과정을 거쳤을 테니. 조..

Reading Story 2018.06.29

#0179 - 이상한 도서관, 무라카미 하루키

2018년 책 100권 읽기 예순네 번째 책입니다. 일요일 새벽 러시아 월드컵 멕시코와의 2차전 경기를 보고 난 후 잠이 오질 않았다. 축구가 뭣이라고 패배한 것이 분해서 잠이 오질 않다니. 좋게 생각하자면 나만의 방식으로 애국심에 대한 표출이다. 억지로 잠을 청하고 싶지 않아서 책을 읽었다. 덕분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 '1Q84' BOOK2를 다 읽었다. 일요일 아침이건만, 조금 늦잠을 자도 되건만, 평소와 같은 시간에 잠에서 깨었다. 아직 아내와 아이들이 취침 중이라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했다. 어제 도서관에서 빌린 책 중에서 아침에 완독 할 수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을 선택했다. 제목이 '이상한 도서관'이다. 책은 활자도 크고, 삽화도 있어서 아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Reading Story 2018.06.26

#0178 - 1Q84 BOOK2 7月-9月, 무라카미 하루키

2018년 책 100권 읽기 예순세 번째 책입니다. 주말을 바쁘게 보내고 있다. 주중보다 더 바쁘다. 해야 할 것들, 하고 싶은 것들이 많다. 내 삶에서 행복을 추구하고 행복을 느끼는 시간은 주중보다는 주말에 몰려있다. 책 읽는 것도 행복을 느끼는 것 중 하나다. 이번 주말에는 꼭 읽어야 할 책이 있다. 바로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의 '1Q84 BOOK2'이다. 주중에 사천도서관에서 문자를 받았다. BOOK2를 예약을 걸어 놓았는데, 반납이 되었다고 연락이 왔다. 23일(토)까지 도서관에 들러서 대출을 하라고 했다. BOOK2와 BOOK3을 다 다 대출할까 생각을 했다. 그러나 BOOK2만 대여했다. 6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라 주말에 책을 다 읽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다. 대신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의 단..

Reading Story 2018.06.25

#0177 - 명화로 만나는 서양 미술사 2, 최병용

2018년 책 100권 읽기 예순두 번째 책입니다. 만화로 읽는 서양 미술사 그 두 번째 이야기를 책으로 읽었습니다. 미술사 복잡하네요. 시대에 따라서 무슨 사조가 그렇게 많은지. 심지어 근대에 와서는 동시대에도 다양한 사조가 있어서 미술사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많네요. 아마도 예술을 하는 사람들이라 남들과 조금이라도 다르기를 바라는 심리가 작용되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아무튼 2권은 신고전주의에서 현대 추상 미술까지입니다. 근대 미술로 넘어오면서 다양한 미술 사조가 등장했고 각 사조를 대표하는 작가들을 배출했습니다. 처음부터 이를 이해하겠다고 하면 욕심이겠죠? 이 작품은 많이 보았던 작품입니다. 인상주의 화가의 대표 주자인 모네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누군가로부터 전해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Reading Story 2018.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