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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맞이한 삼천포종합시장의 5일장 풍경

어느 3월의 따뜻한 봄날에 온 가족이 삼천포 종합시장 구경을 나섰습니다. 그날은 일요일이자 삼천포 5일장이 서는 날입니다. 5일장이 서는 날 장을 구경하는 것은 재미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생기가 느껴지고 삶의 활기가 느껴져서 좋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좋은 물건을 싸게 구입할 수 있어 좋고 에누리가 있어서 좋습니다. 물론 아내도 저도 숫기가 없어서 흥정을 잘 못하지만 말이죠. 삼천포 종합시장은 사천시 동서금동 경남상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삼천포 5일장은 4일과 9일에 장이 열립니다. 우리 가족이 이곳을 찾은 날은 3월 24일 일요일 아침이었습니다. 이날 가족이 함께 5일장 구경을 나온 것은 장을 보는 것 외에 다른 목적이 있었습니다. 위 사진에 그 목적지가 살짝 보입니다. 장터에는 사람이 많이 모..

4000love 2019.04.03

제3회 선진리성 벚꽃축제 행사장 둘러 보기

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 봄을 즐기지 못하면 내년을 기약해야 합니다. 봄은 생명을 싹 틔우는 계절입니다. 겨우내 잠들었는 식물들은 각자의 생존 방식에 따라 새로운 잎을 내거나 꽃을 피웁니다. 선비의 인격과 지조를 상징하는 4 군자 중 봄의 상징인 매화가 세력을 잃으면 그 자리를 대신하는 꽃이 있습니다. 그 자리를 차지하고 싶은 꽃들이 많지만 아직 벚꽃을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할 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시기는 벚꽃이 왕좌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화무는 십일홍이라. 열흘 붉은 꽃은 없다고 합니다. 이제 벚꽃도 조금 있으면 그 세력을 내어주고 유채꽃이 그 자리를 차지하겠죠? 꽃이 아름답게 보이는 이유는 바로 그 세력이 열흘을 넘기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 말의 의미를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

4000love 2019.04.02

삼천포 일식집 '준스시' 이용후기

지난 주말 아내와 삼천포 준스시에서 점심특선 초밥을 먹었습니다. 맛집으로 등록할 수준은 아니고 적당히 먹을만한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아내가 초밥을 좋아해서 가끔 초밥을 사 먹습니다. 사천읍에는 딱히 맘에 드는 초밥집이 없고 지인들 통해서 추천을 받은 집이 없어서 진주 호탄동에 있는 '우마이'라는 초밥집을 이용합니다. 우마이는 꽤나 유명합니다. 특히나 도톰한 생선살이 일품이죠. 아내가 초밥을 먹고 싶다고 말하면 전화로 초밥 도시락을 주문하고 퇴근 시간에 들러서 찾아옵니다. 우마이의 초밥 도시락은 원래 10 pcs 기준으로 15,000원을 했는데 지금은 가격이 올라 20,000원을 합니다. 다른 곳과 같은 수준이죠. 그래도 우마이를 고집합니다. 주말 진주까지 외출하기 귀찮아서 삼천포에 초밥집 추천을 요청했습..

4000love 2019.03.10

꿈꾸미의 보물창고, 사천시 장난감 은행을 소개합니다

길었던 겨울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낮 동안에는 제법 봄기운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선뜻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를 나서기에는 아직도 바람이 쌀쌀하게 느껴집니다. 아직은 아이들과 집에서 더 보내고 봄기운이 완연할 때에 봄나들이를 나가는 것이 좋은 것 같은데, 문제는 아이들과 집에서 놀기에 마땅한 놀이 기구가 없습니다. 이런 고민을 종종 하시죠. 이럴 때 사천시 장난감 은행 꿈꾸미의 보물창고를 방문해 보세요. 아마도 그 고민을 깔끔히 해결해 줄 겁니다. 사천시에도 장난감 은행이 문을 열었습니다. 작년 2월에 오픈했으니 이제 1년이 다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이 소식을 모르고 있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그랬습니다. 지난 주말 '리 미술관'에 갔다가 이곳에 장난감 은행이 있다는 것을 알고 취재..

4000love 2019.02.27

제37회 경상남도연극제가 사천에서 열리다

따뜻한 봄기운이 남녘 바다에서 불어올 때 이곳 사천에는 문화의 바람이 봄바람과 함께 타고 들어온다. 바로 제37회 경상남도연극제와 관련된 소식이다. 3월 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3까지 16일간 사천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과 사천문화원 공연장에서 '다시, 삶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총 15편의 연극이 준비되어 있다. 제37회 경상남도연극제의 모든 공연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단 관람 가능 연령대는 중학생 이상부터다. 공연은 작품에 따라 사천시 문화예술회관과 문화원에서 공연하기 때문에 보고 싶은 작품을 선택 후 공연장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사천시 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 관람권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공연 관람권에는 각 공연에 대한 일정과 장소가 표시되어 있다. 공연문의는 '055-833-0619'로..

4000love 2019.02.22

연극 '그녀를 믿지 마세요'를 보다

연극 한 편을 보았다. 정말 오래간만에 보는 연극이다. 종종 이런 문화생활을 누리고 싶지만 쉽지 않다. 그래도 오늘은 특별히 시간을 내었다. 이번 연극은 사천시 주최로 사천문화재단 주관의 기획공연이다. 사천 문화재단에서 이 연극에 대해 일찍부터 홍보를 많이 했다. 빨간색의 전단지에 선글라스를 낀 아가씨가 나를 노려보고 있다. 그리고 나에게 던지는 말 한마디는 '그녀를 믿지 마세요'라는 말이다. 이 연극의 제목이다. 그런데 왜 그녀를 믿지 말라는 것일까? 궁금증 때문에 연극을 보고 싶었다. 퇴근 후 가볍게 국수 한 그릇으로 허기를 채우고 사천시 문화예술회관으로 달려왔다. 연극은 저녁 7시 30분부터 시작하기에 아직 시간적인 여유는 있었다. 신년 음악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춥지 않았다. 포근함이 느껴져..

4000love 2019.02.22

봄을 느끼러 사천강으로 나선 산책

도심에 강이 있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나이가 들면 강이 있는 도시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복잡하지 않으면서 도심에 강이 흐르는 곳 그런 곳에서 살고 싶었습니다. 사천에도 그런 곳이 있습니다. 아직은 도심을 가로지르는 강이 아니지만 요즘 사천강을 사이에 두고 강 건너편에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고 있어 조만간 사천강도 도심을 가로지르는 강이 될 것 같습니다. 지난 토요일 오후 사천강으로 봄을 느끼러 산책을 나갔습니다. 징검다리사천강에 나오면 가장 먼저 향하는 곳입니다. 사천강에는 이렇게 강을 가로지를 수 있는 정겨운 징검다리가 있습니다. 바람은 제법 불었고, 아직도 찬 기운이 느껴졌지만 이제는 햇살에서 제법 따스한 기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천강 좌·우에는 이렇게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4000love 2019.02.17

봄을 기대하며 죽천천을 거닐다

봄이 기다려지는 2월의 둘째 주 일요일 아침입니다. 아직 잠들어 있는 가족들을 뒤로하고 혼자서 조용히 산책을 나섰습니다. 사남면과 용현면을 가로지르는 죽천천 둑방길입니다. 비록 강은 아니지만 집 근처에 물이 흐르는 천이 있다는 것은 작은 행복이고 축복입니다. 물이 있는 곳에 생명이 있듯이 이곳 죽천천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제가 봄을 기다리는 것은 죽천천 둑방길에서 쑥도 달래도 캘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머지않았습니다. 곧 다가올 봄을 기대하며 죽천천을 거닐었습니다. 봄을 기대하고 집을 나섰건만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아직 물이 오르지 않은 장미 넝쿨에서 봄이 아직 멀었음을 인지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동강의 가로등입니다. 오래된 유럽의 가스등과 같은 형태의 가로등입니다..

4000love 2019.02.16

진널방파제 - 겨울바다 산책

가끔 삼천포에 나가면 진널방파제를 찾습니다. 그냥 혼자서 조용히 산책하기도 좋고 신수도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이곳을 찾습니다. 주말 오후 추웠지만 혼자 진널방파제를 찾았습니다. 오늘은 신향마을 입구에 주차를 하고 신항을 끼고 산책을 시작합니다. 산길을 따라 진널전망대로 코스를 잡을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 그냥 항구를 따라 거닐었습니다. 펜스를 뒤로 목섬과 삼천포대교가 보입니다. 갈림길입니다. 왜 사람들은 선택의 순간이 주어지면 고민을 하는 것일까요? 고민을 해서 내린 선택에도 항상 후회가 따릅니다. 그렇다면 고민 없이 둥글게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이른 아침이면 이쪽에서 해가 떠 올라 제법 좋은 그림을 잡을 수 있는데, 항상 이 시간이라 아쉽네요...

4000love 2019.02.10

사천의 경계선에 놓인 마을을 찾아서 - 사남면 사촌마을

사천시 SNS 서포터즈 3기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사천의 경계선에 놓인 마을을 찾아서 소개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경계선이란 끝이자 시작을 의미합니다. 사람들의 편의에 의해 행정 구역을 나누고, 행정 구역상 사천에 속해 있지만 실제 생활권은 사천이 아니라 다른 곳에 속할 수도 있는 마을을 찾아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처음은 사천의 서쪽 끝이었습니다. 하동군과 경계하고 있는 서포면 소모마을을 시작으로 북쪽 끝에 있는 곤명면 금성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시계 방향을 따라 이번에는 동쪽 끝에 있는 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사천의 동쪽은 고성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사천의 동쪽 끝에는 어떤 마을이 있을까요? 이번에 다녀온 곳은 '사촌마을'입니다. 사촌마을로 떠나기 전에 인터넷 검색을 통해 사..

4000love 2019.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