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358 #0329 - 권영호의 카메라 2019년 책 100권 읽기 일흔일곱 번째 책입니다 사진을 찍는 건 나의 마음이지만 그 마음을 읽어주는 것은 카메라다. 카메라는 그래서 너무 멀어도 혹은 너무 가까워도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너무 멀면, 애지중지하느라 내 마음을 보여줄 기회를 놓치게 되고 너무 가까우면, 카메라를 시도 때도 없이 가치 없이 사용해서 정작 중요한 ‘그’ 사진마저 기억해내기가 어려워진다. 그래서 카메라와는 오랜 친구 같은, 그런 사이로 지내는 게 좋다. 언제든 손에 닿을 수 있고, 존재가 전혀 부담스럽지 않으며, 바로 내 눈앞에서 내 마음과 피사체 사이의 거리를 조절해 말과 글로는 표현할 수 없는 내 감정을 알아주는 친구. 그것이 카메라일 것이다. 만약 사진을 찍고 싶어 진다면 먼저 내 마음으로 찍은 다음에 카메라로 기록한 .. 2019. 9. 26. 커피향이 퍼지기 5초전 두근두근 인생의 쓴 맛을 알기 전에는 커피의 달콤한 맛을 느끼지 못한다. 이 말은 예전 어느 책에서 읽었다. 이후 내가 커피를 맛있게 마시고 있으면 아이들이 커피를 마셔보고 싶다고 하는데 그럴 때마다 나는 이 말로 아이들에게 브레이크를 건다. 나중에 인생의 쓴 맛을 깨닫게 된 후에 커피를 마시라고. 그래야 커피가 달다고 말한다. 내가 커피를 처음으로 마신 것은 대학교에 입학하고 난 이후다. 그때는 커피 맛을 몰랐다. 자판기 커피의 달콤함 때문일까. 아니면 남들이 마시니 그냥 마신 것일까. 아무튼 당시는 커피 맛을 모르고 커피를 마셨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인생의 쓴 맛을 깨닫게 되었다. 그제야 나도 진정한 커피 맛을 알게 되었다. 지금은 믹스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 마시고 난 후의 텁텁한 느낌이.. 2019. 9. 23. 태풍이 지나고 난 후의 삼천포마리나 제17호 태풍 '타파'가 이곳 사천을 지나고 있습니다. 덕분에 오늘은 집에서 하루를 꼼짝없이 보내고 있습니다. 밖을 나가고 싶지만 바람 소리를 들으니 밖으로 나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래 오늘의 계획은 저녁 해 질 무렵 삼천포마리나의 사진을 찍고 9월 기사를 마무리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태풍으로 인해 계획을 수정하여 지금까지 찍은 사진으로 기사를 마무리합니다. 아무쪼록 이 태풍이 무사히 지나가고 아무런 피해 없기를 소망합니다. 위 사진은 제13호 태풍 '링링'이 지나고 난 후 삼천포마리나에 들렀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올해는 유난히도 태풍이 주말에 찾아오고 있습니다. 주중에 날씨가 좋다가도 주말이면 비가 내리는 날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내린 비로 인해서 이런 반영 사진을 찍어 봅니다. 본래는.. 2019. 9. 22. #0328 - Smile Again ver.2 2019년 책 100권 읽기 일흔여섯 번째 책입니다 언젠가 나는 어떤 사진을 찍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내가 찍고 싶은 사진은 웃음이 묻어나는 사진이다. 누군가 내가 찍은 사진을 보고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금 내가 읽은 이 책이 그런 사진을 담은 책이다. 101개의 사진과 글에는 모두 웃음이 담겨 있다. 간혹 지면에 드러나지 않아도 사진의 여백과 글의 행간 사이사이에서 웃음을 찾을 수 있다. 어린 자녀들에게 작지만 소중한 추억을 남겨 주고자 셔터를 누르는 아버지의 마음, 수험의 스트레스가 밀어닥쳐도 단지 함께 웃을 수 있어 마냥 행복한 여고생들의 우정, 바지가 내려가는 줄도 모르고 낯선 세상에 빠져든 꼬마의 호기심, 담장 너머로 목을 빼고 주인을 기다리는 백구의 충성스러운.. 2019. 9. 21. Apple iOS 13 배포 오늘이 그날입니다. 오늘 iOS 13 정식 버전이 배포가 되었습니다. 딱히 기다렸던 것은 아닙니다. 이제는 새로운 운영체제가 배포된다고 설레는 그런 시기는 지났습니다. 솔직히 지천명을 바라보는 나이에 그러는 것도 좀 우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애플이 새로운 iOS 13 정식 버전을 배포하자 말자 업데이트를 단행합니다. 이건 설렘이 아니라 습관입니다. 오래된 습관이라 고쳐지지가 않네요. 몹쓸 잡스 형아가 나에게 남기고 떠난 병입니다. 사실 잡스 형아 사후에 OS 업데이트는 메이저 업데이트가 배포되고 난 후 업데이트를 하자고 했는데 그게 잘 안됩니다. 결국 오늘도 하루를 기다리지 못하고 당일 바로 업데이트를 진행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휴대폰이 iOS 13으로 업데이트가 가능한 커트라인 모델입니다. .. 2019. 9. 20. #0327 - 라이카, 영감의 도구 2019년 책 100권 읽기 일흔다섯 번째 책입니다 라이카 카메라의 붉은색 마크를 보면 왠지 모르게 끌린다. 작고 심플한 디자인도 좋다. 남들은 라이카 카메라 아니 렌즈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색감도 좋다고 한다. 어떤 이는 올드한 감성 때문에 라이카 카메라가 좋다는 이들도 있다. 때로는 반대로 비싸고 성능이 떨어지는 라이카 카메라를 사용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실제 단순히 기계적인 성능만 놓고 비교하면 캐논, 소니, 니콘, 파나소닉 등의 카메라와 비교했을 때 성능이 떨어지는 것이 맞다. 그러나 사진이 기계적인 성능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것이 좋다 저것은 나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나는 아직 라이카 카메라를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 아니 능력이 안 된다고 말해야 할.. 2019. 9. 19. #0326 - 여행 사진의 기술, 포토그래퍼 <자잡토>가 제안하는 아주 특별한 여행 사진 테크닉 2019년 책 100권 읽기 일흔네 번째 책입니다 빛을 이해하는 것은 여행 사진뿐만 아니라 모든 사진에 있어 기본이다. 2007년 매그넘 코리아 워크숍을 맡았던 매그넘 사진가 데이비드 앨런 하비는 “나는 하루에 24시간 일하지만 실제로 사진을 찍는 시간은 20~30분밖에 안 된다. 내가 사진 찍을 때 항상 활용하는 시간대는 대낮이 아니라 해 뜬 후 한 시간, 해지기 한 시간 전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즉, 사진은 빛을 잘 활용해야 하며, 사진 속 분위기는 결국 빛의 의해서 결정된다는 것이다. 빛은 먼저 사물을 볼 수 있게 해 준다. 빛이 없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볼 수 없을 것이다. 비가 온 뒤에는 무조건 밖으로 나가서 물에 비친 그림자와 반영들을 찾아보라. 특히 밤이 좋다. 사진을 찍는 많은 이들이 비.. 2019. 9. 18. 샤오미 공기청정기 미에어 2 필터 교환하기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다. 지루했던 가을장마도 끝인 것 같다. 요즘은 날씨가 너무 좋다. 마음은 늘 카메라를 들고 떠나고 싶지만, 그럴 수 없음이 안타까울 뿐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날씨부터 확인한다. 하늘도 푸르고 공기도 맑다. 앞 베란다로 나가면 멀리 사천대교가 눈 앞에 보이고, 뒷 베란다로 나가면 진주 시내에 있는 아파트가 눈에 들어온다. 요즘 같으면 황사 현상은 우리의 일상과는 무관한 남의 나라의 일인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났고, 공기 청정기는 필터가 만료 얼마 남지 않았으면 주문을 하라고 한다. 지난봄 필터를 교환했으니 지금쯤이면 필터를 교환할 때가 된 것 같다. 내가 살고 있는 사천. 그중에서도 동강아뜨리에 아파트라면 굳이 공기청정기도 없어도 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몇 년 .. 2019. 9. 17. #0325 - 부띠의 감성 사진 놀이, DSLR로 담아내는 빛나는 일상 이야기 2019년 책 100권 읽기 일흔세 번째 책입니다 시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나는 늘 동물들과 함께 했다. 고양이도 키우고 개도 키우고 소도 키우고 돼지도 키우고 닭도 키웠다. 작가의 책에서 야옹쉐쉐로 찡이쉐쉐를 보면서 다시 고양이를 길러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퇴근하고 나면 아내를 설득해 봐야지... 그녀가 찍은 반려동물이 야옹쉐쉐의 사진이 좋았다. 그녀의 사진 중에서 특히나 역광에서의 사진이 좋았다. 고양이가 창이 잘 드는 따듯한 햇볕이 있을 곳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의 사진을 보며 플레어는 피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활용해야 할 대상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빛과 마주하는 순간 플레어가 주는 기쁨에 대해 생각을 했다. 쨍한 선예도보다는 감성이 주는 부드러움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을 했.. 2019. 9. 16.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15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