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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대교공원 - 음악분수 시간은 참 빠르게 흘러간다. 어느새 봄에서 여름의 문턱에 접어들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누렇게 익은 밀과 보리가 들판을 채우고 있었는데 어느덧 보리를 대신에서 벼가 자라고 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올 때 그랬듯 곳 봄은 잊히고 여름의 절정이 다가와 있을 것이다. 벌써 여름을 생각하니 올해 여름은 어떻게 보내야 할까 걱정이다. 개인적으로는 겨울보다는 여름을 좋아한다. 어려서부터 어머니로부터 없는 자들에게는 겨울보다는 여름이 더 나기 좋다는 말을 듣곤 했다. 어쩌면 어머니의 말 때문인지 모른다. 땀으로 인한 끈적거림이 싫다. 모기도 싫다. 그럼에도 좋은 것은 샤워 후 느끼는 시원한 느낌이다. 차가운 물을 몸에 끼얹을 때 그 느낌이 좋다. 생각해보니 어려서부터 그랬다. 시골에서 자라서 동네 계곡에서 ..
사천과의 첫 만남 - 나의 일터가 있는 사남일반산업단지 사람들은 처음 기억을 잊지 않고 오랫동안 간직하려고 합니다. 첫인상, 첫 키스, 첫사랑, 첫 만남 등에서 우리가 처음의 이미지를 소중하게 여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첫 만남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대상이 누구일까요? 오늘 나의 첫 만남에 대한 대상은 사람이 아닙니다. 바로 내가 살고 있는 이곳 '사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천과의 첫 만남은 1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사천에 내려오기 전에는 경기도 성남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곳에서의 생활이 나쁘지도 않았습니다. 굳이 이곳 사천으로 내려올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운명은 나를 사천으로 이끌었습니다. 어머니의 암 진단과 수술로 인해 멀지 않은 곳으로 내려와야 했습니다. 당시는 어머니를 얼마나 더 볼 수 있을는지 알 수 없었..
와룡산 종주하기 나는 산을 좋아한다. 산에 오르는 것을 좋아한다. 운동이 필요하다고 느껴질 때,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뭔가 풀리지 않는 일이 있을 때, 힘든 고비를 넘어서야 할 때가 되면 산을 찾는다. 그럴 때마다 산은 나에게 기쁨이었고, 행복이었고, 그런 상황을 넘을 수 있는 방법을 찾게 해 줬다. 그래서 나는 산을 찾는다. 최근 한동안 뜸했던 산을 다시 찾기 시작했다. 산을 찾아야만 하는 이유가 있었다. 쉽게 풀릴 수 있는 문제라면 가까운 산을 오른다. 집 근처에 있는 안점산이다. 안점산은 그냥 산이 생각날 때면 나들이 삼아서 오르는 곳이다. 최근 나에게 닥친 상황은 가벼운 산행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 그래서 지리산 천왕봉에 올랐다. 거의 10년 만에 준비도 없이 오른 산행이었다. 좋았다. 아직..
마도(馬島) 여행기 언젠가 꼭 이곳을 밟으리라 다짐을 했는데 결국 다녀왔습니다. 그곳은 바로 마도(馬島)입니다. 지난 4월 초반 지금은 폐교가 된 마도분교의 교정에 벚꽃이 만발했을 때에 마도를 다녀왔습니다. 단순히 사진만 찍을 목적이었다면 늘 그랬던 것처럼 실안 해변에서 드론을 띄워 사진을 촬영을 했을 것입니다. 문제는 드론으로 사진을 찍고 난 후 사진을 보면서 또 올해도 마도를 밟지 못했다고 후회를 했겠죠. 4월이 지나고 5월이 되었지만 그 순간의 기억을 떠 올려 마도 여행기를 간략하게 소개하려고 합니다. 위 사진으로 보이는 저곳이 마도(馬島)입니다. 마도는 섬의 형상이 새 모양을 하고 있어 ‘새섬’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행정구역상 사천시 동서동에 속한 자그마한 섬으로 동남쪽에는 ‘늑도’, 맞은편의 초양도가 있어 ‘굴레와..
봄을 맞이한 삼천포종합시장의 5일장 풍경 어느 3월의 따뜻한 봄날에 온 가족이 삼천포 종합시장 구경을 나섰습니다. 그날은 일요일이자 삼천포 5일장이 서는 날입니다. 5일장이 서는 날 장을 구경하는 것은 재미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생기가 느껴지고 삶의 활기가 느껴져서 좋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좋은 물건을 싸게 구입할 수 있어 좋고 에누리가 있어서 좋습니다. 물론 아내도 저도 숫기가 없어서 흥정을 잘 못하지만 말이죠. 삼천포 종합시장은 사천시 동서금동 경남상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삼천포 5일장은 4일과 9일에 장이 열립니다. 우리 가족이 이곳을 찾은 날은 3월 24일 일요일 아침이었습니다. 이날 가족이 함께 5일장 구경을 나온 것은 장을 보는 것 외에 다른 목적이 있었습니다. 위 사진에 그 목적지가 살짝 보입니다. 장터에는 사람이 많이 모..
제3회 선진리성 벚꽃축제 행사장 둘러 보기 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 봄을 즐기지 못하면 내년을 기약해야 합니다. 봄은 생명을 싹 틔우는 계절입니다. 겨우내 잠들었는 식물들은 각자의 생존 방식에 따라 새로운 잎을 내거나 꽃을 피웁니다. 선비의 인격과 지조를 상징하는 4 군자 중 봄의 상징인 매화가 세력을 잃으면 그 자리를 대신하는 꽃이 있습니다. 그 자리를 차지하고 싶은 꽃들이 많지만 아직 벚꽃을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할 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시기는 벚꽃이 왕좌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화무는 십일홍이라. 열흘 붉은 꽃은 없다고 합니다. 이제 벚꽃도 조금 있으면 그 세력을 내어주고 유채꽃이 그 자리를 차지하겠죠? 꽃이 아름답게 보이는 이유는 바로 그 세력이 열흘을 넘기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 말의 의미를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
삼천포 일식집 '준스시' 이용후기 지난 주말 아내와 삼천포 준스시에서 점심특선 초밥을 먹었습니다. 맛집으로 등록할 수준은 아니고 적당히 먹을만한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아내가 초밥을 좋아해서 가끔 초밥을 사 먹습니다. 사천읍에는 딱히 맘에 드는 초밥집이 없고 지인들 통해서 추천을 받은 집이 없어서 진주 호탄동에 있는 '우마이'라는 초밥집을 이용합니다. 우마이는 꽤나 유명합니다. 특히나 도톰한 생선살이 일품이죠. 아내가 초밥을 먹고 싶다고 말하면 전화로 초밥 도시락을 주문하고 퇴근 시간에 들러서 찾아옵니다. 우마이의 초밥 도시락은 원래 10 pcs 기준으로 15,000원을 했는데 지금은 가격이 올라 20,000원을 합니다. 다른 곳과 같은 수준이죠. 그래도 우마이를 고집합니다. 주말 진주까지 외출하기 귀찮아서 삼천포에 초밥집 추천을 요청했습..
꿈꾸미의 보물창고, 사천시 장난감 은행을 소개합니다 길었던 겨울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낮 동안에는 제법 봄기운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선뜻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를 나서기에는 아직도 바람이 쌀쌀하게 느껴집니다. 아직은 아이들과 집에서 더 보내고 봄기운이 완연할 때에 봄나들이를 나가는 것이 좋은 것 같은데, 문제는 아이들과 집에서 놀기에 마땅한 놀이 기구가 없습니다. 이런 고민을 종종 하시죠. 이럴 때 사천시 장난감 은행 꿈꾸미의 보물창고를 방문해 보세요. 아마도 그 고민을 깔끔히 해결해 줄 겁니다. 사천시에도 장난감 은행이 문을 열었습니다. 작년 2월에 오픈했으니 이제 1년이 다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이 소식을 모르고 있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그랬습니다. 지난 주말 '리 미술관'에 갔다가 이곳에 장난감 은행이 있다는 것을 알고 취재..