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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2 - 사진 읽는 CEO, 한 장의 사진에서 배우는 통찰의 기술

2018년 책 100권 읽기 여든일곱 번째 책입니다. 입추가 지나고 제법 시원해졌다. 이제는 새벽 무렵 창을 넘어오는 바람에서 시원함이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몸에서 열기가 쏟아져 나와 그 열기를 주체할 수 없어 잠에서 깨었다. 찬물로 열기를 쫒아내기보다는 책을 읽으며 그 열기를 잊으려 했다. 열기는 컨트롤할 수 있었으나 끈적함을 참기가 힘들었다. 욕조에 물을 받고 반신욕을 했다. 욕조에 몸을 담그고 책을 읽었다. 이내 잠이 들었다. 다시 잠을 깨고 개운한 상태로 책을 읽었다. 이 책은 사진에 대한 책이라기보다는 평소 내가 즐겨 읽었던 자기계발서 한 권을 읽는 느낌이다. 최근에 읽은 사진과 관련된 책은 출간된 지 10년 정도 되었다. 사진에 있어 10년이라면 꽤 오랜 시간이다. 사진이라는 기계에..

Reading Story 2018.08.12

#0201 - 마음풍경, 조동철 포토에세이

2018년 책 100권 읽기 여든여섯 번째 책입니다. 역시나 독서노트는 책을 읽고 난 직후에 남겨야 한다. 그래야 그 책을 읽고 느꼈던 감정과 생각을 오롯이 담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아쉽다. 이 책에 읽고 느꼈던 좋았던 감정을 온전히 전할 수 없을 것 같다. 내가 살면서 1만 권의 책을 읽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은 나도 언젠가 내 이름으로 책을 내겠다는 꿈이 있기 때문이다. 언젠가 내 이름으로 된 책을 낸다면 아마도 이런 종류의 책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제목이 좋았다. 조용철 작가의 포토에세이이다. 아직은 사진에 대해서 기초적인 지식이 부족해서 사진의 이론이나 사진을 잘 찍기 위한 테크닉을 소개하는 글을 읽고 있지만 어느 지점에 이르게 된다면 나도 포토에세이나 사진집을 보게 되겠지. 물론 내가 사진..

Reading Story 2018.08.11

#0200 - 여행이 즐거워지는 사진찍기 1, 박동철

2018년 책 100권 읽기 여든다섯 번째 책입니다. 최근에는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서 읽고 있다. 사진과 관련해서 책을 집중적으로 읽고 있는데 그 많은 책을 다 구입해서 읽기에는 부담스럽다. 사진을 배우는 과정이라 바이블처럼 곁에 두고 읽고 싶은 책을 찾고 있는데 다행히 빌려 읽는 책 중에서 그런 책을 찾았다. 갖고 싶은 책이다. 1 권을 읽고 난 후 망설임 없이 두 권 모두를 구입했다. 후회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책은 다른 책에 비해 책에 실린 사진에 대해 빠짐없이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을 찍은 장소, 시기, 시간대, 날씨는 물론이고 그 사진을 찍기 위한 카메라, 렌즈, 조리개, 셔터 속도, 감도, 초점거리(화각), 노출, 촬영 시간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때문에 처음 사진을 배우는 입장..

Reading Story 2018.08.10

#0199 - 월간 사진예술 2018년 7월호

2018년 책 100권 읽기 여든네 번째 책입니다. 계속해서 사진과 관련된 책을 읽고 있다. 서양미술사를 책으로 읽으면서 왜 미술이 사진과 관련이 있는지 사진으로 인해서 미술이 바뀔 수밖에 없었음을 알았다. 사진도 바뀌고 있다. 이제는 사진의 예술의 한 분야로 자리를 잡았다. 예술사진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특히나 미술과는 거리가 있는 나와는 더욱 그렇다. 어렵다. 정말 어렵다. 계속해서 사진과 관련된 책을 보고 있지만 책을 많이 읽는다고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은 정체가 된 느낌이다. 그렇다고 중도에 포기하지 않겠다. 이 시기를 넘어서야 나의 사진이 조금씩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왜 이렇게 어려운 사진, 남들이 보아도 잘 이해할 수 없는 예술사진을 찍는 것일까? ..

Reading Story 2018.08.07

#0193 - 월간 사진 2018년 6월호 605호

2018년 책 100권 읽기 일흔여덟 번째 책입니다. 6월이 지난 지 한참이 되고서야 월간 사진 2018년 6월호 605호를 읽었다. 그동안 다른 책을 읽느라 잡지를 읽을 생각을 못했다. 잡지는 확실히 다르다. 내가 잡지를 읽는 목적은 다양한 정보를 얻기 위함이다. 사진도 꽤 넓은 범주를 가지고 있다. 이제 사진을 시작하는 단계이지만 사진 분야의 전체적인 흐름을 읽기 위해서는 깊은 지식은 아닐지라도 넓은 분야의 정보가 필요하다. 그래서 잡지를 읽는다. 잡지에서 전문적인 내용을 깊이 있게 다루기는 힘들지라도 때에 따라 유행하는 내용들을 다루고 그런 사진들이 소개되기 때문이다. 월간 사진 6월호에는 월드컵의 시즌답게 스포츠 사진 촬영 기술을 특집으로 다뤘다. 전문화된 영역의 경우 책으로 출간하기 어렵다. 이..

Reading Story 2018.07.24

#0187 - 사진으로 들어간 사람들, 이여신, 박종한

2018년 책 100권 읽기 일흔두 번째 책입니다. 여름이다. 아침부터 더위를 느낄 수 있었다. 오늘 같은 날 밖에서 뭔가를 한다는 것은 힘들다.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일까? 길게 고민할 것도 없었다. 사천 도서관에 반납할 책이 있었다. 이제 도서관에 에어컨도 돌고 있을 테고,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게 가장 좋은 선택이라 생각했다. 반납할 책을 챙겨서 도서관으로 향했다. 문제는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이들이 많아서 일까. 아니면 도서관에 주차를 하고 사천읍에서 다른 볼 일을 보는 사람들이 많아서 일까. 도서관 주차장에는 빈 공간도 없고 이중 주차를 할 공간도 거의 없었다. 이렇게 더운 날 다른 곳에 주차를 하고 도서관까지 걸어서 오는 것도 힘들다. 잠깐 이중 주차를 시키고 3층 열람실로 향했다. 책을 반납..

Reading Story 2018.07.15

#0183 - 1Q84 BOOK3 10月-12月, 무라카미 하루키

2018년 책 100권 읽기 예순여덟 번째 책입니다. 우리는 1984년으로 돌아왔다, 아오마메는 스스로에게 그렇게 말한다. 이곳은 이미 그 1Q84년이 아니다. 원래의 1984년의 세계다. 나도 돌아왔다. 일상으로 돌아왔다. 이제는 조금 여유를 가지고 다른 책이랑 교차로 책을 읽고 싶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 1Q84 3권을 모두 읽었다. 오래 걸렸다. 그러나 즐거운 경험이었다. 이제는 조금씩 장편소설 읽기에 도전을 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고 얻은 가치에 대해 그것으로 폄하하기에는 아쉽다. '노르웨이의 숲' 이후로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의 소설을 계속해서 읽고 있다. 가능하다면 올해 그의 소설의 모두 읽고 싶다.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살면서 가끔 힘들거나 이건 현..

Reading Story 2018.07.07

#0181 - 한 권으로보는 서양 미술사 이야기, 임두빈

2018년 책 100권 읽기 예순여섯 번째 책입니다. 어렵다. 당연하다. 욕심이 과하다. 이제 겨우 미술사와 관련해서 2번째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이 욕심이다. 책을 완독 하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끝까지 읽었다. 이 책을 완독 하는데 채사장의 '열한 계단'이란 책이 한몫을 했다. 이제 나도 익숙하고 읽기 편한 책만을 읽지 않을 것이다. 사람 이름을 익히는 것을 못한다. 이 책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등장을 했을까? 다시 그 이름을 떠 올리려 하니 어지럽다. 이 책을 읽은 목적은 사진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얻기 위함이었다. 사진학의 전공과목에 서양 미술사가 있다고 한다. 왜 일까? 이제 조금은 이해할 것 같다. 미술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삶을 먼저 이해해야 하고, 인류의 역사를 이해해야..

Reading Story 2018.07.03

#0179 - 이상한 도서관, 무라카미 하루키

2018년 책 100권 읽기 예순네 번째 책입니다. 일요일 새벽 러시아 월드컵 멕시코와의 2차전 경기를 보고 난 후 잠이 오질 않았다. 축구가 뭣이라고 패배한 것이 분해서 잠이 오질 않다니. 좋게 생각하자면 나만의 방식으로 애국심에 대한 표출이다. 억지로 잠을 청하고 싶지 않아서 책을 읽었다. 덕분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 '1Q84' BOOK2를 다 읽었다. 일요일 아침이건만, 조금 늦잠을 자도 되건만, 평소와 같은 시간에 잠에서 깨었다. 아직 아내와 아이들이 취침 중이라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했다. 어제 도서관에서 빌린 책 중에서 아침에 완독 할 수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을 선택했다. 제목이 '이상한 도서관'이다. 책은 활자도 크고, 삽화도 있어서 아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Reading Story 2018.06.26

#0176 - 무라카미 하루키를 읽는 오후, 유카와 유타카, 고야마 데쓰로

2018년 책 100권 읽기 예순한 번째 책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BOOK2'를 읽고 싶었다. 그러나 그럴 수 없었다. 다른 이가 먼저 책을 대출했다. 24일까지 기다려야 한다. 기다리자. 다른 책을 읽고 있다. 최근에는 다독을 하고 있다. 집에서 읽는 책이 있고, 카페에서 읽는 책이 있고, 회사에서 틈틈이 읽는 책이 있다. 문제는 지금은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에 꽂혀서 그의 책을 읽고 싶다는 것이다. 도서관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다른 책을 검색했다. 아직 읽지 않은 다른 책 중에서 특별히 눈에 띄는 책이 없다. 주중에 도서관에 들러서 책을 대여할 시간도 없다. 전자책으로 눈을 돌렸다. 그가 직접 쓴 책은 보이지 않았다. 대신에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에 관한 책들이 보였다. 그중에 한 권의 책을..

Reading Story 2018.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