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180

십오야 쿠폰 발행으로 9월 구입해야 할 책들을 구입하다

벌써 한 달이 지났다. 또 15일이 되었고, 어김없이 십오야 쿠폰이 발행되었다. 아침부터 해야 할 일이 생각났다. 책을 구입하는 것이다. 이달에는 어떤 책들을 구입할까? 그동안 카트에 어떤 책들이 담겨 있을까? 당분간은 사진과 관련된 책들을 조금 더 읽고 싶다. 아직 부족하다. 그리고 이번에는 시집도 구입하려고 생각 중이다. 사진과 시 무슨 관련이 있을까? 사진을 공부하기 전에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사진을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사진과 시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조금씩 깨닫게 된다. 시는 산문과 달리 짧은 글에 함축적인 의미를 담아서 기록한다. 사진이 그렇다. 좋은 사진을 보면 프레임에 많은 것을 담지 않고도 오래도록 시선을 머물게 하는 뭔가가 있다. 나에게는 그런 능력이 없다. 없다고 포기할 수 없다...

리디북스 2018.09.15

#0220 - 사진으로 떠나는 대한민국 105선, 07 충청도, 이태훈

2018년 책 100권 읽기 백다섯 번째 책입니다. 나는 지금 대한민국 전국일주 여행 중이다. 전라남도를 출발해서 전라북도와 경상남도, 그리고 부산을 거쳐 경상북도까지 여행을 마쳤다. 지금은 충청도로 향하고 있다. 난 늘 이런 여행을 꿈꿨다. 그 꿈은 지금도 여전하다. 아쉬운 것은 실제로 내가 여행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책을 통해 간접 여행을 즐기고 있다는 것이다. 꿈으로 끝낼 수 없다. 언젠가는 꼭 전국일주 여행을 할 것이다. 전국일주 여행에 대한 생각은 오래되었다. 예전 아내와 사량도에 캠핑을 갔었다. 아내와 연애시절이니 꽤 오래되었다. 당시는 지금처럼 캠핑이 열풍이 불기 전이다. 내가 텐트를 치고 캠핑을 즐기는 것을 보고 노부부가 옆에 텐트를 치고 함께 캠핑을 했는데, 어르신이 은퇴를 하고 전국..

Reading Story 2018.09.13

#0218 - 사진으로 떠나는 대한민국 105선, 05 경상북도 I, 이태훈

2018년 책 100권 읽기 백세 번째 책입니다. 살면서 목표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을 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책에 그런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으며 그런 생각을 했다. 매년 책 100권 읽기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실천에 옮기고 있다. 작년부터는 읽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이렇게 책을 서평을 남기는 것도 함께 실행에 옮기고 있다. 올해는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 아직 2018년이 4개월이나 남은 시점에 목표로 설정한 100권의 책을 읽었다. 기분이 좋다. 올해는 사진과 관련된 책을 많이 읽었다. 아무래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다 보니 책 읽기가 편하다. 또 사진과 관련된 책이다. 이태훈 작가의 '사진으로 떠나는 대한민국 105선' 그 다섯 번째 이야기로 경상북..

Reading Story 2018.09.10

#0217 - 사진은 사상이다, 최민식 산문집

2018년 책 100권 읽기 백두 번째 책입니다. 최민식 사진작가이 산문집이다. 계속해서 그의 책을 읽게 된다. 사진작가의 산문집이라면 사진에 대한 이야기가 주된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의 책은 다르다. 그가 바라 본 세상에 대해 이야기하며 인생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이제 몇 권의 그의 책을 읽었지만 그의 책이 좋다. 그래서 그의 책을 연속해서 읽었다. 이번에는 예술, 사진 그리고 삶에 대하여라는 부제로 '사진은 사상(思想)이다'라는 제목의 책이다. 책을 읽으며 다행이라 생각했다. 그에 비하면 내가 사진을 시작하는 시점은 늦다. 괜찮다. 내가 추구하는 방향과 길이 그가 책에서 말하는 것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그의 책을 읽으면 나를 아껴주는 인생 선배가 후배에게 진솔한 감정으로 삶..

Reading Story 2018.09.08

#0216 - 사진이란 무엇인가, 최민식

2018년 책 100권 읽기 백한 번째 책입니다. 아무리 표현기법이 뛰어난 사진이라고 해도 내용이 뚜렷하지 않다면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없다. 그런 사진에서는 힘을 느낄 수 없으며 가치 있는 사진이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사진가의 철학이 담긴 사진만이 모두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 사진작가에게는 누구도 침법하지 못하는 사진과 인간에 대한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진정 좋은 사진작가가 되기 위한 조건은 인간의 참 모습을 발견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사진작가는 무엇보다도 자기 중심이 뚜렷한 개성의 소유자여야 하며, 걸작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희생도 감수하겠다는 결심을 갖고 있어야 한다. 작가의 책을 읽으면서 신념이라는 단어를 떠 올렸다. 작가는 신념을 가지고 사진을 대하고 있음이 느껴졌다. ..

Reading Story 2018.09.02

#0215 - 좋은 사진, 진동선

2018년 책 100권 읽기 백 번째 책입니다. 조금 의미 있는 책을 읽고 싶었다. 이유가 있다. 매년 책 100권 읽기를 목표로 삼고 있지만 조금씩 부족한 상태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그 수준에 만족해하는 것이 습관화되어서 그랬다. 그런데 올해는 다르다. 아무래도 좋아하는 분야와 관심분야의 책을 위주로 책을 읽으니 책 읽는 것이 즐거워서 그렇다. 올해의 시작을 사진과 관련된 책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목표를 달성하는 100번째 책도 사진과 관련된 책을 읽었다. 이태훈 작가의 '사진으로 떠나는 대한민국 105선' 경상북도 편을 읽어도 좋지만 스스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책을 읽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책이 전동선 작가의 '좋은 사진'이다. 좋은 책은 오래되어도 좋다. 전동선의 '좋은 사진'이 그러하..

Reading Story 2018.09.01

#0212 - 사진으로 떠나는 대한민국 105선, 02 전라남도 II, 이태훈

2018년 책 100권 읽기 아흔일곱 번째 책입니다. 여행이 좋다. 사진과 함께 하는 여행이 좋다. 이제야 여행의 참 맛을 알아가는 것 같다. 특히나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이 좋다. 마음먹고 떠나는 여행도 좋지만 계획되지 않은 여행도 좋다. 굳이 여행이라 칭하기보다는 나들이에 가깝다. 대한민국은 국토의 면적도 좁고 사통팔달로 인하여 마음만 먹으로 전국 어디라도 당일치기 여행 또는 1박 2일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 계획 없이 떠나더라도 여행지에 대한 사전 학습은 필요하다. 게다가 좋은 사진을 얻고 싶다면 지역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 책을 읽는 이유이기도 하다. 전라남도는 여행할 곳이 많다. 때문에 두 권으로 나누어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다. 1권에서 소개된 내용이 궁금하다면 ..

Reading Story 2018.08.28

내가 사진을 배워 나가는 과정 (3) - 애정 어린 눈길

뭐가 문제일까? 왜 나는 작가들과 같은 사진을 찍을 수 없을까? 고민에 빠진다. 나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일까? 아니 내 사진에 부족한 것이 무엇일까? 바로 감성이다. 마음의 눈으로 세상과 피사체를 볼 수 없는 것이다. 여기까지 오면 서양 미술사에 대해 관심을 가진다. 조금 새로운 책을 찾게 된다. 세 번째 부류의 책을 찾는다. 사진과 글을 함께 담은 사진 에세이다. 아직 사진만 보고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기에 좋은 사진과 그 사진을 담은 작가의 마음과 생각을 함께 기록한 책들을 읽게 된다. 이 단계가 지금 나의 상태이다. 최근에 나는 거의 이런 부류의 책을 읽고 있다. 나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보인다. 책을 통해 만나는 사진가의 대부분은 독서광이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는다는 것을 알..

#0210 - 월간 사진예술 2018년 8월호

2018년 책 100권 읽기 아흔다섯 번째 책입니다. 계절이 바뀌고 있다.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그래서 뭐 어쩌란 말인가? 나도 계절을 타면서 남자라는 것을 증명해야 하는 것일까? 최근 며칠 사이 수난을 겪고 있다. 자동차 열린 트렁크에 부딪혀 이마에 상처를 남기고, 어제는 공장에서 넘어서 엉치뼈에 충격이 받았다. 어제는 몰랐는데 하룻밤을 지내고 나니 앉고 일어서는 것조차 힘들다. 이런 것으로 계절이 바뀌는 것을 느낄 필요는 없는데, 굳이 가을이 왔다는 것을 느끼고 남자란 것을 확인할 필요도 없는데 왜 가을을 타느라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것일까.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내가 싫다. 책 읽는 것도 주춤해졌다. 그냥 쉽게 읽을 책이 필요했다. 나의 선택은 잡지다. 아직..

Reading Story 2018.08.22

#0209 - 사진이 모든 것을 말해주었다, 전민조 기증사진전

2018년 책 100권 읽기 아흔네 번째 책입니다. 주말이다. 주말이면 하고 싶은 것이 많다. 해야 할 것들도 많다. 그래서 나는 행복하다. 오늘도 혼자 조용히 시간을 보내며 책을 읽기 위해 카페로 나갔다. 정작 책은 많이 읽지 못했다. 오래간만에 아지트로 나갔는데 지인을 만나서 얘기를 나눈다고 책을 거의 읽지 못했다. 오늘을 넘기면 '사진이 모든 것을 말해주었다'라는 책의 독서노트를 남기는 것도 힘들 것 같아서 먼저 이 책에 읽고 생각나는 것들을 정리하려고 한다. 최근에 읽는 책들은 모두 사진과 관련된 책이다. 그러나 이 책은 지금까지 읽었던 책들과 조금 다르다. 지금까지 책들은 카메라 조작법이나 사진을 잘 찍는 방법 등을 설명하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 책은 한 권의 책을 통해 대한민국의 현..

Reading Story 2018.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