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사천58

#0298 - WITHIN THE FRAME(프레임 안에서), 데이비드 두쉬민 2019년 책 100권 읽기 마흔여섯 번째 책입니다 또 한 권의 책을 읽었다. 이제는 독서 노트를 길게 쓰지 않기로 했다. 한 줄이면 어떠랴. 그냥 책을 읽고 생각을 느낌을 표현할 수 있으면 된다. 사진은 관심이 피사체에 대한 관심과 촬영하는 순간의 집중, 그것이 사진가에게 필요한 최고의 장비요, 무기다. 사람들은 그것을 모른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그래서 장비에 의존한다. 새로운 장비, 좋은 장비를 구입하면 사진이 달라질 것 같은 생각을 한다. 카메라를 바꾸고 나서 장비가 아니었음을 알게 된다. 늦었다. 또 새로운 카메라가 출시되었을 때 흔들리지 않으려면 자신만의 사진 세계를 구축해야 한다. 나만의 스타일을 찾자. 형식을 위한 욕심을 버리자. 욕심을 버리지 못한다면 사진의 노예로 전락하기 쉽다. 나는.. 2019. 7. 19.
지인의 추천을 받아 찾아간 실안 '대성장어' 5월 24일 결혼기념일이다. 잊을 수 없는 날이고 잊어서는 안 되는 날이다. 아내에게 미리 전화를 걸었다. 뭐 먹고 싶은 거 없냐고. 오늘만큼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이 아니라 아내가 먹고 싶은 것을 먹고 싶었다. 아내의 선택은 장어다. 장어구이가 먹고 싶다고 했다. 생각해 보니 꽤 오래되었다. 처음 사천에 내려왔을 때는 실안으로 장어를 먹으러 종종 나왔다. 장어뿐만이 아니라 회를 먹으러도 자주 나왔다. 성남에 있을 때 자주 먹을 수 없었다. 그 동네는 해산물이 너무 비싸다. 이곳에서처럼 편하게 회를 먹기에는 부담스럽다. 회덮밥으로 입맛을 달래곤 했었다. 아무튼 아내가 먹고 싶은 것은 장어. 처음 사천에 내려와서 자주 방문했던 곳은 유자집이다. 다시 유자집을 가려고 하다가 함께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는 .. 2019. 7. 17.
박연묵 교육 박물관으로 산책 아내가 요즘 재미있게 시청하는 TV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모 방송사에서 방영 중인 '구해줘! 홈즈'라는 프로그램입니다. 바쁜 현대인들을 대신해서 프로그램에서 의뢰인을 대신해 적당한 집을 찾아주는 예능 프로그램이죠. 수도권에 많은 사람들이 사는 것은 그곳에 일자리 및 교육, 의료 등의 인프라가 집중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많으니 소비가 많고 소비가 많으니 공급이 많은 선순환적인 구조이죠. 그러나 많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방송을 보면서 최근에는 사람들의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여전히 집을 선택하는 데 있어 교통의 편의성 때문에 역세권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지만 요즘은 숲세권인지 아닌지도 선택의 기준이 되었네요. 왜 그럴까? 아파트가 숲을 이루는 대도시라면 가끔 사는 게 답.. 2019. 7. 13.
삼천포 바다의 이색 풍경 - 돌문어 잡이 주말이면 나는 또 어김없이 카메라와 드론을 챙겨서 삼천포 바다로 향합니다. 이런 내게 아내는 묻습니다. 맨날 보는 삼천포 바다가 지겹지도 않냐고. 맨날 찍고 또 찍는 게 삼천포 바다인데 이제 새로운 게 있냐고. 그런 아내에게 나는 이렇게 말하죠. 새로운 것이 있어서 찍는 것이 아니라고. 그냥 좋아서 찍는다고. 사실입니다. 나는 삼천포 바다가 좋습니다. 어려서부터 바다가 있는 시골마을에서 자라서 그런지 바다 향이 좋고, 바다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포근해집니다. 때문에 주말에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나는 삼천포 바다로 향합니다. 지난 주말에도 나는 삼천포 바다로 나갔습니다. 토요일 낮 많은 비가 내려 일요일은 집에서 책이나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그동안 읽지 못했던 책을 읽느라 거실에서 잠이.. 2019. 7. 11.
백년家 교동짬뽕 사천점에 다녀오다 올해도 맛집 탐방은 계속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블로그를 통해서 새로운 맛집을 소개하지를 못했습니다 이제야 겨우 시간을 내어 맛집을 소개해 봅니다. 교동짬뽕은 제가 서울 출장을 갈 경우 종종 들리는 곳입니다. 매콤한 짬뽕을 좋아하기에 지역에도 교동짬뽕 프랜차이즈가 생기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드디어 사천에도 교동짬뽕 프랜차이즈가 오픈을 했습니다. 교동짬뽕을 좋아하는 이유는 불맛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교동짬뽕 외에도 불맛이 강한 짬뽕이 제법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생각하면 오픈 시기가 조금 늦었죠. 직장을 옮기고 출퇴근 동선이 바뀌었는데, 어느 날 퇴근길에 교동짬뽕 간판을 보았습니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을 확인했습니다. 온 가족이 목욕 후 바로 이곳으로 짬뽕을 먹으러 왔습니다. 메뉴는 사진에.. 2019. 7. 9.
한강라면을 아시나요? 농협에서 한강라면을 먹는 사연... 면요리를 좋아한다. 특히나 국수를 좋아하죠. 가끔 아내에게 '그 대충 국수 한 그릇 말아서 주세요'라고 말하면 아내가 내 말을 받아친다. '그 대충 한 그릇 마는 국수가 어딨냐'라고 국수가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라고 투덜 된다. 그럼 내가 선택하는 대안은 라면이다. 그런데 이제는 라면도 마음대로 먹을 수 없다. 집에는 라면이 없다. 뭐라 할 말이 없다. 원인 제공자가 나이기 때문이다. 혈압이 문제다. 아직 위험 수준은 아니다. 약을 복용해야 하는 수준도 아니다. 딱 커트라인이다. 문제는 계속 이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내가 저염식과 맵고 자극적인 음식은 없앴다. 문제는 그중에 내가 좋아하는 라면도 포함이 된다는 것이다. 나를 닮아서 아이들도 라면을 좋아하는데 아이들까지도 나 때문에 라면.. 2019. 3. 11.
우리 동네 사천 맛집 (20) 명태어장, 매콤한 맛이 땡기면 명태어장 강추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다. 겨울이면 생각하는 생선이 있다. 어린 시절을 바다가 있는 시골 마을에서 자라다 보니 계절마다 생선을 빼놓지 않고 먹었다. 이 맘쯤이면 어머니는 동태를 한 박스 구입 후 손질하여 빨랫줄에 늘어서 건조를 시켰다. 추운 날 따듯한 국물이 생각나면 동태로 매운탕을 끓여주시고, 때로는 코다리(반건조)로 찜을 해 주시고, 긴긴 겨울밤 입이 심심할 때면 바짝 잘 마른 놈을 골라서 명태살을 포로 뜨서 초장에 찍어 먹기도 했다. 명태는 어린 시절 내가 먹었던 밥상의 단골 메뉴였다. 그렇게 많이 먹었는데도 명태를 좋아한다. 가끔 명태가 생각나면 들리는 단골집이 있다. 예전에 우리 동네 사천 맛집에서 소개한 곳이다. 2018/03/12 - 우리 동네 사천 맛집 (9) 시골찌개촌 10월에 어머니와.. 2018. 11. 18.
건강과 힐링이 함께하는 이구산-흥무산 트레킹길 따라 걷기 산행을 좋아하고 즐긴다. 특히나 요즘 같은 가을에는 산이 좋다. 붉게 물든 단풍을 보는 것도 좋고 수북이 쌓인 낙엽을 밟는 느낌도 좋다. 사천에 있는 명산은 거의 다 거닐어 보았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이 각산이고, 그다음이 와룡산, 그다음이 아마도 집 근처에 있는 안점산 봉수대일 것 같다. 그 외에도 봉명산, 송비산, 이구산 등을 가끔 찾는다. 가을이 시작되면서 가족산행을 다시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사천이 아닌 인근 지역의 산을 찾았다. 당분간은 혼자 산행을 다녀야 한다. 아내가 주말에 해야 할 일이 생겼다. 그래서 집에서 가까운 산을 오르기로 했다. 일요일 아침은 평소보다 더 일찍 잠에서 깬다. 아직 동이 트기 전이라 책을 읽었다. 이내 아침이 되었고 날이 밝았다. 우리 가족은 운동이 필요하다. 등산이.. 2018. 11. 14.
도심에서 가을을 느끼고자 사천향교를 찾다 10월은 행사의 달이다. 이달에만 결혼식장을 네 번 다녀왔다. 10월의 마지막 주말인 오늘 도 결혼식장 두 곳을 다녀와야 한다. 뭘 해도 좋은 계절이다. 때문에 행사도 많다. 사천시에도 10월의 마지막 주말에 큰 행사가 몰렸다. 하나는 '사천에어쇼'이고, 다른 하나는 '농업한마당축제'이다. 이번 주말은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결혼식장 두 곳을 다녀와야 하고, 사천에어쇼와 농업한마당 축제도 다녀와야 한다. 토요일 오전 개인적인 일정을 하나 처리하고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사천읍으로 장소를 옮겼다. 결혼식이 시작하기까지 약 1시간 정도 여유가 있었다. 뭘 할까 잠시 망설이다가 산책을 하면서 가을을 느끼고 싶었다. 산과 들은 짙은 가을이지만 아직 도심은 가을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많았다. 멀리 이동하지 않고 가.. 2018. 11. 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